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필환 기자]대형마트가 업계 최저가로 내놓은 기저귀와 분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기저귀 총 판매량이 2만1408개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제품별로는 '하기스'는 1만5494개, '마미포코'는 5914개였다.
이전까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2014년 이마트 창립행사(10월30일~11월1일) 3일간 판매량보다 하기스 기준(4565개) 239.4%, 마미포코 기준(5914개) 8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3일간 온라인몰인 이마트몰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마트몰의 판매량 증가율은 6744%로 오프라인 매장 증가율보다 46배 높았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8일 '유통 전(全) 채널 최저가 선언'을 선포하고 기저귀를 첫번째 상품으로 선정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보다 최대 15% 가량 싸다.
업체 측은 "유통 전채널 최저가 선언은 이마트가 온라인에서도 경쟁우위를 갖겠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만큼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가격 전쟁에 동참한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18일부터 '남양 임페리얼 XO(800g·3입) 3단계' 등 분유를 주력으로 업계 최저가 제품을 내놓았다.
이후 18일부터 20일까지 분유와 기저귀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8%, 254.5% 신장했다.
대형마트들은 소셜커머스를 다수 이용하는 30대 주부를 겨냥해 분유와 기저귀 등 육아용품에서 생활용품까지 역마진 상품군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높고 향후 기대감도 높다"며 "유통 전채널 최저가 선언에 대한 기저귀 다음 상품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선보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