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혼 후 배우자와 국민연금을 나눠 받는 수급자 수가 매년 늘어 7만 명에 육박했다. 26일 국민연금공단의 '2023년 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이른바 '분할연금'을 청구해서 받는 수급자는 2023년 1월 기준 6만9천437명에 달했다. 연금 분할은 국민연금법에 따라 혼인기간이 5년 이상인 자가 이혼했을 때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배우자의 노령연금을 분할한 일정 금액을 받는 제도다. 집에서 육아와 가사노동을 하느라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더라도 혼인 기간 정신적, 물질적으로 이바지한 점을 인정해 일정 수준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만1천507명(88.6%), 남성 7천930명(11.4%)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3만100명으로 가장 많고 60~64세 2만2524명, 70~74세 1만1589명, 765~79세 4040명, 80세 이상 1184명이다. 분할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23만7830원이며 최고액은 191만5720원이다. 월 수령액별로 보면 20만원 미만이 3만6천83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만∼40만원 미만 2만2천686명, 40만∼60만원 미만 7천282명, 60만∼80만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경찰이 경기 안산시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을 붙잡았다. 26일 안산상록경찰서는 전날 A(20대)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께 안산시 한 모텔에서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다툼이 생기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는 오후 9시 30분께 '친구와 다퉜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26일 0시께 소방 공조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사법 당국이 북한의 범죄와 관련된 440만 달러를 압수하고 계좌를 동결하는 것을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대북 사이버 제재와 관련한 미 재무부 보도자료를 게시하며 “전 세계 범죄와 싸우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법 집행 파트너와 바이낸스 조사팀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금 압류·계좌 동결은 미 재무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북한 제재에 포함된 내용으로 보인다.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관여한 개인 1명과 기관 4곳을 제재했다. 제재 대상 기관은 북한 국방성 산하 IT 회사인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 정찰총국 산하 기술정찰국과 그 산하 조직인 '110 연구소(LAB 110)', 그리고 일명 '미림대학'으로 불리는 평양자동화대학 등 4곳이다. 제재 대상 개인은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진영)의 총책임자 김상만이다. 재무부는 또 제재와 관련된 가상화폐 계좌번호, 지갑주소 6개를 공개했다. 진영정보기술개발협조회사의 총책임자 김상만이 소유한 이 계좌들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핵심 피의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26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구속 기한 만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강 전 감사를 정당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이날 기소할 예정이다. 강 전 감사는 2021년 5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한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일 구속됐다. 구체적으로 강 전 감사는 같은 해 3~4월 현역의원에게 살포할 목적으로 지인을 통해 6000만원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감사는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 수십명에게 50만원씩 담긴 봉투 나눠주자고 제안한 혐의도 있다.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에게 제공한 금액은 총 3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감사가 재판에 넘겨지면 이번 돈 봉투 의혹 사건의 첫 기소 사례이다. 검찰은 지난 달 12일 강 전 감사 등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을 대거 압수수색, 입건한 뒤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감사가 구속된 약 20일간 자금 출처와 캠프 관계자들 간의 공모 관계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해왔다. 강 전 감사는 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의 실질소득이 3분기 만에 감소에서 보합으로 돌아섰지만, 빈곤층보다 고소득층 소득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 분기 개선된 분배지표가 다시 악화됐다. 가계소득이 사상 최초로 500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물가 역시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실질소득은 변함이 없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분기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7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8만3000원으로 6.0% 늘었다. 저소득층 소득 증가율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2분위(257만9000원), 3분위(405만1000원), 4분위(605만2000원) 가구의 소득도 각각 2.2%, 2.5%, 5.3% 늘었다. 2분위 근로소득(136만2000원)은 3.8% 줄었지만 사업소득(47만6000원)은 20.6% 증가했다. 모든 분위에서 소득이 늘었으나, 5분위의 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분배지표는 악화한 것이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작년 1분기 때는 코로나19로 손실보상금, 방역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6월 말 나올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과 우리 시찰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만약 일본의 오염수 방출에 안전성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다면 우리 정부 역시 반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운영위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IAEA에서 오염수에 대한 종합 결과가 6월 말 나온다"며 "IAEA에서 오염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저희도 당연히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전 정부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IAEA 기준을 따르고 사전 협의해 방류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이 IAEA를 장악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야당 측의 발언에 "(IAEA) 분담금은 미국이 훨씬 많다. 중국이 일본보다 많다"고 반박했다. 또 IAEA의 오염수 시료 채취는 일본이 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IAEA가 직접 가서 채취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김 실장은 "정부가 IAEA로부터 시료를 제공받아 분석 중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는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과 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국회는 이날 오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연 뒤 오후 본회의를 열고 밀린 법안 처리에 나선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전세사기 특별법 등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25일 본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이 법안은 전세 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마련된 것으로, 피해자들에게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가 경·공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막판까지 쟁점이었던 피해 보증금 보전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최우선 변제금 만큼 10년간 무이자 대출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초 정부가 제안한 내용보다 피해 구제 범위와 대상이 확대됐고, 야당이 주장한 '선 구제 후 회수'와 보증금 채권 매입은 들어가지 않았다. 특별법이 시행되면 선순위 근저당이 있거나, 갱신계약으로 인해 최우선변제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 피해자들은 경·공매 완료 시점의 최우선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피해자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옆집에 사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출근길에 오른 6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직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와 B씨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피의자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대마 흡연을 반성하고 있고, 코카인 사용은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는 것 등을 감안하면 유씨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미술작가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경찰은 그간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 A씨 등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후 수사를 벌여왔다. 이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해 "범행 관련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대마 흡연과 같은 일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두 번째 전원회의가 25일 열린다. 최임위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1인 가구 생계비 자료 검토 내용 등을 토대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첫 회의가 열린 이후 약 3주 만이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 노동계는 전날 미조직 노동자의 85%가 현재 최저임금은 생활하기에 부족하며, 31.9%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만2천 원 이상을 원한다는 설문 결과를 내놨다. 오늘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투명한 최임위 심의를 위한 전원회의 공개를 재차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비공개 규정이 없음에도 그간 최임위 회의가 노·사·공 모두발언까지만 공개돼 최저임금 영향을 크게 받는 노동자들이 심의 과정과 내용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전원회의에선 최저임금 심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는 '비혼 단신 근로자 실태 생계비' 분석 결과도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임위 생계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근로자의 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당정은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노조 회계 공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회계를 공시한 노동조합에 한해 조합비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유인책도 내놨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 임이자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와 함께 제4차 회의를 가진 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시행령을 발표했다. 여당은 지난 3월 민당정협의회를 거쳐 4월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당정은 법안 개정 외에도 이같은 내용의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는 등 '투트랙'으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노동행정종합정보망인 노동행정포털에 회계공시 시스템 구축해 9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기부금 단체와 마찬가지로 1000명 이상으로 구성된 대형 노조의 경우 회계 공시를 할 시 조합비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조합원이 요구할 경우 회계 감사 또는 회계법인 감사도 허용한다. 회계 연도 종료 후 2개월 이내 게시판에 공고하도록 하는 등 결산 결과와 운영 상황에 대한 공표 지침도 규정하기로 했다. 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여야 정치권이 집결한 가운데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올해 추도식 주제는 '역사는 더디지만, 진보한다'다. 노무현재단은 '역사는 더디지만, 진보한다'고 믿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나누겠다는 의지를 담아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 씨, 딸 노정연·곽상언 부부 등 노 전 대통령 가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한덕수 국무총리, 여야 정치권 인사, 시민들 등 7천여명이 함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복 정무수석과 추모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 퇴임 후 5년 만에 추도식을 찾았던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년 연속 참석했다. 노무현 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총리는도 정부 대표로 지난해에 이어 봉하마을을 찾았다. 추도사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낭독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요즘 저는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정치개혁의 유업을 떠올리는 날이 많다"며 "노 전 대통령은 책임정치에 충실하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김성원 의원)과 가상화폐 업체 마브렉스 등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암호화폐 사전정보 취득 및 자금 세탁 가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상조사단은 23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코인 발행사인 넷마블·마브렉스의 정용 마브렉스(MARBLEX) 대표, 김병규 넷마블 전무로부터 ‘마브렉스 사업 현황과 상장 경과 보고’를 듣고, 외부 위원인 남완우 전주대 교수와 정재욱 변호사로부터 ‘김 의원 코인 거래 분석-남은 의혹과 쟁점’에 대해 보고받았다. 조사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마브렉스와 넷마블 대표와 전무께서 방문해 조사단과 같이 회의한 결과 상장 정보 즉 사전정보를 취득했을 가능성과 자금세탁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공감했다"며 "회사에서도 자체조사를 청한 내부 감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지시하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회사에서 입장문을 내긴 했지만 여러 정황상 정확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질문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선 회사 차원에서 조금 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이렇게 공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거래소 부분은 정보의 제약이 있다"며 "조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