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음산한 밤, '숨바꼭질'을 알리는 휘파람 소리가 귓가를 맴돌면 몸의 세포들이 긴장한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가까스로 연쇄살인범에게 풀려난 기억이 떠오르면, 괴로움에 몸부림친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직접 범인을 잡기로 했다. 그녀가 정신과의사가 된 이유다.김민정(32)은 지난 3개월간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갑동이'에서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에 갇힌 '오마리아'로 살았다. 진짜 갑동이를 잡기 위해 카피캣 갑동이 '류태오'(이준)의 감정을 사냥개처럼 이용하기도 했다.지적인 의사, 발랄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주부, 관능적인 조선시대 미녀, 매서운 악녀 등 다양한 인물로 살아왔지만, 오마리아는 색깔을 단정 짓기에 어려운 인물이었다. 한없이 착한 정신과 의사이다가도, 짙은 화장과 과감한 의상을 입고 거리를 배회했다. 나긋한 목소리에서는 강인함이 느껴져야 했으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어서는 안 됐다.김민정은 "너무 어려웠다"고 울상을 지었다. "(권음미) 작가 언니가 드라마에서 가장 쓰기 어려운 사람도 마리아고 가장 힘들었던 캐릭터도 마리아라고 할 정도였어요.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가수 이문세(55)의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3개국 27개 도시에서 17만명을 불러 모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해 6월1일 잠실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우며 시작한 콘서트는 28일 호주 시드니 스테이트 시어터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만민국 이문세'는 서울, 강릉, 인천, 창원, 전주, 대전, 수원,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 부산, 고양, 대구, 포항, 부천, 순천, 진주, 제주, 안양, 경산, 원주, 천안 등 전국을 순회했다. 5월 말부터는 캐나다 토론토,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저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문세'의 마지막 공연은 28일 오후 7시(현지시간) 시드니 스테이트 시어터에서 2000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이날 이문세는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해 '붉은 노을'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 연가' '이별 이야기'등 20여곡을 불렀다. "지난 1년 동안 자기 능력의 200%를 발휘해 이 공연을 만들어준 스태프와 출연진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공연을 마무리했다.이문세는 "오는 7월 초 아주 간단한 수술을 받는다. 수술 마치고 곧 건강한 모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머리 감을 때 고개를 숙이면 천장에서 쳐다보고 있대요. 비누칠하고 눈뜨면 거울로 뒤에 귀신이 서 있는 걸 볼 수 있다는데요?”강하늘(24)은 어릴 적 들었던 괴담을 늘어놓으며 신이 났다. ‘파라노말 액티비티’, ‘주온’ 등 공포영화가 주는 스릴을 좋아하지만 잘 때는 밑에서 귀신이 발을 끌어당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불로 꼭 감싼다.그가 영화 ‘소녀괴담’(감독 오인천)에서 귀신을 보는 고등학생 ‘인수’를 연기했다. 강원도 학교에서 밤마다 촬영에 나섰다. “대본을 보고 촬영을 하는데도 스태프들이 귀신 분장을 한 모습을 막상 마주하니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도 “인수처럼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고 싶다. 남들과 다른 특수한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소녀괴담’을 찍으면서 재미있고 흥분도 되는 게 기분이 이상했다. 남들에게 없는 능력을 실제로 갖는다면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물론 못 보니까 더욱 궁금해할 것이다. 실제로 인수의 능력이 있으면 무섭기는 하겠지만, 좋을 것 같다”며 흥분했다.귀신의 존재를 믿는 편이다. “종교는 없는데 어릴 때 외가가 절에 다녔어요. 제가 놀다 들어오면 몸에 소금을 뿌려주셨죠.” 가위도 눌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김민준(38)이 '손가락욕'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민준은 28일 오전 개인 일정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던 중 자신을 사진 찍는 일부 미디어를 향해 오른손 가운뎃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 모습은 온라인에 즉각 퍼졌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김민준 소속사는 사과를 준비 중이다. 김민준은 2011년 자신을 '서브남주'(보조 남자주인공)라고 표현한 매체를 겨냥, 트위터에 "난 비록 발연기를 하지만 카메오든 뭐든 대사 한 마디 눈빛 한 순간 그저 김민준이다. 어디서 누굴 평가해 텅빈머리로?"라고 비난했다. 김민준은 최근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제2회 아시아 레인보 TV어워즈에서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KBS는 26일 오후 8시 마카오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4개 부문 상을 받았다. ‘비밀’은 TV 현대드라마 부문 우수상, ‘인간의 조건’은 정보성 예능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상, MC 이영자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로 최우수 여자 진행자상을 따냈다.‘해피선데이-1박2일’은 2007년 첫 방송,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을 찾아 1박2일로 여행을 떠나는 리얼 로드 야생 버라이어티다. 연출자 류호진 PD는 “K팝이나 한류 드라마가 아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음식,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인간의 조건’은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조건을 하나씩 제거하고 그 양상을 살펴보는 관찰 예능형 프로그램이다. 6명의 개그맨들이 5박6일 동안 ‘쓰레기 없이 살기’에 도전한다. 지난해 3월13일 환경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 4월 휴스턴국제영화제와 6월 AIBD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MC 김성경(42)이 SBS TV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을 통해 탤런트로 데뷔한다. ‘청담동 스캔들’은 부유층 거주지인 서울 청담동에서 벌어지는 스캔들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사랑을 그린다. 김지은 작가가 극본을 쓰고, 정효 PD가 연출한다.김성경은 주인공 최정윤의 비밀을 알고 있는 ‘닥터 윤’을 연기할 예정이다. 제작 관계자는 “김성경이 ‘청담동 스캔들’의 닥터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대본에 몰두 중”이라며 “아나운서 출신답게 안정된 목소리와 신뢰감 주는 외모로 매일 아침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경은 SBS 아나운서 출신으로 ‘SBS 8시 뉴스’(주말), ‘생활경제’, SBS CNBC ‘김성경의 비즈 인사이드’를 진행했다. 탤런트 김성경의 동생이기도 하다.‘청담동 스캔들’은 ‘나만의 당신’ 후속으로 7월부터 방송된다. 최정윤, 강성민, 임성언, 이중문, 유지인, 임하룡등이 출연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4인 걸그룹 '타이니지'의 명지(17)가 세 번째 싱글앨범을 끝으로 그룹을 탈퇴한다.소속사 지앤지 프로덕션은 "아역 시절부터 쌓아왔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존중했다"며 "명지는 지앤지프로덕션의 지원으로 연기활동에만 전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타이니지는 도희·제이민·민트 등 3인으로 7월3일 네 번째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5' 출신 가수 김나영(23)이 27일 디지털 싱글 '가끔 내가'를 발표했다. 작곡가 김세진이 진행 중인 '네버랜드 프로젝트'의 하나다. 앞서 보컬그룹 '씨야'의 김연지(28) 등이 참여했다. 소속사 네버랜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이번 싱글은 김나영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유의 중저음과 애절한 고음이 돋보인다"며 "후렴구의 고음을 감성 어리면서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김나영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김나영은 가수 정키(28)의 '홀로',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알 수 없는 이별' 등에 참여하며 주목받았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전지현(33)도 중국의 먹는샘물 광고모델을 그대로 하기로 했다.매니지먼트사 문화창고는 "광고주는 한국 내 정치적 논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이다. 헝다빙촨 광고에 전지현을 기용한 것에는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전지현이 김수현(26)과 주연한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이들은 현지 헝다그룹 광천수 '헝다빙촨'의 모델이 됐다. 하지만 원산지가 칭바이산(장백산)으로 표기되자 국내에서 반감이 일었다. 백두산을 중국은 칭바이산이라고 부른다. 백두산을 중국 권역으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주장이다. 문화창고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측은 장백산은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한 명칭이며, 길림성에서 취수한 것에 사용하는 중국 내 명칭이라고 전해왔다"고 알렸다."전지현이 출연한 광고는 중국에만 한정된 것이다. 생수의 원천지인 장백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배우를 기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럴 의도 역시 전혀 없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또 "광고주는 전지현이 중국에서 다른 어떤 배우보다 영향력이 크므로 자사 이미지에 맞는다고 판단해 캐스팅했다. 이번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변신로봇 액션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가 개봉 첫날 46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극장 장악에 나섰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25일 1512개 스크린에서 6734회 상영, 46만7484명이 봤다.'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2007년 시작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1, 2, 3편에 이어 이번에도 마이클 베이(49) 감독이 연출했다. 베이 감독은 '더록'(1996) '아마겟돈'(1998) '진주만'(2001) 등 주로 액션 대작 영화를 연출해왔다.마크 월버그(43)가 주인공 케이트 예거, 니코라 펠츠(20)가 테사 예거를 맡았다. 영화는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트랜스포머가 지구를 위협하는 외부세력에 맞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다.한편,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가 4만3760명을 끌어들여 2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감독 더그 라이먼)가 4만3062명으로 3위,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감독 올리비에 다한)이 7807명으로 4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감독 플렉스 할그렌)이 7793명으로 5위에 올랐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지성(37) 주지훈(32) 이광수(29)가 영화 '좋은 친구들'(감독 이도윤)에서 친구의 의미를 되짚었다.'좋은 친구들'은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현태, 인철, 민수의 이야기다. 가족과 등을 돌린 현태를 대신해 아들 노릇을 하던 보험왕 인철이 현태의 어머니와 짜고 보험사기극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이게 된다. 범죄를 숨기려는 인철과 민수, 범인을 밝히려는 현태의 우정에 갈등이 생기며 파국으로 치닫는 누아르물이다.부모와 등진 채 아내와 딸과 함께 소박하게 사는 '현태'는 지성이 연기한다. 강도 화재사건으로 한순간 가족을 잃게 되자, 직접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예상치 못한 단서가 나오고 믿었던 인철과 민수마저 의심하게 되는 인물이다.지성은 "개인적으로 송중기와 친분이 있어 그의 소개로 광수를 본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런닝맨'을 보고 난 후라 '민수'를 잘해줄까 걱정이었다. 주지훈도 나보다 동생인데 키가 크다 보니 위에서 내려다보는 눈빛이 건방져 보여서 걱정이었다. 이분들에게 선입견이 있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두 사람 다 너무 잘해줬다"며 고마워했다."내가 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를 많이 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코미디 프로그램은 10여년째 KBS ‘개그콘서트’ 독주체제다. 한때 SBS가 컬투(정찬우·김태균)를 내세운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를 통해 ‘개그콘서트’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 사이 MBC의 코미디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완전히 잊혀졌다.1990년대 초만 해도 MBC는 ‘코미디 왕국’으로 불렸다. 그 영광의 한 가운데 개그맨 이홍렬(60)이 있었다.‘귀곡산장’ ‘도루묵여사’ ‘큰집 사람들’ 등 시청자가 지금도 기억하는 이 프로그램의 중심은 분명 이홍렬이었다. 하지만 그 또한 성공한 코미디언이 그러하듯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전환했다. ‘이홍렬쇼’는 90년대 중반 시작해 약 5년 간 최고의 토크쇼로 자리매김 했다. 그리고 이홍렬을 더 이상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없었다.그랬던 이홍렬이 돌아왔다. 방송 인생 36년, 그의 말처럼 “이룰 것을 모두 이룬” 그가 MBC의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의 길'에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코미디의 길’ 주인공을 맡은 것이다. 환갑의 나이, 이제는 쉬엄쉬엄 방송을 해도 될 시기에 그는 자신과 서른살은 족히 차이가 나는 까마득한 후배 코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그룹 'f(x)' 설리(20)와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최자(34)의 열애설이 재점화됐다.24일 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 '누군가가 주운 최자의 지갑'이라는 사진이 순식간에 퍼져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다시 불거졌다.사진에 찍힌 지갑 안쪽에는 설리와 최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스티커 사진 등이 붙어 있다. 또 '돈 작작 써'라고 적힌 설리의 사진도 들어있다.설리와 최자의 열애설은 지난해 처음 나왔다. 이들이 손을 잡은 채 서울숲 인근을 나란히 걷는 모습과 포장마차 앞 테이블에서 앉은 모습이 인터넷에 퍼졌다.당시 설리의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는 "친한 사이일 뿐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설리가 최자를 친오빠처럼 따르고 있어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최자의 소속사는 이 지갑이 최자의 것이 맞지만, 지갑 속 사진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대신 지갑을 습득한 뒤 사진을 유포한 사람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한편, 설리는 2009년 'f(x)'로 데뷔했다. 지난해 7월 'f(x)'가 1년1개월 만에 선보인 정규 2집 '핑크 테이프'로 활동했다. 8월 개봉하는 영화 '해적'에 나온다.최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