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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힐러리 ‘미니 슈퍼 화요일’ 축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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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트럼프 ‘선두’ 굳히기…케이식과 오하이오 접전
민주 힐러리 ‘싹쓸이’ 전망…샌더스 ‘반전’ 노린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대선 경선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이 15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이번에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승리가 예고됐다.

공화 트럼프 ‘선두’ 굳히기…케이식과 오하이오 접전

공화당은 이날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5개주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경선을 실시한다.

공화당은 대의원 승자독식제가 적용되는 대형 선거구 플로리다(99명), 오하이오(66명) 경선을 치르기 때문에 미니 슈퍼 화요일이 경선레이스의 중요한 변곡점이다.

이날까지 대의원 현황(CNN방송 집계)은 트럼프 후보 462명,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371명,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165명,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63명 등이기 때문에 승리 여부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자료를 보면 플로리다주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지역구 의원 루비오를 제치고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13일 공개된 NBC/WSJ/마리스트와 CBS/유고브 여론조사 결과 모두에서 20%p 이상의 격차로 루비오 의원과 크루즈 의원을 따돌린다고 나타났다.

오하이오에서는 트럼프와 케이식 주지사가 박빙 승부를 펼친다. 여론조사에 따라 트럼프와 케이식이 각각 5%p 안팎의 차이로 승리한다는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케이식은 극단을 지양하는 중도 보수로 '막말' 트럼프, '극우' 크루즈 등과 차별화를 꾀했다. 1979년 주 상원의원직을 시작으로 오하이오주 터줏대감으로 일한 그는 다른 후보들보다 정치 경력이 훨씬 길다.

그러나 이미 확보한 대의원 수가 다른 공화당 부호들에게 크게 뒤지기 때문에 가까스로 오하이오주 승리를 거머쥔다고 해도 유력 대선주자로 나서기에는 늦음감이 많다.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538) 예측을 보면 트럼프는 일리노이, 노스 캐롤라이나 등에서도 승리할 전망이다. 미주리에서는 크루즈 의원이 치고나올 가능성이 남아 잇다.

트럼프 후보도 방심하기엔 이르다. 지난주 '시카고 유세 취소'를 전후로 지지자와 반 트럼프 세력 사이 폭력 사태가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어 지지율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민주 힐러리 ‘싹쓸이’ 전망…샌더스 ‘반전’ 노린다

민주당의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축배를 드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이 실시되는 5개주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승리가 예상되는 지역은 한 곳도 없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대의원 1244명을 확보하면서 최종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매직넘머(2383명)를 향해 순항 중이다. 샌더스 의원의 현재 대의원 수는 574명으로 클린턴에 현저히 뒤진다.

민주당은 미니 슈퍼화요일에 대의원 총 691명을 할당했다. 후보별 득표비례제를 택하고 있지만 클린턴이 예상대로 '압승'한다면 샌더스의 회생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 자료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5개주 모두에서 많게는 30%p 가까이 샌더스 의원과 지지율 차이가 난다. 538은 이날 미주리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클린턴의 승률이 90% 넘는다고 분석했다.

물론 샌더스 의원이 깜짝 선전할 수도 있다. 샌더스는 지난 8일 미시간주 경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클린턴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득표율 차이는 1.5%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는 애초 클린턴이 20%p 넘는 격차로 승리한다고 집계된 여론조사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향후 경선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충분히 재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기업 언론들은 우리를 제외시켰다. 여론조사들은 우리가 뒤처졌다고 했지만 승리했다"며 "미국 전역에서 역전을 위한 추진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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