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는 구호를 내걸고 미국에서 시작됐던 점령(Occupy) 운동이 한국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다.'Occupy 대학생운동본부'는 19일 서강대학교 곤자가기숙사 앞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일간 진행된 '텐트 농성'의 성과를 소개하고 각 대학의 동참을 호소했다.점령운동에 처음으로 참여한 서강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부터 곤자가 민자기숙사의 입사 가산점 차별 철폐, 학생 자치활동 보장 등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텐트 농성을 벌였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학교 측과 일부 내용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텐트를 철거키로 했다"면서도 "아직 완전한 성과를 얻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명우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곤자가 기숙사의 공동대표인 산업은행자산운용지주회사(산은자산)는 연 8.45%의 고금리 이자를
국방부가 북한이 내달 발사할 예정인 광명성 3호를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했다.국방부 윤원식 공보과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켓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윤 과장은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후에 핵실험이나 추가적인 군사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비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정보작전분야 장군급을 팀장으로 하는 대응반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안보정상회의를 대비해 강화된 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한미 연합 정보감시태세를 강화�
제주해군기지 공사부지 내 '구럼비 바위 본격 발파'를 앞두고 해군기지 반대측이 이를 막기 위한 행동에 돌입하면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 7일부터 해군기지 시공업체는 제2공구 지역인 강정항 동쪽 구럼비 해안 케이슨 제작장 예정지에서 평탄화를 위한 발파작업을 비롯해 해상에서는 준설작업을 진행하는 등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해군측은 구럼비 바위가 있는 제1공구 지역에서도 적출장 조성을 위해 곳곳에 천공작업을 실시하는 등 구럼비 바위 폭파 초읽기에 들어갔다.해군측이 20일 예고된 '공사 정지 예고에 따른 청문 절차'에 맞춰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대측은 벌써 부터 발파를 막기위한 행동에 돌입했다.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주민들과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 등 20여 명은 19일 오전 5시30분께 서귀포시 안덕�
2012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26∼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 도로 등 시내 주요도로가 수시로 통제되고 지하철 2호선은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한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2호선 삼성역은 26일 첫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전동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회의장 경호때문. 대신 2호선 선릉역과 종합운동장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도로도 수시로 통제된다. 우선 26일 오전 0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회의가 개최되는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는 도로 절반, 아셈로와 봉은사로는 1개 차선를 제외하고 모두 통제된다.특히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단이 공항, 숙소(호텔), 회의장(코엑스), 만찬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수시로 도로들이 통제된다. 이 기간 시내 곳곳에서 빚어질 정체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시는 이와 관련 이 기간 시민들이 자동차 2부제에 자�
북한이 다음 달 발사할 예정인 광명성 3호(대포동2호)의 1단 추진체가 서해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이 로켓의 궤도를 추적해 잔해를 회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9일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광명성 3호를 계획대로 발사할 경우 1차 추진체는 서해 변산반도 서쪽 140여㎞ 지점 공해상에, 2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90㎞ 공해상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광명성3호를 발사하면 궤적과 1단계 로켓 낙하지점을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찰위성과 최신 정찰기, 이지스함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해군은 1000㎞ 밖을 비행하는 항공기나 탄도미사일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를 갖춘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등 2척�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삼성물산 감사팀 김모(42) 차장 외에 같은 팀 직원 1명을 추가 소환했다.1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경찰은 감사팀 소속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경찰은 A씨에게 미행 가담 여부, 미행 지시자는 누구인지 등에 대해 물었지만 A씨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CCTV 영상과 렌터카 대여 기록 등을 통해 A씨 등의 2명의 추가 가담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이외 또 다른 한 명에 대해서도 소환할 계획이다.경찰은 다수의 미행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삼성 내부에서 고위층에 의한 미행 지시가 있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CJ그룹 측은 지난달 23일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피고소인을 김 차장 1명으로 특정하지 않고 '복수
세금 포탈 혐의로 복역 중인 이른바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구속수감)씨가 수십명의 경찰관에게 돈을 줬다는 '뇌물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경찰이 자체 감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따로 수사에 나서면서 '검경 갈등'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이씨의 지인 A씨를 전날 불러 경찰관 로비 리스트의 유무와 이씨가 진술한 내용의 신빙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씨를 불러 리스트의 실체와 실제 금품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이씨는 서울 강남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며 지난 5년간 36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강남 룸살롱 황제'라고 불리던 인물이다. 4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복역중인 이씨는 최근 자신의 내연녀 장모(35)씨에게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는 16일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철규(55) 전 경기경찰청장(치안정감)을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2008~2009년 고향 선배인 유 회장으로부터 "제일저축은행 관련 민원사건이 잘 처리되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당시 이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 경무부장과 경찰청 교통관리관으로 있었다.또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진행하던 강남지역 유흥업소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수사무마 대가로 모두 10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이 전 청장은 지난달 23일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경찰 고위간부로는 처
2012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KIA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기대와 걱정'의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미국과 일본으로 이어진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선동열 감독은 15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일고 운동장에서 2012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계속했다.선동열 감독은 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KIA 선수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때로는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선 감독은 "타자들이 전지훈련 동안 부상없이 훈련에 임했고 지난 시즌 보다 더욱 강해졌다"며 "9번까지 타선 구성은 마쳤고 상대 투수에 따른 타선도 마련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번은 이용규가 붙박이로 출전하고 신종길이 2번에 나설 경우 이범호, 김상현, 안치홍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할 것이다"며 "후속 타선은 나지완, 이현곤, 포수, 김선빈으로 구축했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
서울경찰청은 18일 서울 도심에서 '2012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림에 따라 탄력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경찰에 따르면 미라톤대회는 18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오후 1시35분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예정 일정으로 진행된더. 출발지점인 광화문R~세종R 구간은 양방향이 오전 5시부터 8시40분까지, 을지로, 청계천로, 종로 등 도심권 도로는 오전 7시50분부터 11시까지 각각 통제된다.신설동 오거리·군자교·성동세무서·잠실대교·배명고 도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5분까지 진행방향 전 차선이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경찰은 또 교통관리를 위해 교통경찰·모범운전자 1000여명을 배치해 원거리 우회유도 등 교통소통에 주력하고 마라톤 진행 중에는 도로변 문자전광판·교통방송 등을 이용,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마라톤 코스�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 2주기인 오는 26일을 ‘천안함 폭침, 응징의 날’로 정하고 제대별 결의대회 등 부대별 특성에 맞는 훈련이나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국방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를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주둔지 부대별 현수막 설치와 조기게양, 장병 특별정신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 기간 음주나 회식, 골프 등은 일절 금지된다.또 31일을 '장병 특별정신교육일'로 정하고 '3·26, 어머니의 그날' 등 특집다큐 영상물 시청과 특강 및 결의대회를 진행한다.이 기간 강력한 대북 응징태세 확립을 위해 서북도서와 서해 NLL 일대 합동훈련, 전·후방지역 작계시행 훈련, 거점점령 훈련, 무장 편대비행 등 각종 한미 연합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정부차원의 행사도 진행한다.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관진 국방�
대포통장 수백개를 모집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인출조직에 넘긴 콜센터가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4일 김모(27)씨 등 5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추모(27)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3월2일까지 경기 평택과 안성 등지에 농협캐피탈을 사칭한 유령회사의 대출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대포통장 536개를 모집해 통장 1개당 10만원을 받고 전화금융사기 인출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넘긴 대포통장 536개 가운데 309개는 실제로 보이스피싱 인출에 사용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등학교 친구과 후배들인 추씨 등 7명에게 "대포통장 1개를 모집하면 5만원을 주겠다"면서 이들을 통장모집책으로 끌어들였다. 김씨 등은 의심하는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
경찰관이 검사를 고소하면서 불거진 검찰과 경찰 사이의 갈등에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경찰도 문제 있는 검사를 잡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13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밀양에서 발생한 경찰의 검사고소 사건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검찰은 문제 경찰을 잡아들이고 경찰도 문제 검사를 잡아들이면 서로 조직이 깨끗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그는 “창원지검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고소인인)정 경위를 무슨 이상한 사람처럼 만들어 놨다”며 “{경찰 자체 정보를 통해 알아보니 괜찮은 젊은 경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