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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태형 두산 감독 "김현수 공백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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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 베어스 김태형(49) 감독이 전지훈련 해결과제를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14년 만에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각종 시상식과 미디어 인터뷰 등으로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그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별써 캠프 시기가 왔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김태형 감독이 밝힌 두산의 가장 큰 당면과제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현수(28)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다. 김 감독은 "현수의 기록이 문제가 아니다. 존재감의 차이가 크다. 기존 선수들이 잘 메워줘야 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좌익수 대체자원을 묻는 질문에는 "박건우는 작년 기록과 경험 면에서 어느 정도 지켜봤다. 나머지 후보들은 마무리훈련에서 본 정도다. 시범경기까지 지켜보면서 주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젊은 투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큰 소득이었다. 김 감독은 "경험이 생겨서 올해는 더 괜찮을 것 같다. 투수조장 이현승과 최고참 정재훈에게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을 최대한 맡기는 야구를 구사했다. 올 시즌 기존 스타일에 작전 부분을 보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작년 캠프에서 작전 부분을 연습했지만 시즌 도중에는 별로 쓰지 않았다. 올해는 그런 부분에 대해 더 연습을 하겠다. 선수들끼리 언제든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도루에 대해서도 "사인을 낸다기 보다는 본인들이 스스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작전코치와 선수들 사이에 신뢰감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넓은 잠실구장이니만큼 한 베이스 더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다음달 15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기초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춘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3월3일까지 소프트뱅크, 오릭스, 라쿠텐 등 일본 프로팀들과 9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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