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선광 기자]숨진 4살배기 의붓딸을 암매장한 안모(38)씨의 주도면밀함에 경찰이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고 있다. 안씨를 옭아맬 결정적 증거를 찾아 놓고 수사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작전일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경찰 수사 내용만 봤을 땐 그렇지 못하다.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친모 학대로 숨진 안승아(당시 4살) 양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로 구속된 안씨를 상대로 최면수사를 진행했지만 소득없이 끝났다고 25일 밝혔다.사건 당시 기억을 끄집어내 암매장 방법과 장소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였지만, 안씨가 심리적 방어막을 치는 바람에 최면수사는 무위로 끝났다.최면수사는 암매장 장소가 헷갈린다는 안씨의 요구로 이뤄졌다.곽재표 수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안씨 스스로 '거짓말 하는 게 아닌데 (경찰이)믿어주지 않는다'면서 최면수사를 받고 싶다고 제안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면수사는 '도입부'까지 진행하지도 못했다. 국내 최고의 최면사까지 동원했지만, 최면수사를 자청하고도 고도의 방어망을 구축한 안씨에게 한방 얻어맞은 셈이다.이날 경찰은 안씨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의 한 야산에서 4차 수색도 했다. 이번 수색에는 땅속 물체를 파악할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후보자 등록 마감 두 시간을 앞두고 공천이 확정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대구 동구갑), 이인선 전 경북 부지사(대구 수성을),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대구 달성)의 경우 후보자 추천서 사본을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이날 "정당의 후보자추천서는 원본을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물리적으로 제출이 불가능할 경우 오후 6시전에 선관위가 정당의 추천의사 등 원본임을 확인한 후 사본제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다만 "사본은 반드시 오후 6시 제출해야 하고 원본 제출시 대조, 확인해 등록 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4시간20여분에 걸친 격론 끝에 이들 후보자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으로 공천 탈락 후 탈당한 이재오 유승민 의원이 최대 수혜를 입게됐다.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5일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거부하고 있는 진박 6인방 중 정종섭(대구 동갑) 이인선(대구 수성을) 추경호(대구 달성) 후보 3명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하기로 했다.이로써 진박 정종섭 후보와 유승민계 류성걸 의원, 진박 이인선 후보와 친이계 주호영 의원은 본선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추경호 후보자 지역구는 이종진 의원이 불출마를 한 지역구다. 반면 서울 은평을(유재길), 대구 동을(이재만), 서울 송파을(유영하) 지역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상정 자체를 거부했다.이로써 유승민 이재오 의원 지역구와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자가 나가지 않는 '무공천' 지역이 됐다.김 대표는 전날 오후 2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박 6인방'에 대한 공천장 도장 찍기를 거부하며 후보등록 마감일(25일 오후6시)까지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며 '옥새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친박계가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경고하자, '옥새 투쟁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교육부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를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자 교과서를 발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과서를 활용한 공동 수업을 흔들림없이 전개하겠다"고 반발했다.교육부는 전교조의 '4·16 교과서'가 교육자료로 부적합하다는 검토 결과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에 학교 현장에서 활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냈다고 25일 밝혔다.교육부는 관련 부처, 교육전문기관, 일선 교사, 부처 내 전문가 등과 '4·16 교과서'에 담긴 국가관, 교육적 적합성, 사실 왜곡 등을 분석한 결과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이 그대로 담겨 가치 판단 기준이 채 확립되지 않은 초·중등 학생들의 건전한 국가관 형성을 심각히 저해하고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다.교육부는 "4·16 교과서는 정부, 국회, 경찰 등 국가기관에 대한 부정적, 비판적 내용을 담아 학생들의 건전한 국가관 형성을 심각히 저해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주장, 특정 언론과 단체가 제시한 자료가 과다하고 비교육적 표현이나 학생의 성장발달단계에 부적합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시각차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비례대표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김 대표는 총선 이후 당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반면 문 전 대표는 이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둘의 관계가 기존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서 경쟁관계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김 대표가 중도층으로의 외연확대를, 문 전 대표가 지지층 집결의 역할을 맡아왔지만 총선이 끝나면 향후 대선까지의 과정에서는 본격적인 마찰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김 대표는 지난 23일 당 잔류를 선언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당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정체성의 재정립을 꼽았다.그는 “대선에 임할 때 현재와 같은 일부 세력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고 말했다. 당내 주류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 대한 배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문재인 전 대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4일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마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당내에서) 진보, 민주화운동 세력, 시민운동 세력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한쪽 면만 본 것”이라며 김 대표와의 뚜렷한 시각차를 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파리 테러와 브뤼셀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3년 전 만든 세포조직에 의해 준비된 것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IS가 유럽에서 테러를 모의한 건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의 3분의 1을 점령하고 이른바 '칼리프 국가'를 공식 선언한 2014년 6월 이전으로, 테러범 중 일부는 IS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2014년 여름 전에 시리아로 이동했다는 것이다.이 같은 분석은 IS가 원래 중동에서의 지역 전투에만 관심있었다는 기존의 관념과는 배치된 것이다. 장 샤를 브리자르 프랑스 테러분석센터장은 IS가 탄생할 때부터 영토 확장과 해외 테러를 함께 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파리 테러의 자살폭탄벨트에서 DNA가 발견되고 브뤼셀 공항 테러때 스스로 자폭한 나짐 라크라위는 2013년 2월 시리아로 떠났다고 벨기에 경찰이 말했다. 이 시점은 IS가 그들의 거점인 락까를 장악하기 한 달 전이다.파리 테러 때 가장 많은 사망자(89명)를 낸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살폭탄조끼를 터트려 자폭한 새미 아미무르는 2013년 9월 시리아로 넘어가 IS에 합류했다. 아미무르는 프랑스 파리 외곽 출신으로 한때 버스 운전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첫날 제대로 맞붙었다.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1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는 1타차로 공동 5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1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 라운드 동안 3번홀(파3)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신고한 뒤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했고, 17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박인비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선수는 '장타자' 브리타니 랭(미국)을 비롯해 미야자토 아이(일본), 조디 에바트(잉글랜드)다.박인비는 올 시즌 LPGA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복귀했지만 아직까지 부진을 지속하고 있어 이번 대회가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리디아 고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로 LPGA 투어 통산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 23일 방송된 SBS TV '한밤의 TV연예’가 시청률 2.9%(전국 가구 기준)로 21년 만에 종영했다.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주 시청자층을 살펴보면 여자 40대가 2.9%로 가장 높았고, 여자 30대가 2.3%, 남자 40대 2.0% 순으로 집계됐다. 1995년 2월 9일 첫 방송된 ‘한밤의 TV연예’는 KBS ‘연예가중계’,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함께 지상파 대표 연예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TNMS가 시청률을 조사한 이래 첫 시청률인 2000년 1월 6일 21.6%(이하 전국 7개 지역 가구 기준), 2000년 2월 10일 27.0%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 부진 속에서 21년의 역사를 정리했다. 후속으로 지난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정규편성됐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코레일 청량리역 여행센터는 25일 철도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정선아리랑열차를 이용한 팸투어를 펼쳤다.이날 팸투어는 방송인 배한성, 박상민을 비롯해 이효재 한복디자이너, 파워블로거 등 40여명이 청량리역을 출발해 '태양의 후예' 촬영지이자 국내최초 폐탄광을 예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정선 삼탄아트마인, 하이원리조트 등 정선의 주요관광지가 대상이다.아울러 최근 많은 기차를 이용한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선아리랑열차와 연계한 여행상품 개발과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 및 수도권 관광객유치를 위해 마련되었다.가칭 'A-Train 태후를 만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여행상품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출시할 계획이다.또 처음 지역명칭을 사용해 운행하고 있는 정선아리랑 열차는 지난해 1월 첫 운행을 시작해 정선 5일장 및 정선 레일바이크 등 청정 정선의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해 추억을 만들기 위해 가족단위 관광객과 연인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지난해 5만 2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철도관광상품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운영식 청량리역장은 “코레일의 관광전용열차인 'A-Train'의 낭만과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삼탄아트마인과 정선의 아름다운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안중근(1879~1910) 의사의 일대기를 다루는 영화 ‘영웅 안중근’이 주경중(57) 감독의 옥중 연출로 제작된다고 안중근제작위원회가 밝혔다.‘영웅 안중근’은 중국 CCTV 산하 화인채널에서 합작투자 50억원을 받아 양국 배우들을 캐스팅,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22일 주 감독이 변호사법 위반으로 법정구속됐다. 이후 영화 투자자 20여명은 안중근제작위원회를 구성, 감독 재영입 등 제작 정상화를 논의했다. 결국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주 감독에게 다시 연출을 맡기기로 했다.주 감독은 접견, 서신 등으로 연출부와 촬영부에 연출 의도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유난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상당한 숫자의 프랑스인들과 곳곳의 카메라까지.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작인 프랑스의 안무가 조세 몽탈보(62)를 섭외해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의 새 레퍼토리 '시간의 나이'를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날인만큼, 긴장과 기대감이 뒤섞인 분위기가 감돌았다.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과 양국 문화부 장관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처음 프랑스와 한국이 맺은 조약이 '친선' 조약임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우정을 위한 조약이었다는 사실과 양국의 공통점인 '음악과 춤과 과학을 사랑한다'를 강조하는 멘트가 인상깊었다.3부로 이뤄진 몽탈보의 '시간의 나이'는 속도감 있는 1, 3부와 느릿한 동작의 2부로 구성됐다. 특유의 한국적 움직임을 몸에 내재한 국립 무용단 단원들에게 현대적인 의상을 입혀 무대에 세운 몽탈보는 굳이 한국춤이 지닌 전통성을 새롭게 재해석하는데 집착하지 않았다. 그가 유럽에서 꾸준히 선보여온 작품 세계, 근원적인 움직임과 그에 깃든 철학적 의미를 풀어나갔다. 1부 '시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김민휘(24‧사진)를 비롯한 한국 골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째날 부진했다.김민휘는 25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클럽(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 공동 52위에 이름을 올렸다.같은 기간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가 열려 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톱 랭커들이 대거 빠졌고, 이 대회엔 대부분 중하위권 선수들이 참가했다.WGC 대회에 초대받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첫날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김민휘가 그나마 순위가 좋은 편이다. 1언더파로 단독 선두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와는 7타 차다.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에 머물러 공동 74위에 그쳤다.이동환(29·CJ오쇼핑)은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는 실수를 해 2오버파 74타 공동 109위가 됐다.시즌 초반 호성적을 냈던 최경주(46·SK텔레콤)와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김시우(21·CJ오쇼핑) 등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한편 선두 캄포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적어내며 고향팬들 앞에서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5일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매장 유치와 관련해 “잘 진행되고 있고 계속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열린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3대 명품 유치 계획이 잘 진행되고 있는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사장은 이어 “명품 유치는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며 “저희가 처음 계획하고 말했던 600여개 브랜드 중 현재까지 580여개의 브랜드 유치를 성공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각계각층의 좋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들은 지금까지 하던대로 최선을 다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법인을 계속 유지할 지 여부와 관련해 “합작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며“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 없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9월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에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