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샌=이파호 기자] 중국배우 탕웨이(37)가 남편인 김태용(46) 감독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은 김 감독의 신작 ‘그녀의 전설’에 삽입된 엔딩송 ‘꿈속의 사랑’을 한국어로 노래했다. 중국곡 ‘몽중인(夢中人)’을 재즈뮤지션 손성제가 편곡했다. 원곡은 1942년 중국영화 ‘장미는 곳곳에서 피고(薔薇處處開)’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당대 중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천꺼신(陳歌辛)이 만들고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1940년대 상하이 7대 가성(歌星) 중 하나인 공치우샤(龔秋霞)가 불렀다. 이후 80년대 대만의 국민가수 차이친(蔡琴)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노래다. 국내에서는 1955년 가수 현인이 번안, 발표하며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 이미자, 심수봉, 남진, 윤복희, 김수희, 이광조, 우쿨렐레 피크닉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꾸준히 사랑 받았다.김태용 감독은 “노래의 원곡이 중국 고전가요이고 영화의 분위기에 탕웨이의 목소리가 어울릴 것 같아 이번 부산영화제 특별판의 엔딩곡으로 불러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말 녹음은 처음인 탕웨이는 “예전부터 잘 알고 있던 노래인데, 한국에서도
[부산=이필호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거점항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부산항 환적물량을 2020년까지 1300만TEU로 늘려 1조50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산항 세계 2대 환적거점항 육성 및 특화발전 전략'을 보고했다. 환적화물은 최종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 기항지에서 옮겨 싣는 화물로 1TEU당 부가가치가 1만8000원에 이른다. 환적화물은 배에서 내리고, 다시 싣는 '하역 작업'을 두 번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하역 작업이 1차례로 끝나는 수출입화물에 비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가 크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항만의 급부상과 글로벌 선사의 전략적 제휴 강화 등으로 동북아의 환적화물 유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며 "부산항은 수출입화물 성장세는 미약한 반면 환적화물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환적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항을 환적에 특화된 글로벌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항만으로의 중심 기능을 신항으로 일원화한다. 기존 북항 물량을 흡수하고 새롭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