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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서초동 자택, 58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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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87억6000만원)의 66.4%에 낙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공동 주택 사상 최고 가격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던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서초동 자택이 58억원에 낙찰됐다.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21계에 따르면 지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C동 101호(지하 1층~지상 1층)가 58억18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87억6000만원)의 66.42% 수준이다. 경매대상은 대지 약 245㎡에 1층 건물 168㎡, 지하 5.5㎡ 등이다.

트라움하우스 5차가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6년 이후 10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한 데다 경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감정가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은 61억1200만원이나 지난 2008년 6월에는 120억755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12월과 1월 경매에서 두 차례에 걸쳐 유찰되자 최저가(56억640만원)와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번 경매에서는 2등(57억9000만원)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이 물건은 하나은행의 채권채고액이 36억원, 우리은행 가압류가 30억원이다. 이에 따라 강 회장에게는 한푼도 돌아가지 않게 됐다.

경매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은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의 한남동 자택이다. 지난해 1월 경매에 나와 이달 67억1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트라움하우스는 핵전쟁에 대비해 벙커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최고 두께 80㎝의 지하벙커가 있어 핵폭탄과 진도7의 강진에도 200명 정도가 2개월 이상 생활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15kt(킬로톤) 이상의 위력을 견딜 수 있다.

지하에서 1층까지 고무와 납, 강철로 만든 적층고무가 있고 전용 로비와 6대 주차공간, 전기 공급중단 사태를 대비한 수동 발전기도 있다. 벽 곳곳에는 방사능 오염물질과 핵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와 공기 순환기가 설치돼있다.

강 전 회장은 2006년 이 집을 매입한 뒤 줄곧 거주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지난 2008년 이 주택을 95억원에 산 바 있다. 김석규 한국 몬테소리 회장과 오상훈 대화제지 회장 등도 이 저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은 1970년대 초반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입사, 2001년 50세에 쌍용중공업을 인수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2014년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입찰 보증금만 5억6000만원에 이르는 물건이어서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입찰에 쉽게 나서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낙찰자는 시세보다 약 20억원 저렴하게 구매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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