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20년만의 진보 분열·보수 통합…총선 결과는?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이번 20대 총선을 흔히 지난 1996년 15대 총선과 비교하는 얘기가 많다. 20년 만에 야권이 분열해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됐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20년만의 야권분열이 아닌 20년만의 '진보 분열'이다.

김영삼(YS) 정권 후반부에 치뤄졌던 지난 15대 총선 결과, 집권당이던 신한국당은 139석으로 1당을 차지했지만 과반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른바 여소야대 정국의 도래였다.

진보진영의 성적표는 더 초라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정치국민회의는 79석 획득에 그쳤고, 정계은퇴를 번복하며 지역구도를 부활시킨 DJ에 반발해 독자 노선을 선택한 노무현, 이기택의 통합민주당은 15석을 얻는데 그쳤다.

통합민주당은 영남에서 3석을 건졌지만 진보진영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DJ 파워에 힘도 써보지 못하고 '0석'이라는 모욕을 맛보며 '꼬마민주당'이라는 치욕적인 수식어를 달게됐다.

이에반해 김종필(JP) 전 총리를 중심으로 충청권 정당을 표방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은 50석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현재 새누리당의 뿌리 격인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15대 총선에서 189석을 차지했다. 반면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전신이었던 새정치회의와 민주당은 고작 94석에 그쳤던 셈이다.

'진보의 분열은 필패'라는 공식이 또다시 입증됐던 사례였다.

반면 보수진영에서는 이번 20대 총선은 20년만에 분열 없이 치르게 된 선거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은 15대 총선에서 YS의 신한국당과 JP의 자민련으로, 16·17대 총선에선 이회창의 한나라당과 JP의 자민련으로 갈렸다. 8년전 18대 총선에서는 자민련의 후예인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 내부 분열로 인해 친박연대까지 3 분할 되기까지 했다. 불과 4년전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으로 보수진영은 나뉘어 선거를 치뤘다.

하지만 지난 5차례 총선에서 보수는 분열했음에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133석을, 자민련은 17석을 얻어 보수 양당이 과반인 150석을 차지했다. 당시 집권당이던 DJ의 새천년민주당이 115석에 그친 것을 감안할 때 성공적인 결과였다.

17대 총선은 노무현 탄핵이라는 돌발 변수로 통상적인 통계치로 넣기는 힘들고, 18대 총선은 한나라당 153석에 자유선진당까지 18석, 친박연대는 14석을 확보하는 상당한 결과를 이뤘다. 한나라당은 이후 친박연대를 흡수합병하고 무소속 친박들까지 복당시켜 180석이 넘는 단일 정당을 이뤘다.

4년전 19대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152석, 선진당 5석으로 보수정당이 과반을 넘겼다.

이같은 역대 선거결과를 놓고보면 진보분열은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지만, 보수 분열은 역설적으로 '보수 확장'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야권분열 보다는 '야권 확장'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직후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파가 안철수 신당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그 증거로 들이밀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야권 분열은 필패'라고 단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선거에서 2등과 3등의 지지율을 합산해서 의석을 주는 것도 아닌데 야권에 당이 하나 더 생긴다고 야권이 확장된다는 이야기는 궤변"이라고 단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과거 3김 시대라면 야권이 분화하더라도 여소야대의 국면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야당이 분열하면 여당은 어부지리를 얻는다. 안 의원이 과거 DJ처럼 특정 지역을 절대적 지지 기반으로 가진 상황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은 여유를 나타내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선진화법 개정을 명분으로 총선목표 180석을 내세웠지만, 이는 현재의 진보 분열 상황에 대한 판세 분석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여당과 야당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이재명 중도·보수 유권자 공략,,,“민주당 집권으로 코스피 5000 달성”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학가인 서울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후 서울 남부를 돌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등을 찾아 자신을 ‘실적으로 증명한 경제 대통령’ 이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서초구 고속터미널 유세에서 “요새 주식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 사실 자체만으로 주식시장이 3,000포인트로 갈 것”이라며 “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언제나 주가가 올랐고, 보수정권이 집권했을 때 주가는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 5,000 얘기하니 사람들이 웃더라. 그런데 이제는 좀 체감이 되나”라면서 “예측 가능하고, 친시장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진짜 경제정당’ 민주당의 집권만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강남·서초에 사시는 분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설득이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필립모리스, 영남 산불 피해 복구에 2억여 원 성금 기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총 2억 169만 원의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가 산불 피해 지역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탁된 성금은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경남, 울산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생계비 지원, 구호물품 제공, 임시 주거 환경 개선, 심리 상담 등 회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의 생산공장이 피해 지역인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해 있어, 이번 기부는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뜻깊다. 지난 한 달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김주한 한국필립모리스 대외정책부문 전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

문화

더보기
청소년동아리 ‘삶디동’ 축제 ‘노리터’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는 5월 청소년의 달 특별행사로 5월 31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삶디 앞마당에서 삶디 동아리 축제 ‘노리터’를 연다. 본 행사는 삶디 청소년동아리 ‘삶디동’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삶디씨’가 공동 기획했다. 각종 체험과 공연이 있고, 시민 누구나 당일 참여 가능하다. 체험부스는 시각디자인, 피규어, 요리, 목공 등 다채로운 분야가 있다. △태블릿으로 스티커 제작하기 △푸어링 아트로 피규어 만들기 △비건 디저트 먹고 시식평 남기기 △초코펜으로 쿠키 꾸미기 △나무 소품 만들기 △뮤지컬 주인공 되어보기 △페이스 페인팅 그리기 △스냅 사진 찍기 △오늘의 운세보기 △책갈피 만들기 △음악 추천받기 △북바인딩 노트 만들기 등 모두 15가지다.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5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감미로운 어쿠스틱 연주를 들려줄 밴드 ‘크램블’, ‘고영희씌 밴드’, ‘멋쟁이03즈’, ‘지점토’는 저마다의 색깔로 관객들을 만나고, 댄스팀 ‘퍼즐’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은 삶디 커뮤니티팀 한승하 담당자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그동안 자신의 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