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성훈 기자]신원영(6)군 학대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16일 계모 김씨와 신씨를 살인죄와 시신유기,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 부부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난 달 2일까지 3개월 동안 신군을 자택 화장실에 감금한 뒤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 부부는 또 숨진 신군을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이 부부는 신군이 숨질 것이라는 결과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사건개요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신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3개월 동안 신군을 자택 화장실에 감금한 뒤 폭행하고 식사도 하루 1끼씩만 줬다. 이 부부는 신군이 지난 달 2일 숨지자 10일 동안 시신을 이불로 싸 자택 베란다에 뒀다가 같은 달 12일 오후 11시 25분께 시신을 종이박스에 담아 신씨의 부친 묘소가 있는 평택시 청북면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신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머리 부위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다발성
[평택=이성훈 기자]신원영(6)군 학대 암매장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4일 오후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현장검증은 이 부부가 최초 범행 장소인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자택과 시신 암매장 장소인 청북면 야산 2곳에서 진행됐다.이날 오후 2시 47분께 형사들과 함께 호송차에서 내린 김씨와 신씨는 포승읍 자택으로 들어가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부부는 이 곳에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대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신군을 화장실에 감금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뒤 10일간 방치했다.이후 청북면 야산 암매장 장소로 이동해 신군을 땅에 묻는 모습과 신군을 담아 옮겼던 종이박스를 버리는 모습을 재연했다. 김씨는 검은색 두꺼운 점퍼와 청바지 차림에 회색 털신을 신었고, 신씨도 검은색 점퍼에 등산바지, 등산화를 신었다. 이들은 하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 그대로 신 군을 학대하는 모습을 집 화장실과 베란다 등에서 담담하게 재연했다"며 "남편 신씨는 암매장하는 모습과 신군을 담았던 종이박스를 인근 쓰레기 더미에 버리는 장면을 차분하게 재연했다
[평택=이성훈 기자]6살 된 아들을 3개월 동안 화장실에 가두고 폭행하는 등 학대하다 숨지자 암매장한 30대 계모와 친아버지에게 어떤 죄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고(故) 신원영군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13일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에게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김씨와 신씨는 신군을 그동안 수시로 때리고 밥을 굶기는 등의 학대를 하고 이를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구속된 상태다.구속 사유는 신군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 시점으로, 경찰은 "길에 버렸다"는 이들의 애초 진술과 달리 신군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자세히 살피고 있다.신군의 시신에서 나타난 장기간 폭행 흔적과 찬물 세례로 인한 저체온증, 오랫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영양실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에 따른 것이다.김씨는 지난해 11월 소변을 잘 못 가린다는 이유로 신군을 욕실에 감금한 뒤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군이 숨진 지난달 2일 오전까지 하루 1끼 정도만 먹였다.폭행을 당하다 넘어져 변기에 이마를 부딪친 신군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붕대만 감아 놓은
[평택=이성훈 기자]계모와 친부의 학대로 숨진 후 암매장된 채 발견된 신원영(6)군에 대한 부검 결과 장기간 굶주림에 따른 양양실조, 외상에 의한 다발성 출혈과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원인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신군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머리 부위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다발성 혈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또 이마 부위에 피부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 현상과 함께 다수의 멍 자국으로 인한 출혈도 발견됐다. 피부 조직 섬유화는 계모 김모(38·여)씨가 신군의 전신에 락스를 부어 생긴 것인지, 폭행에 의한 출혈 부위가 굳어져 생긴 것인지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부검의는 전했다. 신군의 왼쪽 쇄골도 골절된 뒤 치료하지 않아 엇갈린 상태에서 굳어진 흔적이 발견됐다.또 신군의 몸에 지방이 거의 없었고, 위에서 내용물이 점액성으로 거의 없는 점으로 미뤄 장기간 굶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망 직전 신군은 키 112.5cm에 몸무게 15.3kg으로, 저체중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신군이 장기간 난방이 되지 않는 화장실에서 생활한데다 사망 전날 김씨가 찬물을 퍼붓고 옷도
[평택=이성훈 기자]계모에게 학대 받고 버려진 것으로 알려진 신원영(6)군이 경찰에 의해 공개 수배된지 3일만인 12일 시신으로 발견됐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 평택시 청북면 한 야산에서 신군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계모 김모(38)씨가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장소이며, 신군 조부의 묘지 근처다. 경찰은 김씨의 자백을 근거로 수색에 나선 결과 1시간여만에 신군을 발견했다.◆사건개요경찰은 지난 4일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신군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학교 측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013년 6월부터 신씨 가족과 함께 살아온 김씨가 아이들을 굶기고 자택 빌라 베란다에 감금하는가 하면 1주일에 3∼4차례씩 아이들을 때리고 길에 버린 혐의로 지난 9일 구속했다.같은 날 친부 신모(38)씨는 김씨의 학대행위를 방임한 혐의로 구속됐다.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신군을 유기한 장소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 달 19일 술에 마신 뒤 남편과 심하게 다툰 뒤 다음 날 20일 오전 남편이 미워 신군을 데리고 나가 길에 버렸다"며 "당시 술에 취해 있어
[평택=이성훈 기자]최근 평택에서 실종된 신원영(6)군의 계모 김모(38·여)씨와 친부 신모(38)씨가 신군의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다.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신군의 친아버지 신모(38)씨와 김씨로부터 신군을 경기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들 부부는 지난달 1일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신군을 욕실에 하루 동안 가뒀고, 다음 날 오전 9시30분께 숨져있는 신군을 발견했다.이후 11일간 신군의 시신을 베란다에 내버려뒀다 같은 달 12일 오후 11시25분께 평택시 청북면 한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곳은 신씨 아버지 묘지에서 5m가량 떨어진 곳이다.경찰은 신씨가 신용카드로 지난 14일 청북면 한 슈퍼에서 막걸리, 육포, 초콜릿 등을 구매한 내용을 확인해 이들 부부를 추궁했다.신씨는 신군과 연관이 없다며 잡아뗐지만, 김씨는 신군을 이곳으로 데려갔다고 자백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이곳에서 물품을 사고 신군을 암매장 한 곳으로 찾아가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또 김씨는 지난달 20일 포털 사이트에 '살인 몇 년 형' 등 범죄를 암시하는 문구도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경찰은 12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