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23일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철규(55) 경기경찰청장(치안정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경찰 고위 간부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 청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자진 출석한 이 청장을 상대로 유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와 경찰 수사 무마 등을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청장은 유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지난 22일 경찰 내부망 등을 통해 "유 회장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30년 동안 알왔다"며 "유 회장이 후배들을 챙길 때 식사를 같이한 정도일 뿐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바 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7)씨를 둘러싼 병역비리 의혹을 완전히 벗었다.국내 척추의학계 최고 권위자에 속하는 윤도흠 교수 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촬영한 주신씨의 MRI(자기공명영상)를 판독한 결과, 2011년 12월 타 병원에서 촬영한(병무청에 제출한) 척추 MRI 사진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윤 교수는 "4-5번 디스크의 튀어나온 정도와 방향이 동일하고 하요추부 피하지방의 두께가 약 3㎝로 동일한 점, 척추와 하지를 연결하는 장요근 모양 및 척추후관절의 각도와 퇴행정도가 동일하다"며 "동일인물의 사진"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주신씨가 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오후 2시부터 진행된 MRI 촬영과 판독에는 윤 교수 외에 이 병원 정형외과 이환모 교수, 영상의학과 김명준 교수가 참여했다. 이 과정은 KBS 김상협, 서울신문 송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거론하며 투자금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청소대행업자 임모(46)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2008년 4월께 영등포구 여의동의 한 커피숍에서 문모(33·여)씨에게 "황우석 박사의 연구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회사가 상장되면 큰 이익이 발생하니 투자하라"고 거짓말해 35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약 2개월간 8차례에 걸쳐 모두 5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화장품 영업을 하는 문씨가 주식투자를 하다 큰 손해를 봤다는 소식을 접한 뒤 피해를 회복시켜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트로트가수 장윤정(32)의 합성 나체사진 유포자가 붙잡혔다.스마트폰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진 장윤정의 합성 나체사진의 최초 유포자는 5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22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누드사진에 가수 장윤정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사진을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대전에 거주하는 A(52·경비원)가 22일 불구속 입건됐다.A는 2005년 장윤정의 합성사진을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에 올려 유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는 문제의 사진을 직접 합성하지는 않았으며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카페에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장윤정의 매니지먼트사 인우기획은 지난 14일 합성 나체사진이 급속도로 퍼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2일 동급생들을 폭행하고 물건까지 빼앗은 양천구 S중학교 재학생 이모(15)군 등 3명을 공동공갈 등 혐의로 구속하고 민모(16)양 등 13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형사미성년자인 김모(15)군 등 2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이군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5일까지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학교 안팎에서 동급생과 하급생을 때려 노스페이스 잠바와 현금 등 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 등은 또 떡집 등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 6차례에 걸쳐 모두 300만원 상당을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민양 등 학년별 리더(속칭 짱)를 중심으로 몰려다니며 리더의 지시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이들 18명과 함께 활동하던 S중학교 3학년 리더 민모군 등 53명(남 27명, 여 26명)과 Y중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철규 경기경찰청장에게 소환 통보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이 청장은 고향 선배인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이 청장에게 '떡값'으로 준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강남지역 유흥업소에 불법대출해 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즈음 유 회장이 이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 이 청장을 불러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캐물은 뒤 대가성이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강서·양천구 일대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차량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김모(15)군 등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에 가담한 강모(15)군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김군 등은 지난해 10월7일 오전 4시30분께 강서구 화곡동 모 공영주차장에서 강모(60)씨의 체어맨 승용차 문을 열고 들어가 20만원 상당의 색안경 1개를 훔치는 등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강서·양천구 일대 주차장에서 34차례에 걸쳐 현금·노트북·게임기 등 1055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김군 등은 양천구 S중학교 동창생으로서 동반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털이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훔친 돈은 먹을 것을 사는 데 쓰거나 사우나비·피씨방비·노래방비·모텔비에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이들은 주차장 안에서 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들이 범죄에 사용할 통장을 만들기 위해 10대들까지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친구들의 명의를 도용해 학생증을 위조하고 대포통장을 발급받는 등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김모(17)군 등 고교생 5명을 위조사문서등의행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군은 최모(17)군 등 친구 4명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친구 10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학생증 217매를 위조한 뒤 은행에서 보이스피싱에 활용될 대포통장 70여매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김군 등은 발급받은 대포통장을 공범이 지정한 필리핀 모처로 발송했고 그 대가로 여관비·찜질방비·식사비·피씨방비 등으로 쓸 35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김군 등은 "대포통장을 만드는 아르바이트가 있는�
거액의 회사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태광그룹 이호진(49) 전 회장이 징역 4년6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종호)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태광그룹 이 전 회장에게 징역 4년6월에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조성·관리해 온 이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83) 전 상무에 징역 4년에 벌금 2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 "피고인들의 유죄 부분 범행은 다수인이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장부조작 등의 범행 수법이 불량하다"며 "이호진은 그동안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인식하고 있었고, 장부 조작등의 방법을 동원해 범행을 주도하고 관리한 것이 인정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공동범행은 이선애 피고인이 범행을 주
북한 경수로 폭발 유언비어를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증권가에 북한 경수로가 폭발한다고 유언비어를 유포, 주가를 조작하고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해 시세 차익을 얻은 송모(27)씨 등 3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지난달 6일 부산의 한 PC방에서 증권가에서 주로 이용하는 '미스리 메신저'를 이용해 증권사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등 203명에게 "북한 영변 경수로 대폭발. 고농도 방사능 빠르게 서울로 유입 중"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담은 쪽지를 작성·유포해 주가지수를 하락시킨 뒤 29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언비어 유포는 같은날 오후 1시56분부터 2시5분까지 진행됐으며 직후 코스피, 코스닥, 코스�
북한의 도발 우려 속에 20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서 실시된 해병대 해상 사격훈련이 종료됐다.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부대는 이날 오전 K-9 자주포와 20㎜ 벌컨포, 81㎜ 박격포 등을 비롯해 코브라 공격헬기를 동원해 2시간가량 해상사격훈련을 했다.이번 훈련은 지난달 26일 사격훈련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진행된 훈련으로 우려 했던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이 백령도와 연평도 남서방, 남동방 해상 등 남측 관할수역에서 진행되는 통상적이고 관례적인 훈련 일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전했다.해병대는 북방한계선(NLL) 이남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평소 훈련 때와 비슷한 수준인 포탄 5000여발을 사격했다.군은 북한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음향탐지장비와 대포병탐지레이더 등 대북감시자산을 총가동했으며 훈련 동안
서울중앙지법과 서부·남부지법은 17일 '서기호 판사 재임용 탈락'으로 점화된 판사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연임심사제도에 우려를 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를 주도한 판사들은 경력 5~15년차 단독판사들이다. 판사회의 안건은 '근무평정 및 연임심사 제도'에 관한 것으로 각 법원에서 공통된 안건으로 회의가 소집된 것은 2009년 신영철 대법관 촛불재판 개입 파문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판사들은 공정성·투명성 논란이 된 근무평정 항목의 적절성과 내용 공개 여부, 불복 방안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판사들은 10년간의 근무평정을 기반으로 하는 현 연임심사 절차가 재판부의 독립을 해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현행 근무평정제도에 주관적 요소가 반영되고 법원장 단독으로 평가하는 것과 관련, 공정성과 투명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7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의 한 펜션에서 A모(28)씨와 B모(24)씨, C모(27)씨 등 여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사건 현장에는 연탄을 피운 흔적과 수면유도제 빈 봉지, 유서 3장이 발견됐다.이들의 유서에는 "사채 때문에 살기 힘들다, 남자 문제로 힘들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이들은 지난 15~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펜션을 예약하고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션 주인 D모(39)씨는 "손님들이 퇴실할 시간이 됐는데 인기척이 없어 보조키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여자 3명이 숨진 채 누워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들의 주소지가 모두 다른 점을 미뤄, 이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나 함께 자살하기로 결심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