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수도권 격전지 4곳 중 3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성동을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지상욱 후보가 현역인 국민의당 정호준 의원을 두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 후보가 43.9%로 선두였고 정 의원은 17.3%의 지지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지수 후보는 13.8%에 그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
서울 성북을에서도 새누리당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민주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성북을 유권자 51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
김 전 수석은 32.0%의 지지율을 보였고 기 전 부시장은 23.5%였다. 국민의당 김인권 후보는 8.0%, 정의당 박창완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반면 이 지역 조사에서는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32.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응답층의 막판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역인 더민주 김현미 의원과 4선의 새누리당 김영선 전 의원의 세 번째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 고양정 선거구에서는 김 의원과 김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지지율은 38.7%이고, 김 전 의원은 30.1%의 지지를 받아 김 의원이 8.6%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는 9.1%였다.(고양정 유권자 51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
18대 총선에서는 김 전 의원이 5만1595표를 얻어 4만198표를 얻은 김 의원을 11000여표 차이로 꺾었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6만3432표를 얻어 5만7738표를 얻은 김 전 의원을 5600여표 차로 꺾고 설욕,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경기 성남중원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야권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39.2%의 지지율로 25.9%의 더민주 은수미 의원을 13.3%p 앞섰다.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는 6.3%의 지지를 얻었고, 무소속 김미희 전 의원은 2.9%를 기록했다.(성남중원 유권자 517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
한편 선거구 획정으로 기존 공주시와 부여·청양군 2개 선거구가 합쳐진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정진석 전 의원이 야권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의원은 44.3%의 지지를 얻었고, 현역인 더민주 박수현 의원은 25.6%,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공주·부여·청양 유권자 51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p)
전북 전주병에서는 현역인 더민주 김성주 의원이 이곳에서 3선을 한 국민의당 정동영 전 의원을 오차범위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37.4의 지지율을 받았고, 정 전 의원은 3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7.9%로 그 뒤를 이었다.(전주병 유권자 53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2%p)
적극 투표층에서 김 의원과 정 전 의원의 격차는 43.5%대 32.6%로 더 벌어졌다. 다만 지지후보가 없거나 없음·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가 22.3%였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 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