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2016 파리이응노 레지던스 3기 입주 작가'에 박혜경(38), 장철원(32),김태훈(36)작가가 선정됐다고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 19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대전 지역 출신으로, 각각 회화·판화, 회화, 조소·뉴미디어를 전공했다.
2014년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 '파리이응노레지던스'는 해외 진출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대전 지역의 우수한 작가들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6 파리이응노레지던스' 3기 입주 작가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공개 경쟁 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선정된 3인의 작가들은 파리 근교 도시 보쉬르센(Vaux-sur-Seine)에 위치한 '고암 아카데미'에 3개월 동안 단기 입주과정으로 파견되어, 거주 공간을 비롯한 현지 전문가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 받게 된다.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보쉬르센으로 파견되며, 입주 작가에게는 왕복 항공료를 비롯한 개별 거주 공간과 창작지원금도 일부 지원된다.
이응노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파리이응노레지던스를 통해 역량 있는 작가들을 프랑스에 파견하여 이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해외 무대로 예술세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라며, “고암 아카데미와 파리동양미술학교 회원들과의 예술적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이응노를 잇는 한국 대표 작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