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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똥통, 개고생…타짜 사극답네…SBS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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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류스타 장근석이 개고생을 한다. 연기자가 고생할수록 드라마는 대박이 날 것이라고 믿는다.”

3월 방송되는 SBS TV 새 월화드라마 ‘대박’의 권순규 작가가 주인공 장근석(29)의 고군분투를 예고했다. 앞서 ‘무사 백동수’(2011), ‘불의 여신 정이’(2013)를 집필한 권 작가는 “주인공 대길이 워낙 개고생하는 캐릭터여서 한류스타가 과연 소화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서너 번 만났는데 대길 캐릭터에 애정이 컸다”고 밝혔다.

연출자 남건 PD도 “장근석이 그저 도시남자, 예쁜 남자인줄 알았는데 직접 만나보니 상남자더라”며 “이번 드라마에서 똥통에 빠지는 등 고생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에게 4회분 대본을 보냈는데 일본 가는 비행기에서 30분 만에 다 읽었다더라”며 “직접 만났더니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마치 신인배우 같았다”고 치켜세웠다.

여진구(19)에 대해서는 “드라마 ‘자이언트’ 조연출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그동안 남자처럼 잘생겨졌다”며 “영잉군은 상처가 많은 캐릭터라 어두운데, 극중 장근석과 만나면서 밝아진다. 둘의 케미가 기대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대박’은 숙종의 후궁 숙원(윤진서)의 버려진 왕자 대길(장근석)과 장차 조선의 임금 영조가 될 영인군(여진구)의 한판승부를 다룬다. 조선왕조실록에 숙원이 육삭둥이를 낳은 것으로 기록돼있는데, 드라마에서는 그 육삭둥이가 사망한 게 아니고 궁 밖에서 키워진 가공의 인물 대길이 되는 것으로 설정했다.

대길은 투전판에서 거칠게 타짜로 자라고, 동생인 영잉군과 인연을 맺게 된다. 두 사람은 나중에 빼어난 미모의 검객 담서(임지연)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룬다. 정치적으로는 숙정(최민수)에 맞서 왕위를 꿈꾸는 야심의 사나이 이인좌(전광렬)와 갈등한다.

‘대박’은 도박을 소재로 해 조선판 ‘올인’이나 ‘타짜’로 통해왔다. 권 작가는 “실제로 숙종 때 도박이 성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장희빈이나 인현왕후도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도박에 대한 사료가 없어서 상상력이 동원됐다. 또 도박을 전격 다룬다기보다 내기의 개념에 가깝다. 찻잔의 술을 다 따르면 몇 잔이 나오는지 내기하는 식이다. 사는 게 다 도박 같은 면이 있잖나. 각자의 성취를 위해 도박을 한다.”

윤지혜(37)가 도박판의 여장부로 나온다. 권 작가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여자 조직폭력배 같은 인물이다. 원래 남자였는데 여자로 바꿨다. 강렬한 인물이니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SBS 홍보팀 관계자는 “‘육룡이 나르샤’ 후속인데 사극을 연이어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며 대중적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권 작가도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기분 좋게 끝날 것이다. 드라마 구조도 복잡하지 않다. 우리 드라마에서 악은 이인좌다. 어렵지 않다. 1회부터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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