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과 호주가 맞붙는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 티켓이 동났다.한국과 호주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개최국 호주가 결승에 오르면서 흥행에 불을 지폈다.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결승전 전 좌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 경기장의 수용인원은 8만3500명이다.한국과 호주는 앞서 A조 조별리그에서 맞섰다. 1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경기가 열린 브리즈번 스타디움에 4만8513명의 관중이 찾아 광적인 응원을 펼쳤다.패배를 설욕하겠다는 호주 국민들과 선수단의 의지가 대단한 것으로 전해진다.한국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는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호주가 올라오면 관중석이 꽉 찰 것이라고 한다. 이왕 우승할 것이면 그런 경기장에서 이기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적이 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호주아시안컵 결승이 남은 가운데 국민들에게 가장 큰 기쁨을 전해준 선수는 차두리(35·서울)였다.30일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www.tillionpanel.com)'을 통해 20~50대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 1위에 차두리(22.3%·892명)가 선정됐다.뒤를 손흥민(16.9%·676명)과 기성용(14.3%·572명)이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5%다.맏형 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역 은퇴를 고민했다. 호주와의 결승이 국가대표로서 은퇴 경기가 될 게 유력하다.하지만 전성기 못지 않은 스피드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였다.1-0으로 앞서던 연장 후반 14분에 손흥민의 쐐기골을 도왔다. 2도움을 기록 중이다.포털사이트에서 차두리의 은퇴를 반대하자는 서명운동까지 펼쳐질 정도다.'참가국 중 탈락이 가장 아쉬운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일본이 1위(26.4%·1056명)에 올랐다.숙명의 라이벌 한일전을 기대했던 팬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 장하나(23·BC카드)가 시즌 개막전에서 맹타를 치고 있다.장하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12언더파 132타를 쳤다.전날 공동 4위에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오전 8시30분 현재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4타 앞선다. 루이스는 8언더파 136타다.장하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달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시즌 출전권을 획득해 첫 대회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10번 홀에서 시작했다. 전날 5언더파 상승세가 여전했다.장하나는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치며 절정의 퍼트 감각을 유지했다.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2번 홀과 4번 홀에서 한 타씩 줄였다.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하지만 7번 홀에서 버디로 곧장 만회했고, 9번 홀에서 한 타를 또 줄였다.1라운드 단독 선두 루이스는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를 장하나에게 내줬다. 장하나의 기세에 밀렸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포르투갈 축구 전설' 루이스 피구(43)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피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FIFA는 팬들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다"며 "축구는 더 좋은 평가를 받아 마땅한 스포츠다.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는 그동안 축구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며 "이제는 내가 축구 발전을 위해 일을 하려고 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현재 조세 무리뉴 첼시(잉글랜드) 감독, 로날드 쿠만 사우샘프턴(잉글랜드) 감독 등이 피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피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 스타다.1989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에서 맹활약했다.각 리그 정규리그 및 컵대회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2002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1991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대표로 뛴 피구는 127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의 황금시대를 이끌며 에우제비오 이후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2000년 발롱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스페인 프로축구연맹 징계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경기 도중 폭력적인 행동을 한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로써 호날두는 오는 31일 레알 소시에다드, 2월4일 세비야와의 정규경기에 나설 수 없다.호날두는 지난 24일 코르도바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경합을 벌이던 그는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의 다리를 발로 걷어찼다. 이어 항의하던 다른 선수의 얼굴도 손으로 밀쳐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당초 스페인 언론들은 호날두의 공격성을 문제 삼으며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지만 사건은 경징계로 마무리됐다.징계위는 "모든 결정은 철저하게 심판의 경기보고서를 기초로 했다"고 설명했다.호날두는 지난해 2월에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받은 뒤 심판을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하다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3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쓰린 경험을 했다.우승 후보라는 평가와는 달리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0.465(59승1무68패)의 승률로 6위에 머물렀다.송일수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하고 김태형 감독 체제로 변신한 두산은 명예회복을 넘어 대권 탈환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러려면 모든 선수들의 힘이 필요하겠지만 특히 안방을 책임지는 양의지의 선전이 절실하다.사실 양의지 역시 지난 2년 간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3년에는 타율이 0.248까지 떨어지면서 고전했고 지난해에는 타율 0.294로 골든 글러브를 차지하긴 했지만 출장 경기수는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97경기에 그쳤다.양의지는 28일 "누구에게나 인생의 굴곡은 있을 것이다.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였다"고 되돌아봤다.양의지는 올해는 진짜 두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양의지는 "내가 만알 상대팀이었더라도 (우리 팀의) 투수와 타자,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을 조합해 봤을 때 항상 두려워할 만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호성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첼시가 리버풀을 꺾고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에 올랐다.첼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2015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전반 4분 터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지난 21일 펼쳐진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첼시는 이로써 1·2차전 득점 합계 2-1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첼시는 2007~2008시즌 이후 8시즌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네 차례(1965·1998·2005·2007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리그컵 최다 우승팀(8회)인 리버풀은 이번에도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경기 전 분위기는 양팀 모두 좋지 않았다.첼시는 지난 25일 치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3부 리그 소속인 브래드포드에 2-4로 졌다. 당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기는 했지만 2골차 완패는 충격적이었다.리버풀 역시 같은 날 펼친 2부 리그 볼턴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대회 결승 진출과 팀 분위기 반전을 동시에 노린 첼시와 리버풀은 치열한 접전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2)이 국가대표 은퇴를 앞둔 아들 차두리(35·서울)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본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차범근은 27일 오후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의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는 뉴캐슬의 뉴캐슬 스타디움을 찾아 "(국가대표 은퇴는)아들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전적으로 두리 판단에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반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맹활약을 지켜본 팬들은 그의 은퇴를 반대하는 청원운동까지 벌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차범근은 이에 대해 은퇴를 결심할 수밖에 없는 아들의 입장과 아들의 경기를 더 보고 싶어하는 아버지의 마음 사이에서 내적 갈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야기가 흐를수록 눈가가 촉촉히 젖기까지 했다.그는 "아무래도 아쉽다. 생각 같아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들이 평생 축구 선수로 뛰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아들의 판단에 맡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차두리는 전날 열린 이라크와의 4강전이 끝난 뒤 본부석을 향해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 두 명이 전훈캠프 들어 첫 번째 불펜피칭을 만족스럽게 소화했다.삼성의 알프레도 피가로(31)와 타일러 클로이드(28)는 27일(한국시간) 1차 전훈캠프인 괌의 레오팔래스리조트 야구장 불펜에서 사이드 세션을 실시했다. 피가로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한 차례, 클로이드는 미국에서 두 차례 불펜피칭을 한 적이 있다.하지만 이날 삼성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캠프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이 실시되자 적잖은 관심을 모았다.[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파워피처인 피가로는 불펜피칭에서 45개를, 제구력이 좋은 클로이드는 43개를 각각 던졌다. 선수에게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구속 측정은 없었다.피가로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클로이드는 포심패스트볼과 함께 자신의 주무기인 컷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두 투수 모두 불펜피칭을 마친 뒤 "가볍게 던졌다.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피가로의 공을 받은 포수 이흥련, 클로이드와 호흡을 맞춘 포수 김희석은 불펜피칭 내내 "굿, 좋아, 나이스!"를 외치며 새 외국인투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이흥련은 "피가로의 공은 슬라이더가 매우 빠른 느낌이며 전체적으로 터프하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호주가 깔아놓은 비단길을 한국이 밟고 가고 있다. 개최국 우승 시나리오를 한국이 빼앗아 온 것 같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시드니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아시안컵 4강전에서 2-0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1988년 이후 27년 만에 결승을 밟은 한국은 4일을 쉬고 결승전에 나서는 일정상의 유리함을 계속 안고 가게 됐다.반면 한국의 결승 상대는 사흘밖에 쉬지 못한다.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의 4강전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승자가 한국의 결승 파트너가 된다.어느 대회마다 개최국의 이점은 있게 마련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승리를 계획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만 일정상의 유불리함 정도는 관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울러 조별리그 상위 팀이 누리는 유리함이라면 더욱 문제 삼기 힘들다.지난 대회 준우승국 호주는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교묘한 대회 일정을 세팅해 놓았다. A조 1위로 토너먼트를 오르면 나머지 경기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하루씩을 더 쉴 수 있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4강부터 결승까지는 같은 곳에서 치르도록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37)가 오른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아졌다.레이커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오른 어깨 회전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브라이언트가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지시간으로 28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사실상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커졌다. 어깨 회전근 수술의 경우, 회복과 재활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구단 주치의의 정밀검진을 받은 브라이언트가 수술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은 "브라이언트가 시즌 내에 복귀하는 것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 어깨가 좋지 않았던 브라이언트는 그동안 치료로 버텼지만 지난 22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통증을 참지 못했다.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경기 출전에 그쳤던 브라이언트는 이번에도 부상 암초를 피하지 못했다.적잖은 나이 탓에 회복 후에도 정상적인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브라이언트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22.3득점 5.6어시스트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26)가 인생 역전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화이트사이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블록슛을 비롯해 14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개인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블록슛 12개는 개인 통산 최다이자 역대 마이애미 선수 중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화이트사이드는 뒤늦게 빛을 보고 있는 선수다. 마이애미에서 전혀 다른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마샬대학교를 졸업한 화이트사이드는 2010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지명을 받았다.부푼 꿈을 안고 프로에 데뷔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NBA 하부리그인 D리그와 레바논, 중국 리그 등을 전전했다.NBA와 멀어지는 듯 했던 화이트사이드는 지난해 11월 마이애미에 입단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지난 5일 브루클린 네츠전에서 개인 첫 더블더블(11점 10리바운드)을 신고한 그는 12일 LA 클리퍼스전에서 23점 16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그리고 이날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전남드래곤즈의 골키퍼 김병지(45)는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1992년 울산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는 올해로 프로 24년차다. K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44세7개월14일)과 최다 출전 기록(679경기)을 모두 가지고 있다.이달 초 소속팀 전남과 1년 재계약을 맺은 김병지는 한국나이로 마흔여섯 살이다. 필드 플레이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골키퍼 포지션이지만 실로 대단하다.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는 김병지다.김병지는 현재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성기 때보다 훨씬 많은 땀을 흘려야 버틸 수 있다. 고된 일정이다.김병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골문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준 다음에 은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다"며 웃었다.김병지의 세 아들 태백(17), 산(14), 태산(9) 군은 모두 아버지의 길을 따라 축구를 한다.그는 "아이들에게 '네 인생을 살라'고 말한다. 나 때문에 부담감을 가져선 안 되기 때문이다"며 "훌륭한 선수가 되기 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라고 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