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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추억의 올드팝 스타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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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80년대 팝의 황금기를 이끈 거장들 내한 공연 잇달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대중문화에 복고문화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전설의 팝 스타들이 잇달아 내한공연을 갖는다. ‘서핑 U.S.A’의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 ‘딜라일라’의 톰 존스, ‘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의 올리비아 뉴튼 존 등 1960~70년대 팝의 황금기를 이끈 스타들이 국내 팬을 만난다.

미국의 전설적인 로큰롤 밴드 ‘비치 보이스’
 
경쾌한 서프(surf) 뮤직으로 1960~7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전설적인 로큰롤 밴드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가 데뷔 55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한다. 3월21일 ‘인티메이트 이브닝 앳 콘래드 서울 비치 보이스 내한공연’이라는 타이틀로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팬들을 만난다.
 비치보이스는 1961년 첫 싱글 ‘서핑(Surfin)’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서핑 U.S.A’, ‘서퍼 걸’, ‘캘리포니아 걸스’ 등 대표곡을 비롯해 100여 곡을 연이어 발표해 당시 미국 서해안의 풍속과 일상생활을 노래한 밝고 경쾌한 ‘서프 뮤직’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열었다. 이후 1966년 ‘굿 바이브레이션(Good Vibration)’ 등이 수록된 앨범으로 ‘세기의 음반’으로 평가 받는 ‘펫 사운즈(Pet Sounds)’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음악성도 인정받았다. 당시 비틀스는 영국, 비치보이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1960~70년대 세계 팝 시장을 굴리는 여러개의 바퀴 중 큰 두개의 바퀴였다.
이번 무대는 대공연장 대신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볼룸에서 진행된다. 비치보이스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모두 들려준다. 윌슨은 내한하지 못한다. 대신 보컬 마이크 러브와 브루스 존스턴을 필두로 스콧 토턴, 제프리 포스켓, 브라이언 에이첸버거, 팀 본홈, 존 코우실 등 이 팀에서 활동한 7명이 나온다.

50년 톰 존스의 음악인생을 듣다

‘딜라일라’,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 등으로 알려진 톰 존스(76)도 33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존스는 4월9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톰 존스 라이브 인 서울 2016’을 열고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1983년 첫 방한 이후 처음이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톰 존스는 1964년 첫 싱글 ‘칠리스 앤드 피버(Chills and Fever)’를 통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했다. 이후 발표한 ‘이츠 낫 언유주얼(It's Not Unusual)’이 영국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왓츠 뉴 푸시캣(What's New Pussycat)’,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내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검은 고수머리에 맹수와 같은 강렬한 눈빛, 셔츠 앞섶을 풀어헤친 남성미를 과시하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당대 최고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여성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1960~70년대 이후에도 바리톤에서 테너 음역을 아우르는 보컬을 바탕으로 블루스, 컨트리, 록, 댄스,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1988년에는 프린스의 히트 싱글 ‘키스’를 리메이크해 일렉트로닉 댄스 스타로 변신하기도 했다. 1992년에는 처음으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록 스타의 면모도 뽐냈다.
1999년에는 카디건스, 로비 윌리엄스, 포티셰드, 스테레오포닉스 등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한 듀엣 앨범 ‘리로드(Reload)’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섹시 밤(Sex Bomb)’이 빅 히트를 기록하면서 2000년 브릿어워즈에서는 스팅, 밴 모리슨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 남자 가수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톰 존스는 1999년에는 대영제국 훈장(OBE), 2006년에는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OST에 ‘섹시 밤’이 삽입됐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윌아이엠, 제시 제이, 대니 오도노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클럽과 세계 대형 공연장 등을 가리지 않고 공연 중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빅밴드가 함께 한다. 50년이 넘은 존스의 음악인생을 아우르는 히트곡을 들려준다.

‘만인의 연인’ 뉴튼 존

1970~80년대 ‘만인의 연인’인 영국 출신 호주 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튼 존이 16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5월1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 15일 KBS부산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0년 8월 첫 내한공연이후 처음이다.
뉴튼 존은 마돈나, 휘트니 휴스턴이 등장하기 전까지 대표적인 여성 팝 가수로 이름을 떨쳤다. 1970년대 팝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린다 론스타드, 데비 분, 보니 타일러 같은 여성 가수들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초반에는 컨트리계의 샛별이었다. 이후 ‘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I Honestly Love You)’, ‘해브 유 네버 빈 멜로(Have You Never Been Mellow)’, ‘플리스 미스터 플리스(Please Mr. Please)’ 등의 히트곡으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1978년에는 뮤지컬 영화 ‘그리스’에서 ‘샌디’역을 맡아 음악적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1980년에는 진 켈리와 컬트 클래식 영화 ‘재너두’에 출연하기도 했다. 팝의 전설인 제프 린과 존 파라가 작사·작곡한 이 영화의 OST 역시 명반으로 통한다. 뉴튼 존은 이 OST에도 참여했다. 이후 1980년대에는 싱글 차트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피지컬’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뉴튼 존은 2006년 UN환경민간대사로 활동하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훈장을 받을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공헌을 했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인 지금도 여전히 왕성한 음악활동과 함께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의 딸 클로에와 함께 ‘재너두’의 수록곡 ‘매직’의 리메이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피지컬’은 물론 ‘매직’ 등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히트곡을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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