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정부가 최근 수도권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대구·경북(TK)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을 내놔 관심이 쏠린다. 이르면 13일 발표하게 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돼서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2~3월 대구·경북 유행과 비교해 수도권 8월 중·하순 유행은 초기부터 더 심각한 상황이었고 (이후)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 왔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감염 전파가 한 지역에 국한돼 있던 대구·경북 유행과 달리 현재의 상황은 전국적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데다 하루 발생 환자 규모와 감염경로 불명 비율도 더 많다는 점을 들었다. 수도권의 경우 지방보다 인구 수와 이동량이 많다보니 방역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6명으로 지난 3일 이후 열흘 연속 100명대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에도 두자릿 수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수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 법무부가 지난 2017년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를 비롯한 북한, 말레이시아 국적자들을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법무부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국적 리정철, 리유경과 말레이시아 국적 간치림 등 3명을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구매자를 대표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업을 내세워 미 달러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제재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리정철은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벌어진 김정남 암살 사건의 용의자로 보인다. 함께 기소된 리유경은 리정철의 딸이다. 미 법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는 (김정은) 정권을 부유하게 하고, 그들이 제재가 막으려는 불안정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댄다"라고 지적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들은 구체적으로 말레이시아 회사를 통해 물자를 구매한 뒤 북한으로 수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16년 1월 베트남 업체에 물품을 주문한 뒤 이를 북한 소재 '조선경은무역회사'에 수송한 게 일례다. 당시 거래된 물품이 무엇인지는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여명은 12일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 농가를 찾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날 경북 경주시 외동읍 북토리 일대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김석기·이만희·김웅·배현진·이용의·유경준·조수진·김영식·김승수·태영호·이주환·김미애·권명호·박성민·엄태영·정희용·김선동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당원과 보좌진을 포함해 총 300여명이 복구 지원에 참여했다고 국민의힘 측은 밝혔다. 이들은 봉사활동이 끝난 뒤 '경주 불국동에서 국민의힘 300'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봉사활동 중 의원들에게 "우리가 어려울 때 같이 해주는 사람들이면 사랑해주시지 않겠나"고 말했다고 한다. 이들은 "300인의 국민의힘이 태풍으로 피해 입고 망연자실한 농가에 달려갔다. 1만 제곱미터의 배 밭에서 낙과를 줍고 2천 제곱미터의 쓰러진 벼를 걷어 세우며 농민과 함께 웃고 힘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이나 찍고 그냥 갈 줄 알았다. 놀랐다' 봉사현장에서 마다 들리는 말씀에 국민의힘은 가슴이 아프다"며 "정치인들의 가식과 무성의가 국민들께 상처를 줬던 순간들을 반성하며 국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최소 357명 발생했다. 이 중 343명이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안타깝게도 어제(11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오늘(12일) 0시 이후 낮 12시까지 추가로 2명의 사망자가 더 나왔다"고 밝혔다. 방대본이 통계 분석을 실시한 355명의 사망자 가운데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는 96.6%인 343명이었다. 전날 사망자 5명은 80대 이상이 3명, 70대 1명, 50대 1명이다. 연령별 누적 사망자는 80대 이상 181명, 70대 109명, 60대 42명, 50대 17명, 40대 4명, 30대 2명이다. 20대 이하 사망자는 없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1%다.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20.09%, 70대 치명률은 6.37%, 60대 치명률은 1.23%다. 50대 치명률은 0.42%, 40대 치명률은 0.14%, 30대 치명률은 0.07%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총 164명이다. 이 중 중증환자는 89명, 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친척이 추 장관 아들의 부대배치 청탁 의혹을 보도한 SBS를 고발한 가운데,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해당친척을 업무방행 혐의로 다시 고발했다. 10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SBS를 고발한 추 장관의 친척이 피고발인으로 돼있다. 단체는 고발장에서 "SBS는 지난 9일 모 대령이 추 전 장관 아들의 수료식 날 부대배치와 관련된 청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며 "성명불상의 서 일병 친척은 SBS의 보도 이후 SBS를 고발했는데 이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SBS고발이 언론을 위축시켜 현장 기자들에게 진실을 호도하도록 방향설정의 표본이 될까 걱정된다"며 "추 장관이 아직도 국민들에게 해명과 사과가 없는 것은 교만과 오만방자함 등 잘못된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게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인 A대령 사이의 녹취를 바탕으로 추 장관 아들 군복무 시절 부대 배치에 관련된 청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추 장관 아들의 친척인 서모씨는 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전 세계에서 상대적으로 초창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유행을 잠재우는데 성공했던 우리나라가 정작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는 뒤처진 이유가 밝혀졌다. 그동안 신종 감염병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투자가 이어지지 않았고 백신을 개발해본 경험도 없었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우리나라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선두에 서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늦춰지는 이유에 대해 "치료제와 백신은 과학이고 안전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특별히 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단적인 예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소위 전달체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다른 글로벌기업에서 이미 에볼라 백신으로 개발했던 플랫폼"이라며 "글로벌기업이나 선진국, 큰 규모의 제약사들은 재정도 충분하고 인적 자원도 많아서 신종 감염병이 출현했을 때 설령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백신을 개발하고 보유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끝까지 백신을 개발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서울시 측의 방조 의혹 수사와 관련, 피해자가 시 관계자와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방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자인 A씨와 서울시 관계자들과의 대질조사를 최근 진행했다. 당초 이 대질조사엔 서울시 직원 2명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1명이 조사당일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A씨와의 대질은 1명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질조사는 서울시장 비서실 측이 A씨의 인사전출 요청을 인지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울시장 비서실 측에서 성추행 의혹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대질조사가 이뤄진 것이다. 앞서 전 비서실장 중 한 명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지난달 13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난 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 저는 어떤 부분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고, 진상규명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A씨 측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4년간 20여명의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에게 성추행 사실을 털어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에 대한 모욕글을 올린 일베 회원들에게 구약식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딸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모욕글을 올린 일베 회원들에게 대해 '구약식 처분'이 내려졌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구약식처분이란 검사가 피의자의 범죄혐의가 벌금형 이하를 받을 사안이라고 판단해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내리는 처분"이라며 "피고인은 정식재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베 게시판 등 온라인에서 같은 행위를 하는 자들에 대해 계속 형사고소와 민사배상청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올해 초부터 자신의 딸을 상대로 모욕적인 글들을 써 올린 일베 회원들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지난 7월 해당 일베 회원 4명을 특정해 울산지검에 송치했다.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가 꺾였으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수도권의 2.5단계 효과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월 하순 한때 400명대를 넘어서서 급증하던 확산세는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장은 "(국민들이) 짧지만 집중도 있게 함께 해온 2단계의 거리두기의 노력이 앞으로 더 효과를 보일 것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6명이다. 지난 3일 이후 열흘 연속 100명대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달 중순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자릿 수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이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두자릿 수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병가 특혜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사병과 그 배후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당직사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 이제 어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 장관 아들 서 일병과 관련, 모든 출발과 시작은 당시 당직사병의 증언이었다"며 "(당시 당직사병이) 분명 휴가가 아닌데,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 그런데 육본 마크를 단 대위가 와서 '휴가 처리하라고 지시해서 이건 외압이다' 라는 주장한 것이 이 말도 안되는 사건의 최초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휴가권자인 지역 대장의 명령을 통해 휴가 명령이 난 상태고, 지원 장교가 당직 사병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러 간 것이었다"라며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모든 것을 단정짓기는 무리다. 그런 부분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건의 최초 트리거(방아쇠)인 현 모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중국이 자국 중심 경제벨트 '일대일로'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등 무기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아시아태평양 안보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는 지난 8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일대일로 무기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런 지적을 내놨다. ASPI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를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3년 시작한 막대한 국제 인프라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뒤 "중국 지도부는 오직 개발 및 연결에만 초점을 둔 '윈윈' 협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 국가가 일대일로 프로젝트 뒤에 숨겨진 동기를 우려하고 있다"라며 중국이 일대일로를 상업적 용도뿐만 아니라 군사적 용도로 이중 사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해외 인프라를 군사적 기준에 맞게 설계하도록 하는 중국 법을 거론, "법상 중국군은 선박과 시설, 그리고 다른 중국 소유 기업 자산을 동원할 권한을 갖는다"라고 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은 민군 협력을 추진해 일대일로 인프라와 관련 기술을 상업 및 군사 목적으로 이중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ASPI는 "공산당 깃발을 내걸지 않고도 군사 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전, 경북 등에서 건강식품 설명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고위험시설인 방문판매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5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2일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후 7명이 추가 감염돼 총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4명, 광주 2명, 서울과 울산이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음주운전 차량의 가로등 충돌사고로 6살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5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다 인도에 있는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가로등이 쓰러지면서 6살 아이를 덮쳤고, 아이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조사에서 지인과 점심에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길이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해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