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에서 “박근혜 후보 측이 처음으로 입국을 요청했고 검찰이 이를 알고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김경준씨의 폭로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12일 ‘나꼼수 주장에 대한 검찰 입장’ 자료를 통해 “나꼼수의 주장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내용 및 당시 언론보도만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검찰은 “당시 수사결과 모든 후보측의 정치권 관계자들이 김경준의 입국을 전후해 그 가족·변호인 등과 접촉하고 자료를 받아가서 폭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시 여야 후보 측에서 김씨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이어 “이들은 김경준의 BBK관련 주장이 허위인 것을 몰랐다고 부인했고, 김경준도 이들에게 자신이 억울한 피해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이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 A씨를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합수단은 A씨를 상대로 지난해 3월 경찰청 정보국장이던 이 전 청장과 통화한 경위와 부당한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수단은 광수대가 제일저축은행의 강남지역 유흥업소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난해 이 전 청장이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이 전 청장은 고향 선배인 유 회장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고, 강원지역 지방자치단체 간부로부터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알선수뢰)로 지난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에 연루된 판·검사 3명을 모두 소환해 대질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검사 3명을 소환 통보한 후 이들이 불응하는 것과 아예 소환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9일 "경찰이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환과 대질 등 원칙에 따라 수사를 해야 한다"며 "경찰의 입장에서 소환통보를 했지만 관련자들이 불응하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와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 김 판사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이들을 소환해 대질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경찰은 박 검사와 최검사에게 보낸 서면질의서를 받아 검토한 후에도 진술이 배치되면
해군이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28·여)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이병오 해군본부 고등 검찰부장(소령)은 이날 오후1시50분께 서울검찰 청사를 방문 "김 후보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폄하한 것에 대해 전 해군을 대표해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명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고소장에서 "1945년 조국의 바다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신념으로 창설한 이래 지금까지 충무공의 후예라는 명예와 긍지를 안고 해양주권을 수호해왔다"며 "김 후보는 전 해군 장병의 고결한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의 트위터 게시물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소인(해군참모총장) 등 전체해군장병을 비방할 목적으로 악의적으로 쓴 글"이라고 고소 이유를 �
경찰서 간부가 수사 진행 사건에 대한 부당 지휘와 직권남용·모욕 등의 혐의로 관할 지청 검사를 고소해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 간부가 수사 지휘를 받는 관할지청 검사를 고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권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인 A경위는 고소장을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보냈다.고소장에는 창원지검 관할 지청 B검사가 수사 축소를 종용하고 모욕과 협박을 했다며 모욕·협박·직권남용·강요죄 혐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A경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해당 지역 폐기물처리업체가 농민을 속여 사업장폐기물(정수슬러지) 수만t을 농지에 무단 매립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B검사가 수차례에 걸쳐 수사 범위를 확대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B검사가 지난 1월 자신의 방에서 '야 임마 뭐 이런 건방진 자식이 다 있어. 정�
서울 관악경찰서는 7일 우유를 먹지 않거나 운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학대한 A어린이집 원장 양모(39·여)씨를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양씨는 지난 2010년 중순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 관악구 은천동 A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1세 이하 유아 8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양씨는 아이들이 울면 울음소리가 밖으로 새 나가 평판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입에 가제 수건을 물리거나 심하게 울면 방에 가두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일부 폭행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나 보육교사들의 일관된 진술 등으로 보아 학대 행위가 상당부분 인정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월30일 A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서에 접수했다.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한 학생들 상당수가 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여론조사기간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6개월간의 학교폭력 관련 피해실태와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다.학생은 전국 300여개 학교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총 9001명을 상대로 학교방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학부모는 총 3000명을 무작위 전화설문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심한 욕설이나 모욕'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에는 46.2%만이 학교폭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학교폭력에 대해 학생들의 무감각해진 측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폭력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립할 수 있는 '범죄예방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또 학생들이 어떤 유형의 피해를 더 심각하게 느끼는지�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박현준(26)과 김성현(23)을 퇴출하기로 결정을 내렸다.LG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박현준, 김성현을 퇴단 조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LG는 "이번 경기조작 사건에 우리 구단 소속 선수들이 연루돼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그 동안 올 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매진해 온 구단으로서는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고 전한 LG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팬 여러분의 상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LG는 박현준과 김성현을 퇴단 조치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며 "비록 사법적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지만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선수들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는 판단에서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청와대 행정관이 증거인멸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검찰의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당시 증거인멸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검찰은 관련 증거와 진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를 '의혹'으로만 남겨둔 채 수사를 종결했다.하지만 증거인멸을 직접 한 인물로 알려진 장진수 전 주무관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최종석 당시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증거인멸을 지시하며 '윗선'의 개입을 암시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같은 내용의 상고이유보충서를 대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이러한 장 전 주무관의 주장은 기존 진술과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또 증거인멸의 '주범'과 '종범'이 뒤바뀌게 되는 것으로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검찰의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할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실시간 인터넷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에서 인기 BJ(방송자키)로 활동하며 자신의 팬클럽 회원인 10대 소녀들을 성폭행한 양모(19)군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양군은 지난해 11월께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중학교 2학년생 A(16)양을 술에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하는 등 같은해 12월까지 10대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양군은 고등학교 2학년인 2010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게임 방송을 진행하면서 시청자들이 뽑은 인기 BJ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려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3명 외에 추가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양군이 활약한 사이트인 아프리카TV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세계신기록을 수�
앞으로 아동청소년 성매매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100만원 이내의 포상금이 지급 된다정부는 6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개정안은 먼저 아동·청소년 성매매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기소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경우 포상금을 신청한 신고자에게 100만원 이내의 포상금을 지급토록 했다. 또 성범죄 피해를 본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시 가해자와의 대질신문을 최소화하고 피해자의 학습권을 보장토록 했다. 피해자 전담조사는 성폭력범죄 수사 전문교육 등을 받은 수사인력이 해야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달 발표한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학급에 학급담당교원을 1명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주요 군사기밀을 몰래 빼돌린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서울 K대학 소속 박모(47·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박 교수는 지난 2006년 '전략투자 예산안' 등 군사기밀 9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또 방위사업청 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당시 '2011~2025년 국방과학기술진흥 실행계획안' 등 군사기밀 9건을 수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박 교수가 군 출신 관계자들과 함께 군사기밀을 기업이나 다른 곳에 넘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박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군사 기밀을 유출하거나 다른 곳에 넘긴 사실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박 교수가 군사기밀을 추가로 유출했는지와 기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
연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업 기반 붕괴와 벼 경영안정 대책비 삭감 등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전남지역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크고 작은 농민집회가 열렸다. 전남도청 앞 집회에서는 농산물 투척시위와 함께 이를 막는 경찰과의 거친 몸싸움도 수차례 벌어졌다.광주와 전남지역 농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농민연대 소속 농민 100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전남도청 앞 도로에서 집회를 갖고 한미 FTA 폐기와 소값 폭락 대책 마련, 박준영 전남지사와의 면담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가의 기간산업인 농업을 포기한 이명박 정권을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 중단 ▲사료값 지원 ▲반값 비료 정책 ▲박 지사 사퇴 등을 촉구했다. 농민연대는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벼경영안정대책비 550억원 중 275억원만을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