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이르면 다음 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와 '악연' 관계라고 볼 수 있는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친(親) 문재인정부'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 고검장은 현재 법에 따라 검찰을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윤석열 사단'의 부활과 함께 이 고검장의 좌천은 수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의 경우 현재 법적 규정에 따라 사표를 제출해도 이를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가공무원법 78조는 비위와 관련해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공무원의 자발적 퇴직을 허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고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직권남용 혐의)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도로 시작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 과정에서 이 고검장을 비롯해 검찰 고위간부들은 대부분 사의를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오수 전 검찰총장의 사표만 수리했고, 고검장들은 업무 공백 등을 이유로 반려했는데, 이 고검장은 다른 고검장들과 달리 사표가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반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하나로 합치는 난제를 풀어갈 '국민통합위원회'가 정부 내 설치된다. 15일 당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국민통합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마련해 지난 11일 입법예고 했다. 이 제정안은 우리 사회에 내재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화합과 통합을 증진시키는 정책·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으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설치하는 게 골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산하 기구로 둔 '국민통합위원회'를 새 정부에서 이어가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에서 역대 최저치인 0.73%포인트 차로 당선된 만큼 국민통합이 새 정부의 시대적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제정안에 따라 국민통합위원회는 국민통합을 위한 기본방향을 정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국가전략의 수립·변경 및 시행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게 된다.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국민통합에 관한 조사·연구 및 정책도 심의·의결한다. 정부위원 10명과 민간위원 40명 이내로 구성하게 된다. 정부위원은 행안부·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중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를 포함한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논의가 이번 주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새 정부의 방역 컨트롤타워는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1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질병관리청장 인선과 무관하게 오는 20일께 안착기 전환 여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확진자의 7일간 격리의무 해제는 이달 22일까지 4주의 이행기를 거친 뒤 유행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격리가 권고사항으로 바뀌면 정부의 치료비와 생활비 지원이 중단된다. 코로나 비상 상황에 맞춰 설정된 치료체계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해 모든 동네 병·의원에서 확진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번 주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23일부터 확진자 격리의무를 해제할 지 20일 발표한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만명 이내면 전환할 수 있다는 판단인데, 지난 13일 기준 일평균 확진자는 3만7494명으로 대응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문제는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본부장인 국무총리와 1차장인 복지부 장관, 방역 당국 수장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북한이 지난달 25일 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던 군인들이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대 내 전파 가능성으로 북한군에 비상이 걸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평안북도 국경 경비대 간부 소식통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달 초부터 신의주에 주둔하고 있는 국경 경비대 군인들 속에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무리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코로나) 감염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코로나 감염자로 판정된 군인들은 대부분 지난 4월25일 평양에서 진행된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열병식에 참여했던 군관과 군인들이어서 보건 당국은 해당 사실을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보고했고 방역사령부는 (김정은에) 1호 보고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2만여명의 군인들과 대학생 등이 참여한 대규모 열병식이 코로나 감염병의 발원지로 추정되고 열병식에 참가했던 국경 경비대 군인들이 소속 부대에 복귀하면서 코로나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 서자 군 당국은 최고사령관 명령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지 하루 만에 경내 시설이 훼손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내부 시설 관리도 강화돼야 하지만, 개방 이후 관리 책임은 오히려 분산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1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청와대 관저 뒤편에 위치한 보물인 경주 방형 석조여래좌상(미남불) 앞 불전함과 사기그릇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불상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지만, 더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A씨는 청와대 관람 신청을 통해 들어왔으며, "왜 돌멩이에 절을 하느냐"며 난동을 피웠다고 한다. 당시 근처에서 경비 업무를 보던 경찰관이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개방 하루 만에, 더욱이 문화재 관련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청와대 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관람객이 급증했는데 정작 관리 주체는 쪼개졌기 때문이다. 현재 청와대 관람 수요는 연일 늘어나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람은 사전 신청을 통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에 총 3만9000명이 입장하는데, 지난 12일 기준으로 신청자는 2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주민 영향을 우려한다며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 '코백스(COVAX)'의 대북 백신 할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공식 확진자 발생 하루 만에 무려 1만8000명의 유증상자가 나오는 등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 "우리는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에 관한 언론 보도에 주목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우리는 이번 일이 북한 주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우려하며, 북한 상대 백신 제공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했다. 또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저지하려는 미국과 국제 원조·보건 기구의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독려한다"라고 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아울러 북한 내 취약 계층을 상대로 한 다른 유형의 인도주의 지원도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미국은 현재는 북한을 상대로 백신 공유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었다. 현재 국제사회에서는 백신 접종 및 의료 인프라 미비로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코백스는 우리가 기부한 몫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최근 며칠간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전날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2196.6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3.81포인트(2.39%) 높은 4023.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4.04포인트(3.82%) 상승한 1만1805.0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들어 3.5%가량 떨어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7%, 6.4%가량 밀렸다.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전장 대비 5.7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아, AMD도 각각 9.47%, 9.26% 치솟았다. 넷플릭스(+7.65%), 메타플랫폼(+3.86%), 애플(+3.19%) 등도 일제히 올랐다 다만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가짜 계정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인수를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10% 가까이 밀렸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경기 침체 위험,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이번주는 소폭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오른 ℓ당 1942.6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939.7원으로 전주 대비 32.8원 상승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7.6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9.5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55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3.9원 상승한 ℓ당 1916.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비로는 26원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952.2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191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GS칼텍스가 ℓ당 1949.2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가상표는 192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이달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음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월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쌍용자동차가 연말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후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쌍용차에 오는 12월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다음 결정일까지 매매거래정지는 지속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의거해 지난해 4월15일한 결과 지난달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회사는 4월25일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3월31일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는 이날 개선계획 이행 여부 및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를 병합 심의해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인수·합병(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이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와 EY한영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는 14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최대 5도 가량 낮아져 날씨가 다소 쌀쌀하겠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밤 사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인해 내일(14일)과 모레(15일) 아침 기온이 5도 가량 낮아져 10도 내외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중부내륙은 모레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아침 최저 기온은 6~15도, 낮 최고 기온은 18~25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2도, 수원 10도, 춘천 8도, 대관령 3도, 강릉 10도, 청주 12도, 대전 10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제주 14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8도, 수원 20도, 춘천 21도, 대관령 15도, 강릉 24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제주 20도다. 내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원활한 대기확산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는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거래소, 쌍용차 개선기간 부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차관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의 차장검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검찰총장도 일명 '윤 라인'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검찰과 법무부가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양새다. 대통령 대변인실이 13일 발표한 차관 및 처장·청장 인선에서 이노공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53·26기)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 차관은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로 시작해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대검찰청 형사2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3부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 등을 거쳤다. 검사 출신인 이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구성 기조였던 '탈검찰화' 정책은 다시 그 전의 '검찰화'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현재 법무부 차관인 강성국 전 차관과 그 전임인 이용구 전 차관은 모두 판사 출신이었다. 여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49·27기)까지 장관으로 임명되면 장·차관이 모두 검찰 출신이 된다. 이는 2016년 김현웅 전 장관과 이창재 전 차관 이후 5년 반 만이다. 한 후보자와 이 차관은 윤 대통령이 서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장애인 단체가 서울시의회에 이달 중 탈시설지원조례를 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서울시장애인탈시설지원조례 제정 약속 촉구 문화제'를 열고 "조속한 탈시설지원조례 제정을 통한 탈시설·자립생활 정책의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장애인은 시설에 수용돼 제공되는 서비스를 받기만 하는 객체에 불과했지만, 탈시설·자립생활 정책으로 지역사회에서 권리를 가진 시민으로 개인별 서비스를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차연은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는 2014년 대한민국 정부에 '효과적인 탈시설 전략 수립'을 권고했으며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도 '장기 입원 방식의 시설화 모델에서 지역사회 치료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 또한 2019년 '장애인 탈시설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정책권고'를 한 바 있다"며 탈시설정책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장차연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와 장애인의 기본적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