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8 (화)

  • 맑음동두천 -1.5℃
  • 구름많음강릉 4.1℃
  • 구름많음서울 0.2℃
  • 흐림대전 3.4℃
  • 구름많음대구 4.1℃
  • 구름많음울산 4.4℃
  • 흐림광주 5.7℃
  • 구름많음부산 5.7℃
  • 흐림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0.3℃
  • 흐림보은 2.2℃
  • 구름많음금산 2.7℃
  • 흐림강진군 6.6℃
  • 구름많음경주시 4.0℃
  • 구름많음거제 7.3℃
기상청 제공

‘절친 동반 활약’ 이대호 첫 홈런…추신수 첫 멀티히트[종합]

URL복사

‘기나긴 침묵’ 김현수 18타수째 무안타…최지만-이학주도 안타 없이 볼넷만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동갑내기 '절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함께 날아 올랐다.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추신수는 첫 멀티히트로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보장이 되지 않은 이대호는 시범경기 활약이 누구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3경기 만에 큰 한 방을 보여주며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이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6회초 수비 때 애덤 린과 교체 출장한 이대호는 팀이 6-10으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5승(5패)의 좌완 투수 매튜 레이놀즈를 상대했다.

이대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85마일(138㎞)짜리 직구에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고, 이 타구는 빠르게 뻗어 나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3번째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플래툰 후보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9회말 1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맞은 두 뻔재 타석에서는 아쉽게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첫 1루수 수비에서는 수 차례 안정적인 포구와 함께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는 등 문제될 것이 없음을 증명했다.

시애틀은 이날 애리조나와 장단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8-10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기존 0.143에서 0.333(9타수 3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제이크 피비의 2구째 공을 때려 우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팀이 1-2로 뒤진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피비의 5구째 공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

추신수는 프린스 필터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4회말 3번째 타석 때 제임스 존스와 교체됐다.

이대호와 추신수가 타격감을 끌어 올린 반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김현수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김현수가 하위타선인 7번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필 휴즈의 초구를 노렸지만 땅볼로 돌아섰다.

팀이 0-1로 뒤진 5회 2사후에는 두 번째 투수 트레버 메이의 공을 때렸지만 역시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5번째 시범경기를 마친 김현수는 18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안타는 물론 볼넷을 골라내지도 못하면서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전날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홈런을 달성한 미네소타 박병호(30)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14로 내려갔다.

이날 에인절스는 팀을 두 개로 나눠 2경기를 치르는 '스플릿 스쿼드' 경기를 펼쳤다. 이로 인해 선발 1루수로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이학주(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텍사스와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 1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골라내며 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이학주는 7회초 대타로 나섰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땅볼로 돌아섰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지난 6일 마이애미전에서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틀 연속 등판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국방부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방부가 북한에 남북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 기준선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이다. 국방부 김홍철 국방정책실 실장은 17일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발표해 “우리 군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제안에 대해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 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

경제

더보기
김정관, 3500억불 한미 투자 양해각서에 “비준 의무 없고 받으면 우리 손발 묶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미 관세협상 최종 합의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진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는 법적인 의무가 없고 비준 동의를 받는 것이 오히려 자충수임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재단법인 CBS(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조약이 아니라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은 안 받아도 된다”며 “비준을 한다는 것은 권투 선수가 링에 올라가는데 저쪽은 자유롭게 하는데 우리 손발을 묶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비준을 받으면 저희가 반드시 지켜야 되는 국내 법적 효력을 갖는다”라며 “예를 들어 5대 5로 배분한다는 내용들이 제가 제일 아쉬워하는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협상을 하면서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비준을 한다는 것은 5 대 5를 딱 지키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재정적인 부담은 저희가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의 동의를 충분히 거칠 것이다”라며 “(관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