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배우 이민기(29)가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지난해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 한 편에 출연한 그는 20대의 끝자락에서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초 스릴러 ‘몬스터’(감독 황인호)의 주연을 맡았고, 이번에는 누아르 ‘황제를 위하여’에서 야망에 찬 조직원을 연기했다. 2014년이 반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여진구와 함께 ‘내 심장을 쏴라’를 촬영 중이다. 매년 한 두 작품을 꾸준히 한 이민기이지만 이렇게 몰아친 적은 없었다.단순히 많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전까지 자신에게 씌워진 ‘연하남’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몬스터’의 태수는 “죽여줄까”라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살인마였다. 얼마 전 개봉한 ‘황제를 위하여’의 이환은 남들의 ‘동경을 받는’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배신도 서슴지 않는 범죄 조직원이다. 데뷔 10년, 이민기는 스스로 연기 인생의 2막을 열고 있는 게 분명하다.“글쎄요. 변신이라는 말보다는 인연이 닿았던 거죠. 의도한 건 전혀 없어요. 지금 촬영 중인 '내 심장을 쏴라'에서 맡은 역할은 강하거나 그런 건 아니거든요. 스물다섯 살의 이민기가 태수 혹은 이환을 연기할 수는 없었을 겁니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누아르를 앞세운 영화들이 연거푸 실패하고 있다. 2012년 박훈정 감독이 연출한 '신세계'의 성공 이후 같은 장르의 영화가 속속 개봉하고 있지만, 100만 관객을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우는 남자'와 '하이힐'은 14일 현재 박스오피스 6, 7위에 올라 있다.두 영화는 장동건(42)과 차승원(44) 두 톱스타가 주연한 작품이다. '우는 남자'의 감독은 2010년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끌어들인 이정범(43) 감독이다. '하이힐'은 충무로의 재주꾼 장진(43) 감독이 연출했다. 하지만 두 영화는 더이상 관객을 모으기 힘들어 보인다.12일 개봉한 누아르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도 상황이 좋지 않다. 전야 개봉한 11일 3만9296명, 개봉 날에는 5만1772명이 봤다.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감독 더그 라이먼)와 한국영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의 흥행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황진미 영화평론가는 "누아르라는 장르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놨다. "연출력과 서사 구조 모두에서 결함이 많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 장르영화가 이야기를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청순가련의 대명사 격인 손예진(32)이 올 여름 해적이 되기로 했다. 이자성에게 배신당한 최민식(52)은 바다로 가 전쟁을 일으킨다. 명품배우 김윤석(46)은 선장이 돼 배를 몬다. 모두가 바다로 향할 때 하정우(36)는 육지에서 백성들의 편에 선 도적이 돼 탐관오리를 잡으러 나선다.7~8월 성수기에 대작 한국영화들이 기지개를 켠다. 상반기 극장가의 주인 행세를 하던 할리우드 배우들은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다. 손예진·김남길, 최민식·류승룡, 김윤석·박유천, 하정우·강동원 등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대한민국 배우들이 짝을 이뤄 호객한다. 5월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은 7월 말 극장에서 바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2011년 사극 ‘최종병기 활’로 관객 747만633명을 모은 이한민(45) 감독은 ‘명량: 회오리 바다’로 3년 만에 영화관으로 돌아온다.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적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1545~1598) 장군의 ‘명량해전’을 재현한 영화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류승룡(44)이 왜장 구루지마를 맡아 ‘최종병기 활’에 이어 악의 축을 담당한다. 조진웅(38), 진구(3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한류그룹 'JYJ' 멤버 박유천(28)이 중국을 들썩였다. 매니지먼트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유천은 13일(현지시간) 광저우 팬미팅 '2014 하우스워밍 파티'를 위해 전날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씨제스는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은 박유천이 등장하자 뜨거운 함성으로 '유티엔!'(유천의 중국식 발음)을 외치며 열렬히 환영했다"면서 "박유천이 공항을 떠나고 한참이 지나도 자리를 뜰 줄 몰랐다"고 전했다.이어 오후 4시 힐튼 광저우 바이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국 남방지역 유력지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 발행부수 100만부 이상인 신콰이바오(新快報) 등 일간지와 광둥성 3대 방송사인 광저우TV(GZTV), 영상사이트 '유쿠'와 '아이치이'(愛奇藝) 등이 참석했다. 씨제스 관계자는 "취재진 중에서는 회견장에 흘러나오는 박유천의 '너를 위한 빈자리'를 정확한 발음으로 따라 부르는 사람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고 귀띔했다. 박유천은 "공항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반겨줘 정말 기뻤다"면서 "약 7개월 만의 광저우 방문이라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그만큼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배우 겸 감독 유지태(38)가 EBS TV 나눔 0700 특집 ’맨발의 아이들, 희망을 쏘다’ 2부의 내레이터가 됐다.유지태는 자신이 홍보대사인 국제구호개발구호 월드비전과의 인연으로 목소리를 기부했다. 유지태는 네티즌들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가장 열악한 남수단 아이들을 위한 ‘꿈의 학교 짓기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맨발의 아이들, 희망을 쏘다’ 2부에서는 아동노동, 10대 임신, 마약범죄와 무차별 살해 등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아동과 청소년의 현실을 담아낸 특별한 노래들이 함께한다. 14일 오후 3시50분 방송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대표팀의 부진, 시차로 인한 시청시간대 등이 이유다.가요계가 열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응원곡을 발표하고 콘서트를 여는 등 분주하다. 2002년 '오 필승 코리아'로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린 '윤도현밴드'를 잇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밴드 '부활' 출신 정동하와 밴드 '시나위' 출신 김바다는 '승리하라, 대한민국'으로, 밴드 '슈퍼키드'는 '고 코리아(Go Corea)'로 응원곡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성 로커 소찬휘도 '오~한국'으로 함께한다. 록 넘버들이 전통적으로 응원곡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만큼 성공공식을 이어갈지 관심사다.신인 걸그룹들은 월드컵을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남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와썹'은 남미풍 소카 리듬에 라틴 댄스를 더한 '파이어', 또다른 신인 걸그룹 '풍뎅이'는 '축구하는데 밥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응원곡을 내놓았다.2006년 트로트 응원가 '빠라빠빠'를 선보인 박현빈은 올해 소속사 후배 윤수현과 함께 '한판 붙자'를 선보였다. 월드컵 응원곡을 꾸준히 발매해온 '축구 전도사' 김흥국은 올해 '삼바 월드컵'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뒤태 미녀를 뽑는 '2014 미스 섹시 백(MISS SEXY BACK)'이 8월3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다.미인선발대회나 육체미를 뽐내는 피트니스대회가 아니다. 건강한 만 18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25명을 가려낸다. 1차 심사에서는 뒤태 만을 평가하고, 2차 심사에서는 가면을 쓴 채 뒤태를 평가받는다. 3차 심사에서는 가면을 벗고 뒤태뿐 아니라 엔터테이너로서의 '끼'를 함께 평가한다. 1차 평가 20%, 2차 평가 30%, 3차 평가 50%로 총점을 매긴다.본선은 제주SBS 장성규 아나운서와 '엉짱교수' 박지은이 진행한다. 래퍼 산-E, 가수 손승연 등이 참가자들과 합동 무대를 펼친다.패션 디자이너 하용수,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순철·최수경, 몸짱 탤런트 이정용 등 각 분야 전문가 10명이 심사한다.대회는 네이버캐스트, 다음TV,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예선은 7월19에 치른다.참가 희망자는 ESN코리아 홈페이지(http://www.esnkorea.co.kr)로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여성그룹 ‘에프엑스(f(x))’의 설리(19,사진)가 악성 루머를 담은 ‘증권가 찌라시’를 인터넷과 SNS에 퍼뜨린 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1일 “지난 3월 말 설리와 관련한 악성 루머를 온라인상에 유포한 사람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그러나 유포자가 설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뉘우치며 재발방지를 약속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악성 루머를 유포한 이는 설리 또래의 여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고소 취하는 예외적”이라며 “설리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확인된 내용을 추가 유포하거나 확산하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별렀다.설리는 3월 말 스트레스성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임신 루머에 시달렸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신연식(38) 감독의 영화 '조류인간'이 제36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조류인간'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세 작품 중 하나다.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아 헤매는 소설가의 여정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욕망을 탐구한다. 로드무비 형식에 판타지 요소를 더한 작품이다.신연식 감독과 배우 소이(34)가 영화제에 참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19~28일 열린다.'디지털 삼인삼색 2014'에는 신 감독의 '조류인간' 외에 헝가리 감독 기요르기폴피의 '자유낙하',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포함돼 있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디지털 삼인삼색 2015'의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4년 제작된 영화 세 편은 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이는 것은 물론 국내 극장에서도 개봉한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멘트도 준비 못 했어요. 1위 발표할 때 잘못 들은건 줄 알았어요"(브라이언), "너무 오랜만의 1등이었어요. 방송에서 바보 같은 모습을 보였네요."(환희)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정규 9집 '컨티뉴엄(CONTINUUM)'으로 아이돌 그룹 일변도인 대중음악계의 판을 흔든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Fly to the Sky)'는 예상치 못한 인기에 어리둥절해 했다. '컨티뉴엄'의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은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곡을 비집고 올라 각 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 "모든 가수가 그렇겠지만 타이틀곡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편곡도 계속 바꾸고 녹음도 많이 하고, 엄청나게 신경을 많이 썼죠. 하지만 소심했어요. '아이돌 시대에 우리를 받아줄 곳이 있을까'라고 걱정도 많았죠"(환희), "두 사람의 목소리를 그리워한 게 아닌가 생각해요. 아이돌 댄스음악 사이에 저희 노래를 들으니 신선하기도 했을 것 같아요."(브라이언)정규 9집은 2009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정규 8집 '디세니엄(Decennium)' 이후 5년 만에 나왔다. 멤버 환희(32)가 지난해 10월 소집 해제되면서 구체화된 작업의 결과물이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하정우(36)와 강동원(33)이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맞붙는다.육지를 휘젓는 도적들의 이야기다.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한 조선 철종 10년, 백성의 편에 서고자 했던 도적의 종횡무진 활약상을 다룬다.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윤종빈 감독의 장편 영화를 모두 함께 했다.하정우는 10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윤종빈 감독과의 작업이 재미있다. 친분을 떠나서 윤 감독이 준비하는 작품에는 항상 관심이 가고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최하층 천민인 백정 출신 '도치'를 연기했다. 돌덩이 같은 몸과 장사의 힘을 가졌지만. 밟으면 밟히는 것을 당연시하게 여긴 '돌무치'였다. 군도에 합류한 후 뒤바꿈 한다는 뜻의 도치라는 새 이름으로 쌍칼을 휘두르는 군도의 에이스가 돼 백성들을 지켜낸다.하정우는 "캐릭터를 창조하는 동안 많은 과정이 있었다. 무엇보다 액션이고 칼이 짧다 보니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말 타는 것이다. 말을 타고 최고 스피드를 뽑아내야 했다. 가장 힘들고 무서운 시간이었다"고 토로했다."예전에 사극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탤런트 최지우(39)가 권상우(38)와 SBS TV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드라마에서 다시 만난다.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이다..‘유혹’(가제)은 인생의 벼랑 끝으로 몰린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러브스토리다.최지우가 연기하는 ‘유세영’은 젊어서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끄는 ‘철의 여인’이다. 사랑과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홍콩 출장에서 우연히 ‘차석훈’(권상우) 부부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면서 사랑을 믿지 않던 그녀의 삶에 변화가 시작된다.‘닥터 진’ ‘로드 넘버원’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의 극작가 한지훈씨와 ‘내 딸 꽃님이’ ‘오! 마이 레이디’ 등의 박영수 PD가 만든다.‘닥터 이방인’ 후속으로 7월 방송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안 루프가 ‘스페인 비디오 아트의 언어와 미학: 10년간의 주요 실천들’이란 제목으로 스페인 비디오 아트 전시를 열고 있다. 스페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류재단 까사 아시아(CASA ASIA)와 스페인 비디오 아트 배급 기관 하마카(HAMACA)의 협력으로 마련된 전시회다.전시장에는 스페인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26점의 비디오 영상작품을 설치했다.작품 가운데 에우제니오 암푸디아는 까사 아시아의 영상 아카이브 소장 흑백필름 이미지들을 빌려 스페인 역사의 한 단면을 다루는 ‘진실은 구실에 불과하다’(The truth is an excuse)란 작품을 냈다. 스페인 내전(1936~1939) 시기에 나라를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비극을 전하기 위해 국경을 향해 피란길에 오르는 상황에서 긴 행렬을 둘러싼 사건들을 추측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서술한 작품이다.작가는 원본 영상을 거꾸로 돌려 보여준다. 스페인 내전 난민들이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로 되돌아오게 해 결국 본국으로 송환시키는 방식을 썼다. 드러나지 않은 부분의 의미를 오히려 더 강화하면서 단순한 작가적 개입으로도 이미지의 의미가 어떻게 변용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