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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SK 전훈 반환점' 김용희 감독 "미쳐야 경기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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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불급(不狂不及) 강조…주전경쟁, 긍정의 라이벌의식 고무적"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각 구단이 2016시즌을 앞두고 해외에서 전지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SK 와이번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SK 선수단은 지난달 15일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어느덧 스프링캠프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김용희(61) 감독은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새 시즌에 대한 각오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훈련 상황에 대해 "전 선수단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절실함이 더 느껴진다"며 "선수들 모두 몸을 잘 만들어 왔기에 부상 없이 순조롭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선수들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개인 훈련을 하며 캠프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놨다. 김 감독 역시 이 점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비활동기간에도 선수들 모두 올 시즌에 대한 각자의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는 것이 느껴지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참가했는지 충분히 전해진다"며 "팀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전을 위한 본인들의 책임감과 진지한 결의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길현과 정우람, 정상호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4·5선발과 야수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다"며 "선수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라이벌 의식이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선수들도 있다. 김 감독은 "야수 중에서는 고메즈와 (이)진석이가 공·수·주에서 좋은 모습을, (최)승준이도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수 중에서는 (정)영일이와 (문)광은이의 좋은 피칭이 눈에 들어온다. 젊은 선수 중에는 김주한, 조영우, 조한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감독이면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우리가 어떻게 시즌을 준비하고 팀 승리를 위해 선수 개개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지막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불광불급(不狂不及)'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언가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광적으로 매달려야 한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 모두 미쳐야 한다. 미친 선수만이 선택받고, 미쳐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나 스스로부터 지난해 부족했던 부분을 고쳐나갈 것이며 독한 마음으로 올 시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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