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무역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직접적인 수입 규제는 물론 교묘한 비관세장벽까지 동원한다. 특히 정보기술(IT), 철강, 화학 등 글로벌 공급 과잉 업종들을 중심으로 무역 장벽을 높게 쌓아가는 추세다. 한쪽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관세를 인하 또는 철폐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노골적으로 수입을 규제하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 곳곳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 실태를 점검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수요 감소가 교역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수입 규제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잇단 FTA 체결을 통해 무역자유화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수입 규제와 비관세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다. 1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 각국의 수입규제는 32개국에서 총 175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무역기술장벽 등 비관세장벽을 제외하고 반덤핑 규제와 반덤핑·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직접적인 수입규제 조치만을 합산한 통계다.수입 규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정부가 급작스럽게 개성공단 가동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전략적으로도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라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연설에서 "개성공단 조업 중단조치가 궁극적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히려 우리기업과 국가에 경제적 손실만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안정이며 점진적인 통일"이라며 "급격한 변화와 통일은 대박이 아니라,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우선 우리는 튼튼한 안보의 토대 위에,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대표는 "안보는 감정적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 냉철한 머리와 이성으로 접근해야 한다.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한민구 국방부장관은 18일 한·미 간 공동실무단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논의를 위한 공식 협의를 시작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점검 긴급 당정협의에 참석한 뒤 뉴시스와 만나 "그것(공식협의 시작)은 우리가 주한미군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미 간 약정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공식 협의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앞서 한 언론은 "미국 국방부가 한·미 양국의 공동실무단이 만났으며 협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해줄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정원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이버테러 등 대남 대테러 역량을 적극 결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새누리당 국회 정보위 간사 이철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점검 긴급 당정협의 뒤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이 남한에 대해 대테러, 사이버테러에 대해 적극 역량을 결집하라는 이런 지시를 해 정찰총국 등에서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에서 어떤 공격을 해오겠느냐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보고했다"며 "테러 유형은 반북 활동, 탈북민, 정부인사들에 대한 위해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테러 형태로는 반북활동, 탈북민에 대한 독극물 공격, 중국 등지로 유인 후 납치 가능성, 대북 비판 언론 등에 협박 소포 편지 발송, 신변 위해 기도 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고 덧붙였다.당정은 이같은 국정원의 보고를 받고,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재차 인식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서울우유가 학교 급식 입찰과정에서 제조원가보다 못한 일명 '가격 후려치기'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로인한 기업간 출혈경쟁, 장기적인 적자부담 등 유업계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눈총을 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우유는 학교급식 입찰에 우유(200㎖) 한팩 가격으로 150원을 써 냈다. 기존 무상우유급식 단가인 430원은 물론 제조원가인 280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우유업체가 농가에 제공하는 유대는 210원인데 서울우유는 이보다도 크게 못 미치는 150원까지 가격을 낮춘 것이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는 "그동안 우유급식은 수의계약 형태를 유지해 왔으나 올해 최저가격 경쟁입찰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덤핑 입찰이 난무해지고 있다"며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정부 고시 가격(430원)을 150원대까지 떨어뜨리는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교수는 1만2583개이며 이 중 서울우유가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저가입찰 경쟁체제가 되면서 이를 기회로 서울우유가 저가입찰 공세를 시작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얘기다. 입찰은 학교와 지역별로 순차적으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우리국민과 식품전문가들은 식품안전 이슈중 '일본 방사성 누출 문제'를 가장 불안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011년 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SNS상에서 수집한 식품안전 관련 부정 및 불안 키워드 20가지를 선정해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20가지 식품안전 이슈로는 ▲일본 방사성 누출 식품안전문제 ▲국내유통 중국산 식기류 멜라민수지에서 유해물질 검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광우병 파동 ▲금속이물검출 과자류 제품 ▲노로바이러스 확산 ▲OO라면 스프원료 벤조피렌검출 논란 ▲학교주변 어린이 기호식품안전 ▲불량식품제조 유통업자 무더기검거 등이 지목됐다. 또한 ▲벤조피렌 검출 참기름 유통 판매금지 ▲식품첨가물 MSG의 안전성 ▲벤조피렌 기준초과 검출 향미유 제품회수 ▲OOO 스파게티소스 유리조각 발견 ▲유명대기업 초콜릿 벌레 득실 ▲OO제과 빼빼로 구더기발견 ▲제과업계 폐기용 계란 재사용 논란 ▲불량 수입쇠고기 대량유통 ▲바나나에서 농약 검출 ▲20곡 미숫가루 식중독균 검출 ▲곰팡이 핀 건멸치 사용한 식품제조업자 적발 ▲가짜백수오(이엽우피소)사건 등도 포함됐다.보사연은 이번 분석에서 20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산림청은 올해 임산물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보다 1억2000만 달러 증가한 5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충북 영동(표고)과 충남 부여(밤) 2곳을 수출 특화지역으로 조성하고 산양삼 등을 신규 수출 전략품목으로 선정하는 등 '2016년 임산물 수출확대 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임산물 수출확대 계획은 ▲임산물 수출특화지역 육성 및 생산기반 구축 ▲산림조합·수출협의회 등 핵심 수출조직 육성 ▲품목 특성에 따른 전략적 마케팅 ▲수출품 안전성 관리 등 수출현장지원 강화 등 4대 전략을 담고 있다.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산물 수출특화지역을 기존 3곳에서 충북 영동(표고)과 충남 부여(밤) 2곳을 추가 조성, 임산물 주산단지를 수출특화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곳에 각 20억원을 투입해 안정적 물량확보와 마케팅 지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대외 인지도를 상승시킨다는 복안이다.또 수출 잠재력이 큰 조경수·분재·산양삼을 2016년 신규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 해외시장 정보조사를 통한 수출전략을 개발하고 수출이 용이토록 인공용토와 용기 등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전국에 조합과 임원인들을 거느리고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이상돈(65) 중앙대 명예교수가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 교수는 김한길 의원과 함께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이 교수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상돈 교수가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일할 것"이라며 "정치개혁분야에서 이 교수가 일할 수 있는 위원회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돈 교수는 "국민의당에 입당해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선대위원장 등과 제3지대 제3당이라는 험난한 작은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오늘날 우리 정치는 끝없는 대립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있다"며 "대화와 소통이 없는 소모적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 여당과 거대 야당이 세상의 모든 일을 진영논리로 설명하는 비상식적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념적 진영논리를 탈피하고 건전한 제3당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까지 정동영 전 장관이 들어올 경우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정 전 장관의 입당이) 결정된 것이 아니고 당 지도부 차원에서 그 문제를 포함해 당의 비전과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것으로 믿고 입당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해외에서 영업하는 북한식당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한 당국으로 들어가는 외화를 최대한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북한의 해외식당에 대한 출입자제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각 재외공관을 통해 교민과 주재원들에게 이같은 권고사항을 전달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북한에 자금이 들어가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정 대변인은 교류협력법상 (북한식당 출입이) 사전 접촉신고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북한식당 출입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정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 임금 전용 논란에 대해 "개성공단에서 들어가는 자금이 당 지도부로 들어간다라고 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우선추천지역 선정 방침'에 대해 "이를 시정하든지 공관위를 해체하든지 하라"고 사실상 이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취재진이 없는 비공개 회의에서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수용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김 대표는 비공개로 회의가 전환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책상을 간간히 내리치며 10분여 넘게 격분을 토했다.그는 전날 이 위원장의 '우선추천지역 선정 방침'을 거론하며, "공관위원들과 합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이 위원장의 '월권 행위'를 중진들에게 하소연했다.그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당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내 정치인생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을 과거 오픈프라이머리 때처럼 자신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로 규정한 것이다. 그는 더 나아가 인재영입 필요성을 지적하며 '이한구 위원장 지지' 의사를 우회적으로 나타낸 친박 중진 정갑윤 국회부의장에게 "왜 이러십니까"라고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김을동 최고위원도 "누구를 인재영입하겠다는 것이냐"면서 김 대표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미군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4대가 17일 한반도 상공에 긴급 출격했다.이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 정부의 단계별 군사조치에 따른 것이다. 향후 미국 전략자산(전략무기)의 추가 전개도 이어질 예정이다.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F-22 4대가 임무 수행을 위해 이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주일 미군기지에서 출발해 경기도 오산 기지 상공에 출격했다"며 "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군 당국에 따르면 F-22 4대는 이날 오전 가데나 주일 미군기지를 출발, 정오께 경기도 오산 기지 상공에 도달했다. F-22 편대는 오산 기지 상공에서 우리 공군 F-15K 전투기와 주한 미 공군 F-16 전투기 등의 호위를 받으며 저공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미군은 지난달 'B-52' 전략폭격기가 저공비행한 뒤 복귀했던 것과 다르게 F-22를 오산 기지에 착륙시켜 언론에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압박효과를 극대화해 북한의 추가도발 의지를 꺾겠다는 것이다.F-22는 적의 레이더망
[시사뉴스 원필환 기자]삼성·LG·SK·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삼성그룹은 채용계획 규모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상반기(1만4000여명)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졸 신입과 고졸, 기능직 등을 포함해 1만2000여명을 뽑은 LG그룹도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리는 수준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1만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500여명보다 늘어난 인원이다. 현대차그룹은 3월 현대차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대졸자 공채를 시작한다. 3월 초 서류 접수에 이어 4월 인적성검사(HMAT), 1·2차 면접, 6월 신체검사 등 과정을 거쳐 합격자를 선정한다. 계열사 중복지원도 가능하지만 HMAT가 같은 날 치러지므로 서류전형에 중복 합격해도 한 곳만 시험볼 수 있다.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3만6000명, 2020년까지 6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SK그룹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리는 수준으로 뽑을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 신입과 경력사원 8000여명을 채용했다.포스코는 아직 채용 시기와 규모를 정하지 않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15~29세 청년 실업자 수가 1년새 1만8000명 가량 늘면서 청년 실업률이 9.5%로 상승했다.1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자 수는 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39만5000명) 대비 1만8000명(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청년 실업률은 2015년 1월 9.2%에서 지난달 9.5%로 0.3%포인트 상승했다.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월 기준으로는 2000년(11.0%)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2월 11.1%까지 치솟았던 청년 실업률은 10월 7.4%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0%에 근접했다.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실업률이 모두 0.1~0.3%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취업준비생'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수는 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56만4000명) 대비 4만5000명(8.0%)이나 증가했다.구직 단념자는 5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49만2000명) 대비 2만6000명(5.3%)이 늘었다. 잠재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