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깊은 상심에 빠져있는 듯하다. 배우 고아성(22)의 눈은 허공과 바닥을 헤맸다. 이윽고 두 눈에 눈물이 찼다가 빠지기를 반복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에서 겪은 동생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허우적거렸다.“평소에도 역할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래 걸리지만, 이번에는 필요 이상으로 깊이 빠진 느낌이에요. 실제로 없는 동생이 정말 죽은 것처럼 촬영 두 달 내내 큰 상실감으로 살았는데…. 여전히 쉽지 않네요.”한 차례 거절했던 영화다. “모든 연기가 경험을 해봐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동생을 둔 언니의 심정을 표현할 자신이 없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진정한 사랑 등은 절대 경험을 안 해보고는 연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동생을 잃은 슬픔도 마찬가지다. 아직 가까운 사람을 잃어본 적이 없다. 아무리 노력해서 연기한다고 해도 실제로 이러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았다”는 양심의 문제였다.“영화 자체는 매력이 너무 많았지만, 자신이 없었어요. 할 수 없이 거절하고 났더니 그 날부터 일주일 동안 제 주위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꿈을 꾸는 거예요. 어떤 날은 엄마,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KTV 국악 전문프로그램 ‘국악콘서트 울림’이 6일 오후 8시20분 장구춤·살풀이춤·태평무·승무·소고춤 등 우리 춤의 한마당을 담은 ‘한국 춤 제전’ 편을 방송한다. 지난 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제6회 ‘한국 춤 제전’의 실황이다.매헌입춤(김숙자류) 이정희, 장구춤 김광숙, 살풀이춤 이길주, 승무(이매방류) 최창덕, 태평무(강선영류) 이명자, 소고춤 정인삼 등 춤의 명인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춤의 멋과 흥취를 선사했다.자유자재로 추면서 자신의 한을 풀어낸 입춤, 장구를 매고 하얀 버선발로 사뿐히 놀리는 춤사위에 어깨춤이 절로 나는 장구춤, 하얀 명주 수건을 맺고 어르고 풀면서 한과 슬픔을 흥으로 승화시키는 살풀이춤 등을 볼 수 있다.한국 춤 제전은 2005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주최 측은 “전통춤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함과 아울러 공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한국 춤 제전은 우리 전통춤의 존립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미래로 뻗어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 힙합그룹의 ‘다이나믹 K-POP’ 공연이 펼쳐진다.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은 오는 27일 조지 워싱턴대 젝 모튼 강당에서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한국적인 감성을 담은 힙합 공연이 열린다고 6일 밝혔다.다이나믹듀오는 28일엔 워싱턴DC의 대표적인 예술 공연 기관인 케네디 예술센터 1층 밀레니엄 스테이지에서 ‘One Mic: Hip-Hop Culture Worldwide’ 페스티벌에 한국 힙합 대표 그룹으로 초청, 단독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다이나믹듀오는 2004년 발표한 1집 Taxi Driver의 ‘Ring my bell’을 시작으로 ‘고백’, ‘Solo’, ‘죽일놈’, ‘BAAAM’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대변하는 가사와 독보적인 플로우로 대중과 마니아의 사랑을 받고 있다.워싱턴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류에 관심이 있는 DC 일원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류 네트워킹을 추진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K-POP의 다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한국 음악의 미국 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여성그룹의 선정적인 안무 장면을 방송한 지상파·케이블 채널의 음악 프로그램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KBS 2TV ‘뮤직뱅크’ MBC TV ‘쇼! 음악중심’ SBS TV ‘SBS 인기가요’와 케이블채널 엠넷과 KM ‘M카운트다운’은 여성그룹 등의 공연모습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하면서 짧은 원피스, 옆이 허벅지 부위까지 트인 치마, 가터벨트 등 노출을 강조한 의상을 입은 여성가수의 모습을 내보냈다. 또 댄서들이 바닥에 누워 몸을 훑거나 주요 부위를 더듬는 등 선정적인 안무를 하는 모습을 방송했다.방통심의위는 출연자의 선정적인 안무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며, 출연자 중 청소년이 포함돼 있음에도 노출이 과도한 복장으로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수용수준) 제2항, 제45조(출연) 제6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제재수위와 관련해서는 가수들이 무대에서 펼치는 일종의 퍼포먼스로서 대중예술이라는 문화적 특성을 감안하고, 방송사업자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촉구하며 향후 실질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재즈보컬 웅산(41)이 일본에서 또 인정 받았다.매니지먼트사 포니캐년 코리아에 따르면, 웅산은 지난해 가을 한·일 양국에서 동시 발표한 7집 '아이 러브 유'로 '2013 일본 재즈비평-재즈오디오디스크 대상'에서 은상을 받았다.1967년 창간한 '재즈비평'은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2010년 한국인 처음으로 일본 '스윙저널'의 '골든디스크'를 받은 웅산은 2011년 '원스 아이 러브드'로 재즈비평 '재즈오디오디스크 보컬부문 대상'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올랐다.한편, 웅산은 16·18일 서울·부산 LIG아트홀에서 듀오 프로젝트 콘서트를 연다. 그녀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일본 기타리스트 론 카터, 조 핸더슨, 지로 요시다와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과 번갈아가며 무대를 꾸민다. 20일부터는 나고야 '블루노트'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를 돈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미국의 팝스타 케이티 페리(30)가 또 다시 새 기록을 썼다.앨범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페리는 5일(현지시간) 발표된 15일자 미국 '빌보드'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새 앨범 '프리즘' 수록곡 '다크 호스'로 1위를 차지했다. 4주 연속 정상을 달리고 있다.빌보드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 통산 46주 1위다. 45주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44)를 제치고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앞서 페리는 지난달 '다크 호스'로 빌보드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통산 11번째 1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 기록보유자인 바베이도스 출신 팝스타 리아나(26)와 동일선상에 섰다.페리는 그동안 '로어(Roar)', '파이어워크', '틴에이저 드림' 등을 이 차트 정상에 올렸다. 페리와 리아나가 공동 1위, 핑크가 9곡으로 3위, 레이디 가가가 7곡으로 4위다.이와 함께 페리는 '다크 호스'로 지난달 30일 기준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랭크됐기도 했다. '다크 호스'는 이 차트 정상을 밟은 페리의 9번째 곡이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한류그룹 '샤이니'가 중남미 3개국 투어에 나선다.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샤이니는 4월4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아레나, 6일 칠레의 산티아고 무비스타 아레나, 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루나 파크 아레나에서 '샤이니 월드 Ⅲ'를 펼친다.샤이니의 중남미 콘서트는 처음이다.앞서 8,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번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여는 공연을 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문나이트'는 엄밀히 말해 뮤지컬이 아니다. 뮤지컬에서는 노래와 연기 그리고 춤, 3박자가 어우러진다.'문나이트'의 배우들은 그러나 거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뮤지컬에서 반주음악(MR)도 아닌 원곡의 반주·노래가 모두 녹음된 곡(AR)으로 대부분의 장면을 꾸미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일 수 있다.하지만 제작사 보보스컴퍼니는 처음부터 '댄스컬'(댄스+뮤지컬)을 표방했다. 춤으로 노래하고, 춤으로 연기하며, 춤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극중 댄스팀 '망고'가 결성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를 배경으로 4명의 팀원이 뭉치는 과정을 춤으로 풀어내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춤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된 동력인만큼 커다란 이야기 줄기는 단순하다. 시골에서 잘나가던 춤꾼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이민수', 그의 라이벌이자 사랑의 적수인 최고의 킹카 '강우혁'을 주축으로 젊은이들의 꿈과 배신, 좌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사랑과 우정 역시 자리한다.어려운 환경이지만, 꿈만 믿고 뭉쳤던 이들이 돈으로 인해 분열되고 결국 우정을 지킨 이가 성공한다는 스토리는 기존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본 클리셰로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탤런트 장혁(38)이 18년 동안 몸담은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와 재계약했다.싸이더스HQ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데뷔부터 정훈탁 대표와 18여년을 함께해 온 장혁의 의리에 감동 받았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만큼 앞으로도 좋은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배우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전했다.장혁은 지난해 MBC TV ‘일밤, 진짜 사나이’에서 ‘열혈병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감기’와 자서전 ‘장혁의 열혈남아’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탤런트 조보아와 출연한 영화 ‘가시’의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기타는 매우 열정적인 색채를 지녔다. 사랑과 증오처럼 대비되는 감정들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악기다. 손가락으로 직접 현을 튕기기 때문에 다른 악기보다 더 특별한 친밀감과 감정적인 유대감을 악기로 전달할 수 있다."몬테네그로의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밀로시(32)는 e메일 인터뷰에서 "그런 면에서 기타는 사랑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악기"라고 소개했다. "모든 남자들이 여자 앞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싶어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내가 여자를 꼬드길 목적이 없었다면 기타를 배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밀로시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 기타리스트다.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 독일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인 '2012 에코 클래식'에서 '신인상' 등을 받았다.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새 앨범 '아랑후에스(ARANJUEZ)'를 발매했다. 밀로시가 기타의 본고장인 스페인으로 떠나는 여정이다. 근대 클래식 기타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 스페인 작곡가들의 기타 음악으로 채웠다."기타는 스페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악기"라고 못박는다. "스페인의 공식 국가 악기이기 때문"이라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뮤지컬 스타 정성화(39)가 한세대학교(총장 김성혜) 공연예술학과 14학번 새내기가 됐다.정성화는 4일 경기 군포 당정동 한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했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공연예술 특기자 최우수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됐다.정성화는 장학생 상장을 받은 뒤 "한세대학교 2014학번 정성화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신입생이 돼 기쁩니다"라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학업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1994년 SBS 개그맨 출신인 정성화는 2004년 '아이 러브 유'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스팸어랏' '맨오브라만차' '영웅' '라카지' '레 미제라블' 등을 통해 가창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뮤지컬스타로 거듭났다.지난해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으로 '한국뮤지컬대상'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같은해 말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가 2013년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배우와 작품을 가리는 '제9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옥주현(34)과 뮤지컬 부문의 인물로 선정됐다.15일 오후 3·7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20년 만에 단독 공연 '정성화 위드 프렌즈 콘서트 드리머(Dream.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MC 박지윤(35)이 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썰전’ 제54회로 방송활동을 재개한다.지난 12월26일 44회를 마지막으로 출산 휴가를 떠난 뒤 10주 만의 복귀다. 박지윤은 지난달 4일 둘째를 출산했다.박지윤은 ‘썰전’ 녹화에서 “대한민국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기다려주고 격려해준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감사한다. 얼마 전 1주년을 맞이한 ‘썰전’이 방송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동료 MC들과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배우 하정우(36)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가 해외영화제에 초청 받았다. 제12회 '스피릿 오브 파이어' 데뷔작 국제영화제와 제9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국제경쟁부문이다. 스피릿 오브 화이어 데뷔작 국제영화제는 매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티만시스크에서 열리는 행사로 데뷔 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한다. 2월28일 개막했다.오사카 아시안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7일 막을 연다. 강형철 감독의 '써니', 임상수 감독의 '하녀' 등이 초청받은 바 있다. 올해는 '롤러코스터'와 조은성 감독의 '선샤인 러브'가 국제경쟁부문에 올랐다. '롤러코스터'는 제15회 4월 4~10일 하와이 국제영화제 스프링 쇼케이스에도 초청 받았다. 매년 10월 하와이 국제영화제의 정기 봄 쇼케이스로 아시아 지역 화제작 30편을 상영한다. '롤러코스터'는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