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교회에서 잠자던 4세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여중생의 죄명을 중상 해에서 상해치사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기로 하고 있다. 사건 당시 폭행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4세 여아가 한달 여만인 지난 17일 끝내 숨지면서다. 인천지법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오전 열린 첫 재판에서 중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학생 A(16)양의 변호인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고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을 고려해) 그 책임이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첫 재판 전 변호인은 A양이 과거 병원에 입원해 진료와 검사를 받은 기록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A양은 이날 무표정한 얼굴로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 내 피고인석에 섰다. 재판장이 "여기 어딘지 아느냐. 뭐하러 왔는지 아느냐"고 묻자 A양은 다소 어눌한 목소리로 "재판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도 작은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A양은 지난달 8일 오전 5시 30분경 인천의 한 교회 내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4)양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로 경찰에 긴급 체포
[인천=박용근 기자] 대마초를 피우고 차량을 역주행한 러시아 국적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0일(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러시아 국적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한 길목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음 날 새벽 0시 57분경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의 한 사거리에서 역주행 하는 것을 신민이 음주운전 의심이 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음주측정을 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되지 않아 간이 시약검사를 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여 입건했다. 경찰은 A씨의 대마초 수급 경로 등을 추궁하는 한편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박용근 기자]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3일(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12일 오후 5시경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던 중 자신을 무시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배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B씨와 시비가 붙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가 끝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박용근 기자] 불법 체류 중인 베트남인들이 중국에서 위조된 외국인등록증을 국제우편으로 받으려다 출입국당국에 적발됐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12일 중국에서 불법으로 위조된 외국인등록증을 국제우편으로 수령하려던 베트남인 10명(남 4명·여 6명)을 공문서위조 및 출입국관리법위반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 외국인청에 따르면 이들은 베트남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메신저 잘로(Zalo)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외국인등록증 위조·제작 브로커와 실시간 메시지를 이용해 체류자격 등 자신들이 원하는 위조 등록증을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로커는 위조된 외국인등록증을 국제우편물 검색시 적발되지 않기 위해 '조각공예 플라스틱 샘플'로 위장해 국제특급우편물로 발송 받으려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베트남에 있는 가족과 지인을 통해 1매당 50~60만원을 브로커의 베트남 은행계좌로 송금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조각공예 품에 숨겨져 들어온 외국인등록증 13매를 감식한 결과 모두 위조된 것으로 밝혔다. 조사결과 불법체류자 신분인 이들은 국내에서의 불법 취업과 불시검문 및 단속에 사용할 목적으로 위조 외국인등록증을 구입
[인천=박용근 기자] 새벽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알몸으로 활보한 3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12일(공연음란)혐의로 A(39)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시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10분가량 알몸으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한 공항 보안요원들이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며칠 전부터 인천공항에서 노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박용근 기자] 한·중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보따리상들로부터 농산물과 주류 등을 불법 수집해 시중에 유통·판매한 일당이 해경에 적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A씨(48)씨 등 2명을(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8개월 동안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을 이용해 중국산 농산물 32t(1억6천여억원 상당)과 양주와 고량주 등 면세 주류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국내에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A씨 등이 사용하는 인천시 중구 한 창고를 압수수색해 녹두 등 중국산 농산물 4t(2천만원 상당)과 면세 주류 115병(1천5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A씨 등은 미리 짜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보따리상들을 포섭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이들이 중국산 농산물과 면세 주류를 국내에 유통·판매한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보따리상들을 추적하고 있다.
[인천=박용근 기자] 강남 버닝썬 클럽의 GHB (일명 물뽕)의혹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다방 여 종업원에게 필로폰(속칭 몰래뽕)을 음료수에 타 마시게 한 후 성관계를 가진 50대 남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6일 A(55)씨 등 2명을(마약류 관리법위반)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8일 낮 12시7분경 인천의 한 모텔에서 B(46.여)씨 등 2명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후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이날 오전 10시경 B씨 등이 운영하는 다방에 들어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필로폰을 음료수에 몰래 타 마시게 한 후 모텔로 유인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성관계 후 심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함께 있던 C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119에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구급대로부터 약물 투여 의심이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탐문 수사를 벌려 달아난 이들을 지난 4일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주사기 등을 압수 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인천=박용근 기자] 자신을 소홀히 대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딸에게 가스총을 쏘려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이상훈 판사)는 20일(특수협박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씨(69)에게 징역 9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1일 오후 8시3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내 B씨(67)와 딸 C씨(42)에게 "한방이면 다 죽는다"고 협박하며 가스총을 발사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아내와 딸이 자신을 소홀히 대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인 가스분사기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허가받은 용도 외로 총포를 사용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20년간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인천=박용근 기자] 실제로 조업을 하지 않으면서 어업피해 보상금 40여억원을 받아 챙긴 가짜어민 10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사기,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혐의로 A(47)씨 등 110명을 입건하고 이들에게 어선을 판매한 B(53)씨 등 브로커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110명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인천 소래포구와 경기 월곶포구 등지에서 실제로 조업을 하지 않고 어업피해 보상금(경인공동어업보상금) 40억원 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척당 적게는 2천만원부터 많게는 1억원까지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B씨 등 브로커 들로부터 5t 이하 소형 어선을 1척당 6천500만∼1억4천만원가량를 주고 사들였다. A씨 등은 배를 사드린 후 실제로 조업은 하지 않고 지역 어민에게 300여만원을 주고 위탁 관리를 맡겨 보상금을 받을 때 필요한 입출항 기록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상금은 인천지방해양청·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항만공사 등이 시행한 신항 진입도로 공사,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축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X-Ray) 보안검색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 "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은 출국 여객의 모든 기내 반입 수하물(2018년 약 6000만개)을 X-Ray 검색하고 있다. X-Ray 영상 이미지 판독을 통해 국토교통부 고시로 지정된 총포·도검 등 기내 반입 금지 물품(2018년 약 300만건)을 적발했다. 이번 자동 판독 시스템이 도입되면 1차적으로 인공지능이 휴대품 영상 이미지를 기초 검색하고, 이후 판독 요원이 반입 금지품 적발 및 휴대품 개장 여부를 종합 판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사는 보안검색 업무의 정확성 등을 향상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에게 보다 안전한 출국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인공지능 보안검색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향후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인천공항에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AI 기반 X-Ray 검색이 터널형 보안 검색 시스
[인천=박용근 기자] 앙골라 정부의 이주민 박해를 이유로 한국에 왔지만 입국이 거부돼 공항에서 55일째 숙식을 해결 중인 앙골라인 가족들이 난민 심사를 받게 해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앙골라 국적 루렌도 은쿠카씨 가족 6명은 지난 15일 인천지법에 난민인정심사 불회부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루렌도씨 가족은 앙골라 정부가 콩고 이주민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받는 차별을 견디지 못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인천공항에 도착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8일 입국이 불허됐다. 이후 항공사에 여권을 반납한 채 인천국제공항 환승구역에 55일째 머물고 있는 상태다. 루렌도씨 가족은 난민 인정 회부 심사 불회부 결정을 받았지만, 사유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들을 대리하는 사단법인 두루의 이상현 변호사는 "출입국 외국인청이 처분 사유로 '명백히 이유 없는 난민 신청'이라고 보고 있는데, 저희는 전혀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명백한 지 판단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조사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난민과 함께 공동행동 측이 공개한 서신에 따르면 루렌도씨는 "우리는 전혀 겪어보지 못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 아이들은 잘
[인천=박용근 기자] 정신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일(존속살인미수)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35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어머니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B씨는 얼굴과 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랫집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정신질환으로 정신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했었고 오늘 다시 입원할 것을 권유하면서 말다툼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A씨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실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인 어머니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어 우선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박용근 기자] 전 남편에 대한 불륜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제1형사부(홍창우 판사)는 18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34)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3월1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23살밖에 안먹고서 왜 나이 먹은 아저씨를 만나니? 우리집 근처 맛집 돌아다니는 것 보면 죽이고 싶다'는 등의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2017년 3월22일에도 인터넷 한 사이트에 '10살 연하랑 바람나 이혼한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남편이 옆가게 알바생이랑 바람났다' 는 등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전 남편이 혼인 관계를 유지하던 당시에는 불륜관계를 갖지 않아 A씨가 인터넷상에 허위 글을 올린 것이라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의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를 이유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여성의 남편이 실제 이혼 전부터 다른 여성과 교제를 하면서 불륜 관계를 가져 폭로 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