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2.8℃
  • 서울 -0.8℃
  • 구름많음대전 -0.2℃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3.6℃
  • 광주 2.5℃
  • 맑음부산 3.9℃
  • 흐림고창 1.6℃
  • 흐림제주 8.8℃
  • 구름많음강화 -0.9℃
  • 구름조금보은 -1.4℃
  • 맑음금산 -0.3℃
  • 흐림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V-리그]한국전력, 삼성화재에 풀세트 역전승

URL복사

KGC인삼공사, 헤일리 없이도 현대건설 제압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한국전력은 1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2-25 25-18 25-23 15-9)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내주며 순식 간에 패배 위기에 몰렸던 한국전력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갔다. 11승16패(승점 36)로 5위에 머물렀으나 4위 삼성화재(16승11패·승점 45)와의 격차를 9점으로 줄였다.

삼성화재전에서는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지난 2라운드부터 번번히 삼성화재만 만나면 무너졌으나 이날은 달랐다.

얀 스토크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무려 3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토종 거포 전광인도 27점으로 힘을 더했다.

삼성화재는 먼저 승기를 잡고도 힘없이 무너졌다. 어느덧 3연패다.

그로저가 33점을 책임졌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로저는 경기 중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임도헌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혈투 끝에 제압했다. 위기 상황마다 터져나온 그로저의 공격력이 빛났다.

23-24 상황에서 그로저가 오픈을 꽂아넣으며 듀스를 만들었다. 다시 한 점을 내줬으나 그로저가 이번에는 시간차로 25-2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그로저는 서브 에이스와 후위공격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에 1세트를 안겼다.

2세트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7-17에서 그로저의 후위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아챘다. 지태환의 속공으로 24점 고지를 점령했고, 상대 범실이 나오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부터는 한국전력의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전력은 7-7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다섯점을 쓸어담으며 리드를 잡았다.

전진용이 김명진의 오픈을 차단하며 24-17을 만들었다. 한 점을 내줬으나 얀 스토크가 오픈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에도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의 오픈으로 20-17을 만들었다. 삼성화재가 24-23으로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얀 스토크의 후위공격으로 한국전력이 4세트를 접수했다.

승부가 걸린 5세트, 한국전력이 먼저 앞서갔다. 5-5에서 전진용의 속공을 시작으로 내리 넉점을 따냈다.

상대 범실로 14점에 다다른 한국전력은 고준용에게 한 점을 내줬으나 전광인이 시간차 공격을 때려넣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꼴찌' KGC인삼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3-2(30-28 13-25 12-25 25-19 15-12)로 꺾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주포 헤일리 없이 경기에 나섰음에도 무서운 뒷심으로 '대어'를 건졌다.

시즌 첫 연승에도 성공했다. 지난 28일 한국도로공사를 꺾은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5승18패(승점 16)다.

백목화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 23점을 뽑아내며 헤일리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이연주와 김진희도 각각 15점과 12점을 내며 뒤를 받쳤다.

리베로 김해란은 무려 54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자신이 가진 역대 한 경기 최다 디그 기록(53개)을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양효진이 47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과의 선두 싸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5승7패(승점 45)로 1위 IBK기업은행(17승6패·승점 50)에 5점 뒤처졌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6-11로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내리 다섯점을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12-12에서는 문명화의 서브 에이스와 백목화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1-24로 패색이 짙었으나 김세영, 황연주, 헤일리가 연달아 득점을 봅아내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팽팽한 접전이 28-28까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이 높았다. KGC인삼공사는 황연주와 양효진의 연속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반격을 폈다. KGC인삼공사를 10점에 묶어둔 채 내리 넉점을 뽑아 21-10을 만들었다. 이다영이 김진희의 오픈을 차단해 25-1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에 모든 힘을 소진한 듯 3세트에도 맥 없이 무너졌다. 11점을 내는 동안 20점을 헌납했다. 조예진의 오픈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으나 다시 다섯 점을 연달아 허용해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부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19-15에서 이연주의 퀵오픈으로 20점대에 진입했다.

23-19에서는 백목화가 오픈을 꽂아넣으며 세트포인트에 다가섰다. 자신감이 오른 백목화는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5세트 6-6에서 문명화의 오픈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김진희의 퀵오픈으로 14-11을 만들었고, 백목화가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