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파이시티 전 상무 곽모씨의 자택을 23일 오후 압수수색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수부는 또 서울중앙지검과 경찰청으로부터 파이시티와 관련한 사건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대검 중수부 이금로 수사기획관은 이날 "어제 저녁 늦게 파이시티 전 상무 곽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며 "밤 늦게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곧바로 집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된 수첩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곽씨가 인허가 관련 로비 정황을 알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곽씨가 로비 과정에 직접 관여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파이시티 사무실과 이정배(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변창훈)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 오는 24~25일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데까지 조사를 마쳤고, 기소여부는 오늘 중으로 검토를 끝낼 계획"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나 의원측과 '나꼼수'측 다른 (고소·고발)사건도 함께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헀다. 검찰은 나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내용과 김 판사와 박 검사가 제출한 진술서 등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대로 소환, 수사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는데 중점을 뒀다.이와 관련 박 검사는 김 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김 판사는 진술서를 통해 당초 박 검사와의 전화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소청탁 의혹은
서울 시내버스 정류장 등에서 수백차례에 걸쳐 여성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몰래 휴대폰으로 촬영한 3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김경희 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장모(37)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보호관찰 처분과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하고 장씨의 휴대폰과 메모리카드를 몰수했다.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징역을 선고하나 반성하고 있고 동종전과가 없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장씨는 지난해 10월12일부터 2월25일까지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강북구 수유동 일대 횡단보도와 버스 정류장 등에서 309차례에 걸쳐 여성의 허벅지와 다리 등을 휴대폰으
검찰이 조민제(42·본명 조사무엘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김영종)는 디지웨이브의 대표로 재직중인 조 회장이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확인,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20일 밝혔다.디지웨이브는 교회에 음향설비를 납품하고 신문 조판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이다.검찰은 조 회장과 측근들의 계좌추적을 통해 횡령 자금의 사용처를 파악했으며,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디지웨이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해 관련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조 회장이 2008년 11월 신문발전기금 명목으로 지원받은 1억3000여만원을 전용한 의혹도 조사 중이다.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중에 조 회장을 소환해 사실관계 등을 조사�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기지 등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 이상의 크루즈(순항)미사일을 독자 개발해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신원식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은 19일 "군은 대민민국 어느 장소에서 발사해도 북한의 가장 먼 곳까지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거리의 크루즈(순항)미사일을 이미 개발해 실전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신 기획관은 "군이 보유한 순항미사일은 수백㎞ 떨어진 적의 창문 크기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며 "북한의 시설, 인원, 장비 등을 정확히 타격하는 등 군사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북한은 사거리 300㎞, 500㎞인 스커드-B와 스커드-C 미사일과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을 개발해 실전배치하고 있다.또 최근 김정일 100회 생일을 맞아 벌인 열병식에서는 사거리 5500㎞ 이상의 대륙간탄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19일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40·구속수감)씨로부터 뇌물을 챙긴 현직 경찰관 2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경찰서(청량리파출소)와 국회 경비대 소속인 A경사와 B경사는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유흥업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고 업무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이씨로부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추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앞서 검찰은 2007년 4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는 동안이씨로부터 "유흥업소 단속 시 잘 봐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40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18일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재소환해 최종석(42·구속)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과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장 전 주무관을 다시 불러 오후 11시25분까지 12시간여 동안 최 전 행정관과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장 전 주무관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최 전 행정관과 직접 관련된 내용에 대해 조사받았다"며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조사에서 최 전 행정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자금의 출처와 용도, 일자리 알선 회유 및 청와대 민정수석실 개입 여부, '윗선' 등을 확인하는 한편 진술이 엇갈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각
경기 일산경찰서는 험담을 한다는 이유로 A(18)양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야산에 매장한 남녀 청소년 9명을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폭행가담 정도에 따라 구모(19)군 등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모(19)군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후 3시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구군의 집으로 불러 야구방망이 등으로 수시간 동안 A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다음날 오전 2시께 인근 근린공원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청소년들로 평소 어울려 지내다가 A양이 여자친구가 있는 남학생을 좋아한다는 말을 한 것에 격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A양이 숨지자 이들은 A양의 시신을 서랍장에 넣어 이튿날 오전 2시께 인근 근린공원에 옮겨가 매장한 것으로 조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8일 후보자 매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형을 받은 것과 관련 “교육감의 소명을 다하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선거도 다 끝난 시기에 새삼 존재하지도 않는 후보를 매수했다는 '사후 후보 매수'라는 죄목은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나와 박명기 교수와는 후보매수를 위한 어떤 흥정과 거래도 없었다. 전 선거과정에서 일관되게 돈거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1심, 2심 재판부도 모두 인정한 사실이다.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어 "제1심과 제2심 재판부 모두 선거 당시 어떤 부정한 사전 합의와도 관계가 없음을 인정해 줬다"며 "사실 이로부터 검찰의 기소는 근거가 없는 것이며 이미 진실이 승리했다고 생각한�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17일 이동걸 고용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첫 소환했다.이 보좌관은 2010년 8월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4000만원을 건넨 인물로 민간인 사찰 사건의 한 축인 '고용노동부 라인'에 속한다.검찰은 최근 이 보좌관으로부터 자금조성에 관여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간부와 민간 노동단체 관계자들 등 6~7명의 인적사항 명단을 제출받아 검토했지만 자금 출처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검찰은 이 보좌관을 불러들여 자금을 건넨 경위와 자금조성 과정, 출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했다.검찰은 특히 이 보좌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자금을 마련했는지, 이 과정에서 반강압적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업무상 대가를 받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7일 항소심에서 실형인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법정구속은 면해 7월 최종 판결까지 교육감직은 유지하지만 계속 무죄를 주장해온 곽 교육감의 입지는 더욱 흔들릴 전망이다.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 1월 '후보 매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고 서울 교육 수장 자리에 복귀했다. 그는 이후 직원 월례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나는 처음부터 무죄였고 남은 재판에서도 이것이 당연히 이어질 것"이라며 여러 차례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항소심 결과가 원심보다 더 무거운 형이 나오면서 곽 교육감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벌금형이 나왔을 때도 "교육수장으로 가장 요구되는 덕목인 '도덕성'과 '권위'가 상실된 만큼 곽 교육감은 깨끗하게 사퇴해야 한다. 벌금 3000만원은 이미 당선무효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정부가 17일 범정부 차원의 불법사금융 근절대책을 발표하며 공개한 서민들의 불법추심 피해사례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악덕 사채업자들은 피해자들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대학생을 유흥업소에 취업시키거나 장애인 임산부를 강제로 낙태시키는 등 극악무도한 횡포를 저질렀다.여대생 A씨(21)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사채업자로부터 300만원을 빌렸다. 그러나 A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사채업자는 여대생을 강남구 신사동 소재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강제로 취업시켰다. 불법사채업자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너 부모와 남자친구에게 술집에 다니는 사실을 알리겠다"며 협박하는 방법으로 1800만원 상당의 돈을 빼앗았다.피해자 아버지는 딸이 사채를 빌려쓰고 유흥업소에 강제로 취업한 사실을 알고 송파구 삼전동에서 딸을 살해한 뒤 자신은 평택 배�
김기용 경찰청장 내정자는 16일 "신속하게 분위기를 쇄신해 민생치안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위원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김 내정자는 "어렵고 민감한 시기에 경찰청장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속하게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수원 납치살해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위기상황인 만큼 떨어진 경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방송통신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30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보안통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보안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일선 경찰서를 두루 거치며 원만한 성격으로 직원들과의 화합은 물론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