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28일 영문판에서 2차 대전 중 일본군 종군위안부에 대해 '성노예'(sex slaves)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보수 성향으로 일본 내 최다 부수를 자랑하는 요미우리 신문은 종군위안부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이들이 성 관계를 강요당했음을 의미하는 표현을 한 것을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1992년부터 2013년 사이에 85건의 기사에서 '성노예'라는 표현이나 이와 비슷한 표현을 사용했다.
일본의 우익 활동가들은 오래 전부터 종군위안부가 일본군에 강요받은 것이 아니라며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반대해 왔다.
그러나 1990년 초 일본 정부는 종군위안부의 상당수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끌려왔으며 위안부 수용소에서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비참한 생활을 했다고 조사를 통해 결론내렸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당시 조사에서 강제성을 입증할 공식 문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일본 내 보수 세력들은 이를 근거로 강제연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일본의 이러한 강제여행 부인은 한국 및 중국과 일본 간 관계를 냉각시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