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솔비,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음악과 미술의 ‘블랙스완’

URL복사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많이 혼란스러웠어요. 방송에서의 제 모습과, 미술 작업을 할 때의 모습, 무대에서의 모습, 사랑하는 사람과 있을 때의 모습이 다 다르거든요.”

수많은 자아를 표현하기 위해 가수 솔비(32·권지안)는 거울로 만든 큐브 안에 들어갔다. 거울 큐브에 비치는 수많은 솔비의 모습은 내면의 자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솔비가 11일 발표한 새 싱글 '블랙 스완(Black Swan)'의 퍼포먼스다.

진짜 내 모습이 뭘까. 혼란스러워하다가 생각했어요.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고. 수많은 자아가 있는데 어떤 자아는 자꾸 싫어하고 새로운 자아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그 자체를 다 인정하고 싶다고요."

가수, 방송패널, 화가, 작가, 그리고 그냥 평범한 여자로 살아가는 솔비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신곡이다. 솔비가 직접 쓴 가사는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밴드 피터팬컴플렉스의 드러머 김경인과 솔비가 함께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블랙 스완'은 트랩비트를 전면에 내세워 기계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담았다. 곡 전반부와는 전혀 다른 후반부 사운드 전개로 내면에 혼재하는 자아를 표현했다.

앞서 솔비는 360카메라로 촬영한 VR아트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해 흑조, 백조의 상반된 매력을 과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솔비의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음악의 부속품으로 미술이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미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보여준다.

"나에게 미술은 뭘까, 음악은 뭘까. 고민을 했어요. 저한테 미술은 밤이고 음악은 낮이에요. 낮과 밤이 있어야 하루가 되는 것처럼 음악과 미술이 같이 있어야 완전한 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도 미술과 음악을 결합한 작품을 꾸준히 내고 싶습니다."

솔비는 11일 싱글 발매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서울 영등포 안국약품 갤러리 AG에서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을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2D버전 뮤직비디오를 통해 블랙스완 작업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