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2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똥통, 개고생…타짜 사극답네…SBS '대박'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류스타 장근석이 개고생을 한다. 연기자가 고생할수록 드라마는 대박이 날 것이라고 믿는다.”

3월 방송되는 SBS TV 새 월화드라마 ‘대박’의 권순규 작가가 주인공 장근석(29)의 고군분투를 예고했다. 앞서 ‘무사 백동수’(2011), ‘불의 여신 정이’(2013)를 집필한 권 작가는 “주인공 대길이 워낙 개고생하는 캐릭터여서 한류스타가 과연 소화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서너 번 만났는데 대길 캐릭터에 애정이 컸다”고 밝혔다.

연출자 남건 PD도 “장근석이 그저 도시남자, 예쁜 남자인줄 알았는데 직접 만나보니 상남자더라”며 “이번 드라마에서 똥통에 빠지는 등 고생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에게 4회분 대본을 보냈는데 일본 가는 비행기에서 30분 만에 다 읽었다더라”며 “직접 만났더니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마치 신인배우 같았다”고 치켜세웠다.

여진구(19)에 대해서는 “드라마 ‘자이언트’ 조연출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그동안 남자처럼 잘생겨졌다”며 “영잉군은 상처가 많은 캐릭터라 어두운데, 극중 장근석과 만나면서 밝아진다. 둘의 케미가 기대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대박’은 숙종의 후궁 숙원(윤진서)의 버려진 왕자 대길(장근석)과 장차 조선의 임금 영조가 될 영인군(여진구)의 한판승부를 다룬다. 조선왕조실록에 숙원이 육삭둥이를 낳은 것으로 기록돼있는데, 드라마에서는 그 육삭둥이가 사망한 게 아니고 궁 밖에서 키워진 가공의 인물 대길이 되는 것으로 설정했다.

대길은 투전판에서 거칠게 타짜로 자라고, 동생인 영잉군과 인연을 맺게 된다. 두 사람은 나중에 빼어난 미모의 검객 담서(임지연)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룬다. 정치적으로는 숙정(최민수)에 맞서 왕위를 꿈꾸는 야심의 사나이 이인좌(전광렬)와 갈등한다.

‘대박’은 도박을 소재로 해 조선판 ‘올인’이나 ‘타짜’로 통해왔다. 권 작가는 “실제로 숙종 때 도박이 성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장희빈이나 인현왕후도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도박에 대한 사료가 없어서 상상력이 동원됐다. 또 도박을 전격 다룬다기보다 내기의 개념에 가깝다. 찻잔의 술을 다 따르면 몇 잔이 나오는지 내기하는 식이다. 사는 게 다 도박 같은 면이 있잖나. 각자의 성취를 위해 도박을 한다.”

윤지혜(37)가 도박판의 여장부로 나온다. 권 작가는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여자 조직폭력배 같은 인물이다. 원래 남자였는데 여자로 바꿨다. 강렬한 인물이니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SBS 홍보팀 관계자는 “‘육룡이 나르샤’ 후속인데 사극을 연이어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며 대중적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권 작가도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기분 좋게 끝날 것이다. 드라마 구조도 복잡하지 않다. 우리 드라마에서 악은 이인좌다. 어렵지 않다. 1회부터 보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병원비 대신 내주고 신생아 매수한 후 양육 과정서 학대한 30대 여성 징역형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병원비 28만원을 대신 내주고 신생아를 매수한 뒤 양육 과정에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이연경 부장판사)는 12일(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와 아동학대)혐의로 기소된 A(36·여)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불임인 A씨는 조건 미달로 입양에 어려움을 겪던 중 2018년 1월 25일 인터넷에서 '신생아를 데려가 키우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B양 부모에게 연락해 병원비 28만8천원을 대신 내주고 매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아동 매수 4년여 만인 지난 2022년 9월 인천 강화군 주거지에서 파리채와 리모컨으로 B양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하기도 했다. 조사결과 A씨 부부는 B양을 매수한 뒤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고, 예방 접종을 비롯한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부부가 B양의 기본적인 보호·양육과 치료·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했다고 보고 이들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