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11 총선이 임박함에 따라 사이버 선거사범을 일제검색을 실시한다. 인터넷상 후보자 비방·허위사실 공표 게시물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9일 전국 사이버수사요원을 총동원에 인터넷상 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의 전파성으로 인해 불법 게시물의 파급 효과가 크다"며 "선거일 직전 불법 게시물에 대한 신속한 차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제검색은 이날부터 4월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전국 사이버수사 요원 1007명이 동원된다. 중점 검색대상은 ▲후보자·언론사·공공기관·시민단체 등 건거관련 홈페이지 ▲정당이나 후보자의 팬클럽·안티카페 등 정치적 성향의 게시판 ▲후보자 관련 트위터·페이스북 등 전파성이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이다.경찰은 인터넷상 후보자 비�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입막음용' 자금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류충렬(56) 전 공직복무관리관을 불러들여 10시간 가까이 조사했다.류 전 관리관은 8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45분까지 장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친 뒤 '5000만원을 전달한 지인이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검찰을 통해서 밝힐 겁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검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킨 류 전 관리관을 상대로 지난해 4월 2심 판결 직후 장진수(39) 전 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관봉(官封)' 형태로 5000만원을 건넨 경위와 전달과정에 대해 캐물었다.또 류 전 관리관이 지인을 통해 마련한 돈의 출처가 수상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자금 조성과정과 청와대 '윗선'이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류 전 관리�
경찰이 112신고센터와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한다.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늑장출동과 현장대응 미비 등 부실대응이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7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경찰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12신고센터 요원은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우수한 직원으로 교체된다. 경찰서 상황실장은 1급서만이라도 우선 경감급 우수간부로 배치할 계획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112신고센터와 경찰서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경백 사건은 룸살롱 업주를 경찰에서 구속시킨 사건"이라며 "경찰부패비리 척결의지와 함께 인사운영의 점�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6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이 구속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구치소 압수수색을 통해 최 전 행정관의 소지품을 확보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 등을 계속 추궁할 계획이다.최 전 행정관은 지난 2010년 7월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사찰자료가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라고 지시했으며, 대기업 취업알선과 변호사 보수료 1500만원 등을 지원하며 증거인멸 폭로를 회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또 이날 원충연 전 지원관실 조사관과 기획총괄과 직원 1명을 소환 조사했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불법 사찰에 가담했는지, 사찰지시를 누구로부터 하달 받았는지, 사찰보고 윗선과 비선보고 라인 등을
경찰이 부패비리 근절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는 등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른바 '룸살롱 황제'로 불린 강남 유흥업소 업주 이경백(40·수감중)씨와 유착의혹 등 일선 경찰관들의 비리 의혹 잇따라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경찰청은 6일 경찰청장 직속으로 부패비리 근절 TF팀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패비리 근절 TF팀은 이인선 경무국장을 팀장으로 11명으로 구성된다. 경찰은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서도 부패비리 근절 TF팀을 구성해 남아있는 부패비리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이경백 사건 관련자들이 추가로 밝혀지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여타 부패비리에 대해서도 일체의 용서없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조직 내부에서 비위 경찰관들을 감싸거나 보호하려는 분위기를 일소하�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에 모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락(45)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 검찰 출석통보에 또 불응했다.검찰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에 모두 연루된 의혹이 짙은 진 전 과장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토록 통보했으나 진 전 과장은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진 전 과장이 출석여부에 대한 입장을 알려오지 않았다"며 "진 전 과장의 변호인도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당초 진 전 과장을 상대로 민간인 사찰 개입 및 증거인멸 의혹,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진 전 과장의 출석 불응으로 당분간 수사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검찰은 진 전 과장이 계속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강제구인 등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 정 과장은 2010년 9월 증거인멸 혐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들의 총선 공천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5일 공천 대가로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민주통합당 전 사무부총장 심모(48)씨를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또 심씨와 함께 돈을 건네받은 민주통합당 대표비서실 차장 김모씨와 공천 헌금을 건넨 모 건설업체 대표 박모(50)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심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19대 총선 전주 완산구 을(乙) 예비후보 박씨로부터 지역구 공천 대가로 4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심씨는 지난해 10월13일 1000만원, 11월14일 3000만원, 12월23일 2000만원, 올해 2월27일 5000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000만원은 심씨와 김씨가 각각 1000만원씩 나눠 가졌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 전북 익산의 한 행사에�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원범)는 4일 고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측근 등을 상대로 독침 테러를 기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탈북자 안모(55)씨에게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 추징금 1175만원을 선고했다. 또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은색 독침, 독총, 독약캡슐 등을 몰수했다. 재판부는 "안씨는 국정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몽골로 출국해 북한의 김모 국장을 만나 독침과 독총 등 암살용 무기를 지급받고 한국으로 몰래 잠입했다"며 "범행이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암살 도구를 은닉하는 등 암살 대상을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안씨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암살하려는 척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만약 그런 마음이었다면 직·�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4일 오전 경찰청을 압수수색 중이다.디도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산센터에 검사와 수사관 등 8명을 보내 관련 전산 기록을 확보 중이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디도스 사건과 관련한 지난 경찰 조사에서 사건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법에 따라 이뤄졌다"며 "의혹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특검은 지난달 26일 본격적으로 발족한 이래 디도스 공격의 배후와 자금 출처, 검·경 수사과정 은폐 의혹 등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 선관�
단속을 나온 경찰에게 사건 무마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업주가 벌금형을 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강민성 판사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조모(50·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현장에서 압수된 1만원권 15장은 몰수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100만원으로 감액해 선고한다"며 "15만원을 몰수하면서 전체적으로 약식명령보다 가벼운 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앞서 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나 조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조씨는 지난 1월1일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호프집에서 일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바지주머니에 사건무마를 청탁하는 명목으로 현금 15만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조사 �
북한이 이달 12~16일 사이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성공여부를 떠나 핵실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단기간 내에 핵실험이나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은 지난 2009년 4월 광명성 2호 발사 다음 달 핵실험을 강행했고, 이보다 앞서 2006년 7월에도 대포동 2호를 발사한 후 3개월이 지나 1차 핵실험을 했었다.무력 도발도 예측된다. 북한은 1998년 8월 대포동 1호 발사 이후 그해 12월 남해에 반잠수정을 침투시켰고, 이듬해 6월에는 제1연평해전을 일으켰다.2009년에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같은 해 11월 대청해전에 이어 2010년에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잇단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도 지난 2일 "이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2009년 4월 발사 당시와 �
대형 연예기획사 IHQ(전 싸이더스 HQ)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종)는 3일 스톰이앤에프 경영권 인수과정을 주도한 은경표 전 디와이엔터테인먼트(스톰이앤에프 전신) 대표를 소환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은 전 대표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다량의 주식 매입 경위와 MA 과정에서의 역할 등을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MA에 깊숙이 관여한 은 전 대표가 미리 스톰이앤에프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도 보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 전 대표는 2009년 9월 개그맨 신동엽씨, IHQ 정훈탁 대표와 함께 스톰이앤에프 주식 11%를 대량 취득하고 경영참여 목적, 즉 인수합병(MA)을 하겠다고 공시했다.이후 스톰이앤에프 주가는 단기간에 올랐으나 실제 MA가 이뤄지지 않아 주식을 매수한 많은 투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3일 'BBK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 편지를 작성한 신명(51·치과의사)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다.신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검찰에 조사받으러 왔지만 오늘 제출한 자료는 없다"며 "편지는 (지인이)시키는 대로 작성한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될 것 같으면 받겠다"며 "정쟁에 휘말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검찰은 이날 신씨를 상대로 김경준(46·천안교도소 수감)씨와 홍준표(58) 전 새누리당 대표의 고소·고발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김씨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와 여권의 사주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오인할 만한 내용의 가짜 편지를 신명·경화씨 형제가 작성한 점을 문제 삼고 지난해 12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