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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당 ‘원내교섭단체’ 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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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마지노선 D-3…무산시 보조금 60억원 감액...제3당 파괴력 반감 우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경상보조금 지급일을 3일 남겨둔 12일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초조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90억원에 달하는 경상보조금 수령이 무산되는데다, 자칫 제3당으로서 국민의당 파괴력이 반감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이에 15일 이후 합류를 희망하는 의원들은 선별적으로만 받아들이겠다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기존 합류 인사로 거론됐던 이들도 합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컷오프' 의원을 무조건적으로 받아 교섭단체 구성을 완료할 수도, 교섭단체 구성을 포기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전날인 1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보조금 지급 시한인 15일 이후 현역 의원들이 합류를 결심할 경우 "선별적으로 받아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20% 컷오프 대상인 의원들을 무조건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맥락이지만, 15일을 기준 시점으로 잡아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현역 의원들의 탈당 및 합류를 촉구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주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구성에 관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저희들로선 상당히 조급해지고 불안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실제 지난달 27일 박주선 의원 합류 이후 2주 넘게 현역 의원 수 17석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무소속 박지원 의원과 최재천 의원의 합류가 점쳐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녹록치 않아지는 분위기다.

박 의원의 경우 국민의당에선 기소만 돼도 공천에서 배제되는 만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크고, 최 의원은 지속적으로 국민의당 합류설이 나오지만 정작 본인은 명시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

현실정치를 떠난다며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탈당한 최 의원은 국민의당 합류가 임박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당나귀가 웃을 일”이라며 강한 어조로 합류설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최재천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최재천 의원은 김한길계로 분류된다.

최재천 의원은 문병호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당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안 대표 측근그룹이 창당 작업을 주도한 박선숙 전 의원이 계속 당무를 맡아야 한다고 맞서는 등 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선대위원장은 설 연휴에 과로와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안 공동대표가 자신 지역구 소재 도시철도공사 대공원승무사업소를 방문하는 데도 불참했다.

여기에 국민의당 세를 늘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호남에서의 추가 탈당 및 합류도 주춤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교섭단체 구성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대외적으로는 오는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조금 문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15일을 기점으로 1분기 경상보조금 18억원과 선거보조금 72억원, 도합 9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30억원 상당으로 감액되는 상황은 총선을 앞둔 실탄 마련 측면에서 중대한 불이익이라는 게 중론이다.

창당 전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루지 못한 국민의당이 최종적으로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제3당으로서 국민들에게 내비치는 존재감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당 합류가 기정사실화됐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내일 모레까지 현역 의원 3명을 모으지 못하면 큰일이 나는 것"이라며 "총선은 굉장히 힘든 일인데 다른 당이 총선을 준비하는 것과 비교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구성과 별개로 비현역 거물들의 국민의당 합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우 지난 설 연휴 동안 김 상임선대위원장과 만나 당 합류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정작 정 전 의장은 이 같은 보도에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이 연휴 동안 입원하면서 이들의 만남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돈 명예교수 역시 합류를 확정시하는 국민의당 내부 입장과 달리 대외적으로 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 명예교수는 "(합류라고 단정하긴) 이르다"며 "(합류를 확정한 건) 국민의당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고 나는 도와줄 의향이 있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 역시 합류 요청에 뚜렷하게 응답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 측면에서 안 공동대표의 공정성장론과 일부 의견이 일치하고 안철수 공동대표를 외곽 지원하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함께 강연에도 나서고 있어 합류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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