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수 년에 걸친 협상 끝에 마침내 세계 무역을 연간 1조 달러 늘릴 수 있는 중요한 무역촉진협정(TFA) 타결에 성공했다.외교관들은 이를 20년 가까운 WTO 역사에서 첫 다자간 무역협정 타결이라고 말했다. WTO는 160개 회원국들 간 만장일치를 요구하고 있어 협정 타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세실리아 말름스트롬 유럽연합(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새 협정이 발효되면 개발도상국가들이 세계 경제에 더 잘 통합되고 지역 통합을 강화해 수백만 명을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로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전체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이 이 협정을 비준하면 TFA 협정이 발효될 것이라면서 TFA 타결은 WTO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이번 TFA 타결은 미국과 인도가 이달 들어 인도의 빈곤층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에 합의하면서 마지막 장애를 넘었다.TFA에 대한 비판 세력들은 이 협정이 각 국으로 하여금 환경이나 노동 보호, 식품 안보 및 기타 무역 관련 이슈들에 대해 개별적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해 왔다. 그러나 WTO는 TFA가 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8일 영문판에서 2차 대전 중 일본군 종군위안부에 대해 '성노예'(sex slaves)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보수 성향으로 일본 내 최다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 신문은 종군위안부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이들이 성 관계를 강요당했음을 의미하는 표현을 한 것을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1992년부터 2013년 사이에 85건의 기사에서 '성노예'라는 표현이나 이와 비슷한 표현을 사용했다.일본의 우익 활동가들은 오래 전부터 종군위안부가 일본군에 강요받은 것이 아니라며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반대해 왔다.그러나 1990년 초 일본 정부는 종군위안부의 상당수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끌려왔으며 위안부 수용소에서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비참한 생활을 했다고 조사를 통해 결론내렸었다.일본 정부는 그러나 당시 조사에서 강제성을 입증할 공식 문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일본 내 보수 세력들은 이를 근거로 강제연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일본의 이러한 강제여행 부인은 한국 및 중국과 일본 간 관계를 냉각시켜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남부의 아소 화산이 22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용암을 토해내 항공기 예약이 취소되고 분화구 인근에 접근 금지령이 내려졌다.일본 지진국은 28일 아소(阿蘇) 화산이 용암과 암석, 연기를 토해내면서 화산재가 공중으로 1㎞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가장 가까운 구마모토(熊本)시에서 10여편의 항공기가 출발이 취소되었다.이번 화산 폭발은 화산 관측소도 그 정도로 심한 폭발을 예상하지 못했다. 아소산은 큐슈 섬에 있는 산으로 도쿄로부터 남서쪽으로 1000㎞ 지점에 있다. 세계 최대 화산 가운데 하나인 아소 화산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지진과 기타 화산활동이 갑자기 증대했다.일본에서는 지난 9월 말에도 도쿄 서쪽 나가노에 있는 온타케산에서 화산 폭발로 50명 이상이 사망한 적이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당국이 4000명이 넘는 자국인을 대상으로 조세 포탈을 도운 혐의로 홍콩·상하이은행(HSBC)을 기소했다.아르헨티나 국세청(AFIP)은 이날 "HSBC는 최소 4000명이 넘는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세금을 포탈하도록 도와준 중개인 역할을 했다"며 "스위스에 있는 해외금융계좌에 30억 달러가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덜 가진 자가 더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조세 피난처를 사용하는 범죄자를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적발된 검은 돈 중 일부는 HSBC 아르헨티나 지부 회장 및 임원의 제네바 개인 은행계좌로도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AFIP는 이번 수사 정보를 프랑스 수사 당국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지난주 HSBC를 대상으로 탈세 수사에 들어갔고, 벨기에도 조직적인 재정 사기 혐의로 HSBC를 기소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 기관들이 세계적 인터넷 업체 구글이 자사 사업 운영 방식을 바꾸고 사업 운영 방식에 EU 규정을 적용하도록 구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유럽의회는 27일(현지시간) 인터넷 회사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 중 검색 서비스를 분리하도록 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이는 이론상 구글 등 거대 인터넷 기업의 분사로 이어지는 관례가 될 수 있다.이날 유럽의회의 결의안 표결은 즉각적인 영향은 없어 주로 상징적인 항의성 투표였으나 투표 결과, 찬성 384표, 반대 174표, 기권 56표로 이 결의안이 큰 표 차이로 가결돼 정치적으로 전폭적 지지를 받았음을 보여줬다.EU 디지털경제 위원회의 귄터 외팅거 의원은 이날 이 결의안 가결은 유럽의회의 주요한 의사 표현이지만 유럽의회는 디지털 다국적 기업들을 분사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유럽의회가 이 결의안으로 결국 기업이 분사할 것을 에상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유럽의회는 기업에 EU 내 기업과 소비자의 이익을 보장하도록 EU 법에 따라 정확히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EU집행위원회는 최근 구글이 편파적으로 검색 결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초로 원자력 중대사고 해석코드를 탑재한 원전 중대사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한수원은 지난 27일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원전 중대사고 프로그램(Beyond-Design Basis Accident) 개발 기념식 및 시연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한수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중대사고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중대 사고가 일어날 경우 원자로내 연료용융 상태 및 내부압력, 습도 등을 계량화해 원전조종사에게 전달함으로써 원전사고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특히 세계 최초로 최신 중대사고 해석코드(MAAP 5.02)를 탑재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에서 발생한 연료건물 폭발사건도 가상 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쿡(COOK) 원전, 스웨덴의 링할(RINGHALS) 원전, 일본의 카와사키 원전 시뮬레이터 등에 설치된 중대사고 코드에 비해 훨씬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김범년 한수원 부사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대응조치가 다소 미흡했던 점을 감안해 세계 각국이 중대사고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대사고 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원전조종사 교육훈련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신용카드를 통한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현지 통화 결제'가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28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통해 해외 직구를 결제할 때 결제통화 선택에 따라서 결제흐름의 차이가 발생한다.이 때 현지통화(달러화)를 선택하면 비자·마스터 등 국제카드사로부터 국내카드사가 매입을 진행하는 시점의 환율만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인지한 가격과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하지만 원화결제를 선택하게 되면 소비자가 결제를 하는 시점에 인지하는 가격에는 이미 3~8% 정도의 수수료가 부가된다. 또 원화를 다시 달러화로 전환하는 불필요한 환전 과정이 추가되면서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금감원 분쟁조정국 정준택 국장은 "해외직구 때 가격이 원화로 표시된 경우에는 결제방식을 현지통화로 바꾸거나 통화를 선택할 수 없는 사이트는 피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8일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특정 전문직과 비금융사업자의 자금세탁 위험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자금세탁 방지의 날' 행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국가 위험도 평가와 효율적 이행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통계 시스템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은행에 집중해왔던 감독, 검사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담 검사 인력을 확충하고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신 위원장은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의 질적 향상을 통해 새로운 자금세탁 패턴을 탐지하고 국제논의 동향을 파악해 이를 금융기관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법 집행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활용도가 높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자금세탁방지 유공자 포상에서는 자금세탁방지 이행실적이 뛰어난 경남은행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메리츠 화재보험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신한은행·외환은행 직원 등 30명이 금융위원장상을 받았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수도권에 휘발유를 ℓ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2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시 등에 있는 5개 주유소가 이날부터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1597원으로 내렸다.앞서 경북과 경남에서 ℓ당 1500원대 주유소가 나왔지만, 수도권에서 휘발유 판매가가 150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현재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12.82원, 경기도는 1717.21원이다.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 생산목표인 3000만 b/d(barrels per day)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유가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오피넷은 다음주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ℓ당 5~6원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위성방송, 인터넷TV(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규제와 관련, 두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공청회를 열고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법안(통합방송법)' 개정안에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 규제를 담은 '합산규제' 조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한다.현행 방송법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IPTV 사업자에 대해 각각 시장 점유율이 전체 유료방송 가입가구의 33%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한 반면 위성방송 사업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한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KT스카이라이프와 '올레TV'를 보유한 KT는 위성방송과 IPTV 시장 점유율을 합쳐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로 제한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과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T는 공정거래법을 근거로 시장 점유율 50%를 독과점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반면 케이블TV,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KT계열의 독과점을 방지하려면 위성방송과 IPTV, 케이블TV 시장점유율을 합쳐 3분의 1로 제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방송통신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가 준비한 1안에는 유료방송 사업자에 대한 시장 점유율 규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경제의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 부문의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은행은 28일 'BOK 경제리뷰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떨어진 데는 노동생산성의 둔화가 크게 작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7년 우리나라의 실질GDP 성장률은 4.9%, 노동생산성은 4.6%였으나,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실질GDP 성장률은 3.2%, 노동생산성은 3.0%로 각각 감소했다.노동생산성(실질부가가치/취업자수)은 2000~2007년 연평균 3.3% 높아졌으나 2010~2013년 기간에는 1.8% 향상되는 데 그쳤다.노동생산성 둔화 배경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자본심화도(1인당 자본량) 하락 ▲제조업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서비스 중심의 고용 증가 ▲한계기업의 누증 ▲인구구조 변화 등이 꼽혔다.보고서는 "미국 리먼브러더스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할 장비 투입이 줄어들며 노동생산성 둔화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또 금융위기 이후 대거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MBC가 또 방송사고를 냈다. MBC는 10월 '무한도전' 방송 도중 화면이 끊기고 지난주 방송분이 나가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에는 드라마 '미스터백'이다.MBC TV 수목극 '미스터백'은 27일 밤 8회 방송 도중 10초가량 컬러바와 검은 화면을 잇달아 내보냈다. 편집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제작진은 28일 오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사과했다.제작진은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생긴 오류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신하균, 장나라 주연의 '미스터백'은 7회까지 내내 수목극 1위를 달리다 8회 방송에서 같은 시간 방송되는 SBS TV '피노키오'에 밀려 2위로 주저 앉았다.이날 '피노키오'는 10.4%(닐슨코리아 기준), '미스터백'은 10.0%,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는 6.2%를 각각 기록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50) 성남 시장이 2부 리그(챌린지) 강등 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이 구단주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뜻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성남은 지난 23일 열린 FC서울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정규리그 사정은 다르다. 현재 10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은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만약 오는 29일 벌어지는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성남(승점 37)이 비기거나 지고 11위 경남FC(승점 36)가 이기면 성남은 11위로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무릎을 꿇을 경우 2부 리그로 강등된다.이 구단주는 부산아이파크와의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복잡 미묘한 심경을 밝혔다.그는 "성남은 구단 인수창단 첫해임에도 혼돈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민구단의 FA컵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FA컵 우승 덕분에)금년 본예산 규모의 성남시 지원예산은 물론, 메인스폰서를 포함한 후원도 50억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