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경기력에는 물음표를 남겼다.지동원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지동원에게는 중요한 경기였다.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약 9개월여만에 대표팀 경기 출전이자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 앞에서 치르는 첫 무대였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지동원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하며 기회를 줬다. 지동원으로서는 성과로 슈틸리케 감독에 답해야 했다.경기 초반 지동원은 장점인 왕성한 활동력으로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움직였다.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중 볼을 다퉜다.하지만 뉴질랜드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고립을 피할 수 없었다. 뉴질랜드는 공수 간격을 좁게 유지하며 지동원으로 향하는 패스를 차단했고 지동원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전반 40분 지동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골문 왼편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반대편의 지동원을 보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지동원은 지체없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입맛을 다셨다.후반 17분에는 골대 왼쪽에서 올라온 손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군복무 중인 주축 센터 신영석(29)을 현대캐피탈에 '몰래' 트레이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카드는 왜 이같은 꼼수를 부렸을까? 구단의 에이스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이 돈을 구단운영비로 사용했다는 것도 의아하지만 구단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차피 드러날 일을 숨긴 배경에도 의문이 가고 있다. 31일 한국배구연맹(KOVO) 등에 따르면 일단 우리카드 측은 신영석을 트레이드했던 지난해 7월께 이미 구단을 더 이상 운영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복무 중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더라도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센터로 뛰었던 에이스 선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우리카드는 신영석의 트레이드로 마련한 자금을 전력보강이 아닌 구단운영비로 사용했다. 배구계에서는 우리카드가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카드가 당시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배구단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사실상 굳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트레이드에 따라 현재 군 복무중인 신영석은 전역 후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기고 대신 우리카드는 현금을 챙겼다. 신영석은 내년 1월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남자배구 우리카드가 2년 만에 팀 운영을 포기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31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우리카드로부터 더는 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이 모두 끝난 뒤인 다음달 6일 KOVO 회원사에서 임의탈퇴하며, 우리카드 구단은 일단 인수기업이 나타날 때까지 KOVO의 위탁관리 체제로 운영된다.한편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에서 33패를 당하고 단 3승을 거두는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심판들이 재계약을 의식해 윗선·감독의 눈치를 보며 본연의 임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맹 출신 인사의 주장에 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이의 주관적 생각"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KBL 경기 기술위원으로 재직하다가 올해 1월 사직서를 제출한 A씨는 최근 심판들 사이에서 ▲재계약 의식해 눈치보기 ▲감독 가려서 휘슬 불기 ▲남의 휘슬 모른 척 하기(내 담당구역 이외 판정은 외면) ▲상황에 맞춰 불기 ▲이기주의 팽배 등이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A 전 경기 기술위원은 연맹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함께 낸 사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사유서는 연맹 고위 임원들에게 보고됐다.KBL은 31일 질의답변서를 통해 "A의 주장은 전후 과정을 살피지 않고,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만을 담은 내용이다"고 밝혔다.연맹은 "시즌 중 각종 평가자료를 통해 연맹 소속 심판에 대한 고과를 산정해 시즌 계약을 하고 있다. 본 방식의 취지는 상호 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며 여러 단계를 거친 객관적인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눈치 보기', '감독 가려서 휘슬 불기' 등의 A의 주장은 결코 고려될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영원한 불사조' 박철순(59)이 스리랑카 야구 국가대표를 지도한다.대한야구협회는 오는 4월1일 박철순을 스리랑카 야구 국가대표 지도를 위해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대한체육회와 스리랑카가 체육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번 파견이 이뤄지게 됐다.스포츠동반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철순이 파견 대상자로 선정돼 스리랑카로 떠나는 것이다.박철순은 스리랑카 야구대표팀을 약 한 달간 지도한 후 5월4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회 아시안컵(Eastern division)에서 스리랑카 대표팀을 이끈다.한편 스리랑카 야구 지도자 파견은 2012년 김정수 전 동의대 감독 이후 3년만이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하루 뒤면 14년 간의 대표팀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차두리(35·서울)에게 현재 겪는 모든 일들은 대표 선수로서 마지막 경험이다.대표팀 소집 때마다 내 집처럼 드나들던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NFC)에서의 훈련도 30일로 모두 막을 내렸다.전날 저녁 외출에서 돌아와 이날 오전까지 휴식을 취한 차두리는 훈련 예정 시간인 오후 4시30분에 맞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동료들과의 마지막 공식 훈련 내내 차두리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차두리는 몸 풀기를 겸한 공뺏기 게임에서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함께 술래가 돼 후배들의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잠시 쉬는 시간에는 손흥민(23·레버쿠젠)과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수만 명의 홈 팬들 앞에서 대표 선수 생활을 끝낸다는 것은 모두가 꿈꾸는 그림이지만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일은 아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차두리는 정해진 훈련을 성실히 소화하며 자신의 최종전에 대비했다.훈련 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차두리는 오후 8시 온라인에서 팬들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마련한 ‘LIVE 팬문선답(팬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의 주인공이다.축구국가대표팀 페이스북 페이지(w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케이티위즈의 장성호(38)가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케이티 위즈는 장성호가 29일 롯데 자이언트와의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주 정도 진단을 받고 재활한다고 30일 밝혔다.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 근육이나 힘줄이 손상된 것을 말한다.장성호는 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심규범의 공을 타격하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1루로 뛴 장성호는 베이스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이에 대해 케이티위즈 관계자는 "아직 검사 중에 있지만 일단 4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말한 뒤 " 그이상 결장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성호는 1996년 해태에서 데뷔해 정교한 타격을 보이는 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2008년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화와 롯데 등을 거쳤던 장성호는 신생구단 케이티와 1억원에 계약하며 재도약을 노렸다.장성호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반납한다.차두리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 신분으로는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촉망받는 공격수로 출발해 베테랑 수비수로, 차범근의 아들로 시작해 차두리로 막을 내리는 그가 14년 간 남긴 주요 기록들을 정리했다.▲2001년 11월8일한일월드컵을 1년 앞둔 2001년 고려대에 재학 중이던 차두리는 탄탄한 체격 조건으로 거스 히딩크 당시 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었다.그해 11월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전에는 후반 40분 김남일을 대신해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렀다.전설의 시작이었다.▲4골7도움공격수로 발탁된 차두리는 2002년 4월20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04년에는 레바논과 트리니다드 토바고, 쿠웨이트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다.수비수로 변신한 뒤에도 심심찮게 공격 본능을 뽐냈다.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수들의 득점을 도왔다.지난 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만들어주는 장면은 아직도 뇌리에 생생히 남아있다.▲4723분+α지금까지 75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가 이전 소속팀이었던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30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리버풀 TV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는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그러나 만약 내가 다시 잉글랜드에서 뛴다면 나는 오직 리버풀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난 수아레스는 29일 리버풀로 돌아왔다.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자선경기에 참가해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 페르난도 토레스(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38·은퇴) 등과 함께 경기에 나서 자리를 빛냈다.수아레스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4강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수많은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수아레스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세 시즌 반을 리버풀에서 보냈다. '다사다난' 했다.지난 2013년 4월22일 리버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 중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1·첼시)의 팔을 깨물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2014~2015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리그 득점왕의 영예를 안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잠잠했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강정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결승 투런 홈런만큼 반가운 것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다. 이날 강정호는 3타점을 뽑으며 4점을 얻은 피츠버그의 공격을 이끌었다.강정호는 3회초와 5회 상대 선발 셸비 밀러를 상대로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다.이날도 침묵하는 듯 했던 강정호는 세번째 타석에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7회부터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애틀랜타 투수 제이슨 그릴리는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은 후 보크를 범해 2루까지 내줬다. 이후 연속 삼진을 잡은 그릴리는 2사에서 강정호를 맞으며 쉽게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타석에 들어선 강정호 앞에서 그릴리는 다시 한 번 보크를 범했고 주자 마르테는 3루까지 이동했다. 강정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중견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안타를 만들어 마르테를 홈으로 불렀다.강정호의 적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신생팀 서울 이랜드FC가 창단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랜드는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5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다.전반에 터진 김재성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지키지 못했다.1라운드에서 수원FC에 3-0 완승을 거둔 안양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1승1무(승점 4)다.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감독은 중원을 두텁게 한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라이언 존슨과 로버트 카렌이 최전방에 섰다. 국가대표 출신 김재성과 조원희가 중앙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김영근과 신일수가 각각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골문은 김영광이 책임졌다.첫 공식 경기라는 부담 탓인지 이랜드는 경기초반 안양의 짜임새 있는 패스와 압박에 시달렸다. 그러나 베테랑 선수들이 흐름을 잡았다.분위기를 끌어올린 이랜드는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조원희가 박승렬(안양)에게 밀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김재성이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차 골을 기록했다.0-1로 뒤진 안양은 후반 5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김선민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오는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태극마크에 작별을 고하는 축구대표팀 수비수 차두리(35·서울)가 "난 행복한 선수임이 틀림없다"면서 마지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차두리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팬 공개훈련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틀 뒤면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차두리에겐 현재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대표 선수로서의 '마지막'이다.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 앞에서 훈련에 임했다. 때문인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62) 전 감독도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차두리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훈련을 한다는 것은 대표팀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후배들과 즐겁게 사람들 앞에서 훈련을 해 기쁘다"고 밝혔다. 2001년 11월8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차두리는 2002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다. 2015 아시안컵에서는 맏형으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27년만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불세출의 축구스타' 차 전 감독의 아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오는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 구자철(26·마인츠)이 같은 날 은퇴 경기를 치르는 차두리(35·서울)에게 승리를 약속했다.구자철은 29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팬 공개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들이 반드시 두리형에게 뉴질랜드전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차두리는 뉴질랜드전을 통해 14년 간 지속해 온 대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이 끝난 뒤 이미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는 "은퇴식보다는 은퇴경기가 낫지 않느냐"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제안에 한 번 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기로 했다.구자철은 "선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에게는 소중한 선배다.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면서 선배와의 작별이 임박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이번 평가전은 오는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갖는 사실상의 마지막 A매치다.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전(1-1 무승부)에서 보여준 아쉬움을 떨쳐내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야하는 무대이기도 하다.구자철은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나고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