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3일 '입막음용' 자금의 출처 규명에 주력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해 4월 장석명(48)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로 류충렬(56)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장진수(39) 전 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전달한 5000만원이 관봉(官封) 형태로 전달된 점을 포착, 자금 출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관봉은 정부가 돈을 발행한 뒤 도장을 찍어 봉한 것으로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은행에 신권을 납품하기 위해 지폐 100장씩을 띠지로 묶은 뒤 10다발을 비닐로 밀폐 포장 처리한 상태를 의미하며 지폐의 일련번호는 순차적으로 배열돼 있다. 장 전 주무관은 당시 5만원권 신권이 100장씩 묶인 돈다발 10뭉치가 비닐로 압축 포장됐고, 지폐 일련번호가 순서대로 나열된 점을 미심쩍게 여겨 휴
대검찰청은 2일 여기자 성추행 파문을 일으켜 사의를 표명한 서울남부지검 최모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중대한 비위로 감찰 조사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징계 수위에 따라 사표가 수리된 뒤 퇴직금과 변호사 등록 등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대검은 이번 사건을 최대한 철저하고 엄중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 검사 6명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출입기자단 10여명과 함께 한 회식자리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기자 2명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다. 대검은 직후 최 부장검사를 광주고검에 발령내고 감찰 조사에 착수했으나, 광주지역 여성단체가 반발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한편 최 부장�
조현오 경찰청장은 2일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해 "경찰의 정보수집 등 감찰활동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무총리실에서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경찰은 정보수집 활동 등의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불법사찰 문건의 80%가 노무현 정부가 만든 것이라며 불법사찰 참여정부 공동책임론을 펼쳤다. KBS 새노조는 "이명박 정부가 작성한 민간 사찰 문건은 86건으로 대부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직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무현 정부 당시 작성 문건은 2369건으로 작성자는 모두 총리실이 아닌 경찰로 판단된다고 KBS 새노조는 전했다. 민간인이 대상인 문건은 10건이나 모두 경찰의 통�
대학 운동부 고교 우수선수 스카우트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농구뿐만 아니라 배구종목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현직 프로배구팀 및 대학배구팀 감독, 배구협회 간부 등 10여명이 대학 운동부 고교 선수의 영입과 관련해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 수사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검찰은 고교 배구팀 감독 또는 배구연맹 관계자들이 고교 유망주를 영입하려는 대학 및 프로배구팀 관계자들로부터 스카우트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혐의가 짙은 일부 감독에 대해선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흐름을 분석 중이며 조만간 불러들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앞서 검찰은 대학농구 1부 리그 12개팀 중 10개 학교의 전·현직 감독 및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한국농구연맹(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소위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40·구속수감)씨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박모 경위와 한모 경사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곽윤경 당직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 경위 등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는 동안 이씨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다.검찰은 이들의 자택 및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통장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추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한편 2010년 경찰의 감찰조사 결과발표에서 현직 총경급 간부 등 6명은 징계대상에서 누락�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30일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 및 공용물건손상 교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행정관은 지난 2010년 7월7일 검찰의 총리실 압수수색을 이틀 앞두고 장진수(39)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지원관실 점검1팀과 진경락(45)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 전 행정관이 증거인멸 사실을 폭로하려는 장 전 주무관에게 금품 등을 제안하며 회유한 의혹도 받고 있다.최 전 행정관은 2010년 8월 서울 서초동 서초역 부근에서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4000만원을 전달토록 지시한 뒤, 장 전 주무관의 변호사 보수 1500만원을 지원하고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들의 총선 공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30일 민주통합당 대표비서실 차장인 김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10시55분부터 1시간여 동안 경기 고양시 장항동 김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공천헌금 수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난해 12월23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전북 전주 완산구 총선 예비후보 박모(50)씨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고 심모(48·구속)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각각 1000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날 오후 출석할 예정인 김씨를 상대로 박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사실이 있는지, 박씨가 건넨 자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26일과 28일 검찰 소환에 잇따라 불응했다.한편 검찰�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측근들의 총선 공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 사건에 연루된 한모(45)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검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5시50분까지 한 전 의원을 상대로 민주통합당 심모(48·구속) 전 사무부총장과 김모 대표비서실 차장에게 전북 전주 완산을 총선 예비후보 박모(50)씨를 소개해 준 경위 등을 조사했다. 17대 국회의원(전북 익산갑)을 지낸 한 전 의원은 2010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수행실장을 맡은바 있다.한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한 한정식집에서 대학 동문인 박씨가 심씨를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했다. 또 같은해 10월에는 박씨를 한 대표에게 소개하며 기념촬영을 했고, 한 대표 측 핵심 인사들과의 저녁식�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 내 음주 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관이 행사장 인근에서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성동경찰서 소속 김모(41) 경사를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김 경사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행인 조모(31)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또 김 경사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청담파출소 서모(51) 경위에게도 욕을 하는 등 동료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경사는 사건 당시 지인들과 회식 후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과 부딪쳤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경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또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진경락(45)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과 장진수(39)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자택 등 3곳을 동시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8시께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서울 옥인동 장 전 주무관의 자택, 진 전 과장의 자택 및 진 전 과장이 최근까지 머문 것으로 알려진 인척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장 전 주무관의 경우, 추가로 증거인멸 관련 녹취파일이나 문건 등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검찰은 진 전 과장에 대해선 참고인 신분으로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지만 소환에 불응하자 사찰 관련 증거물을 수집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불법사찰과 관련된 컴퓨터 �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진경락(45)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과 장진수(39)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 옥인동 장 전 주무관의 자택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건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또 진 전 과장의 자택과 진 전 과장이 최근 머문 것으로 알려진 인척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사찰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지만 진 전 과장이 소환에 불응하자 증거물을 수집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장 전 주무관의 경우에는 추가로 증거인멸 관련 녹취파일이나 문건 등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했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6일 "김 판사가 어제 오후 5시께 A4 4장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했다"면서 "김 판사에게 따로 출석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체포영장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김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받았다. 하지만 김 판사측은 경찰의 출석 요구를 진술서로 대신했다는 입장이다. 김 판사는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게 '아내를 비난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진술서에서 "박 검사를 이전에 알고 있었다"며 "(기소청탁 의혹) 이 건과 관련해 박 검사의 실명과 진술서가 공개된 것을 보니 박 검사에�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10시께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최 전 행정관은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2010년 7월7일 지원관실 점검 1팀과 진경략(45) 전 기획총괄과장이 사용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라는 지시와 함께 대포폰을 지급하는 등 증거인멸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10년 10월18일 장 전 주무관에게 대기업 취업과 현금을 대가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을 폭로하지 말라고 회유한 의혹도 받고 있다. 최 전 행정관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이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에 대해 귀국을 종용해 왔다.검찰은 또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