[시사뉴스 강민재 기자]19대 국회의원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290명(지난해 국무위원 겸직자 3명 제외) 중 안 의원의 재산총액은 1629억279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안 의원은 지난해 신고한 787억4831만원 보다 841억7861만원의 총액이 증가했다. 보유한 유가증권의 가치가 851억7200만원 늘어났다.
지난해 최대 재산총액을 신고했던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1550억9522만원)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 의원은 보유한 유가증권의 평가액 변동으로 104억9119만원 증가했지만 안 의원의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했다.
그 다음으로 재산을 많이 신고한 의원은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3위·539억4257만원)이었다. 4~10위까지는 무소속 윤상현 의원(171억5943만원), 새누리당 강석호(153억7120만원)·김무성(138억894만원) 의원, 무소속 정의화(116억5318만원) 의원, 새누리당 심윤조(94억5471만원)·장윤석(82억9663만원) 의원, 국민의당 장병완(82억5034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재산 신고 내역 상위 10명에는 새누리당 6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2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무소속 2명 모두 새누리당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위 10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새누리당이 차지한 셈이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었다. 진 의원은 -14억1802만원을 신고했다. 금융기관 채무액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다.
하위 2~10위에는 새누리당 황인자(-3억653만원)·김한표(-3547만원) 의원, 무소속 강동원(-1444만원)·안상수(1억2055만원) 의원, 더민주 박홍근(1억5623만원)·박수현(1억6350만원)·신정훈(2억1511만원) 의원, 새누리당 윤영석(2억2177만원)·이명수(2억2861만원)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총액 하위 10명에는 더민주 의원 4명, 새누리 의원 4명, 무소속 의원 2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