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이 서울 도심에서 타오른다. 누리꾼 모임인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2008년 5월2일 첫번째 촛불을 든지 정확히 4년만에 재개되는 촛불집회는 향후 정국의 향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과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광우병감시전문가자문위원회 등은 2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범국민 촛불집회'를 연다.이들은 "정부가 2008년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고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이어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유통을 즉각 중단하고 검역중단 조치조차 못하는 원인인 미국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이번 집회는 미국에서 최근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6년만�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로비와 함께 거액을 수수한 의혹을 사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2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이날 오전 9시50분께 검찰에 출석한 박 전 차관을 상대로 파이시티의 인허가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수수하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 전 차관은 이 사업의 시행사인 파이시티의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청탁 로비와 함께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표로부터 박 전 차관에게 2005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2~3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액수와 경위, 대가성 여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박 전 차관이 건설업체 사장인 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100�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1일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세번째 소환했다.검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외에 추가로 다른 불법 사찰과 이를 지시한 청와대 윗선, 사찰보고 관련 비선(秘線)조직 등을 추궁했다.이 전 지원관은 특히 진경락(45·구속)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 정식 보고라인이 아닌 청와대 정책수석실의 이영호(48·구속) 전 고용노사비서관에게 수시로 '비선 보고'한 사실을 알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또 이 전 지원관의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7월 이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1팀장 등 지원관실 직원 3명의 변호사 비용 3000만원을 진 전 과장�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언제일까. 정답은 어린이날, 소풍 등 야외활동이 많은 5월이었다. 특히 5월중 어린이날이 교통사고가 가장 빈발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 어린이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는 총 4만2398건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342명, 부상자는 5만1871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린이를 동반한 행사나 소풍 등 야외활동이 많은 5월은 연중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달(4475건)로 조사됐다. 5월 중에서도 어린이날인 5일(194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 사이에 8855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어린이 사망자는 오후 2~4시가 7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2~8시까지는 어린이 교통사고의 56.1%, 어린이 사�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로비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2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박 전 차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청탁 로비와 함께 십수억원의 금품을 받아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박 전 차관이 서울시 정무국장이던 2005년 1월 처음 만난 뒤 2007년부터 2000만~3000만원씩 3~4차례 건네는 등 모두 1억여원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2008년 1월 건설업체 사장인 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아파트 구입 명목으로 10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그러나 10억여원에 대해선 이씨가 자녀의 아파트 전세자�
조현오 경찰청장은 30일 "실추된 명예와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뼈저린 반성과 진지한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열고 "저는 비록 떠나지만 경찰 조직은 영원하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새롭게 힘을 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청장은 "우선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는 경찰의 생명이자 혼이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생각을 담은 경찰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가 그토록 강조했던 '주체성'과 '정체성'을 확립해 명실상부한 안전과 인권의 수호자로 우뚝 서야 한다"며 "보다 성의있는 업무자세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경직된 사고와 낡은 의식을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과 함께 거액을 수수한 혐의(특정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검정색 정장차림에 초록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최 전 위원장은 14일로 예정된 심장혈관 수술과 관련 "급히 예약한 것이 아니고 며칠 전 예약한 것이다. 병원에 가면 다 나와있다"며 구속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건강 상태에 대해 "괴롭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전히 대가성을 부인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유구무언"이라며 "모든 것을 판사 앞에서 다 말하겠다. 검찰에서와 같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캠프의 조직특보 서모(45)씨를 조사했다고 27일 밝혔다.서씨는 지난해 10월23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참석자 3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돌리는데 관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명수배 하루만에 전날 자진출석한 서모씨를 대상으로 돈 봉투 살포 경위와 액수, 자금 출처 등을 추궁했다.서씨는 검찰조사에서 조직적인 돈봉투 살포 지시나 대가성 등을 부인하고, 손학규 당시 대표도 금품살포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서씨를 추가로 1~2차례 부른 뒤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 한미FTA저지범국본 등은 26일 미국에서 4번째 광우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유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검역중단 또는 수입중단 조건도 명문화돼 있지 않은 미국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즉각 개정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미국은 현재 연간 도축소의 0.1%인 4만두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번 발견은 단지 한마리만 광우병에 걸렸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광우병이 상당규모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이어 "광우병 검사는 도축시 소의 뇌에서 직접 하는 방법만 있고 우리가 수입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검
지난해 10월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고발된 방송인 김제동(38)씨와 조국(47)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트위터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사진과 글을 게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는 김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5일 밝혔다.김씨는 선거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를 독려하는 글 등을 4차례 올려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독려 자체가 특정 후보에 대한 투표 독려로 인식될 수 있는 인물·정당·단체의 독려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또 강용석(43·무소속)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에 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조 교수에 대해서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조 교수는 보궐선거 직후인 10월27일 트위터�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25일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께 3~4시간 동안 서울 용산구 자택과 대구 사무실, 주민등록상 주거지(대구)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명을 보내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박 전 차장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표로부터 건설브로커 이동율(60·구속)씨를 통해 박 전 차장에게 10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 전 차장에게 로비 청탁과 함께 건네달라며 61억여원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과 박 전 �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25일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 중이다. 박 전 차장은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뇌물이나 입찰담합 등 불량 군납업체들에 대한 제재가 솜방망이 처분에 그친다는 지적에 대해 법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부정당 업체들이 제기한 '입찰참가자격 제한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모두 업체 손을 들어주면서 사실상 이들에 대한 제재가 어렵다는 것이다.24일 방사청에 따르면 올해 4차례 계약심의회를 통해 총 15개 업체에 대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4개월의 입찰참가자격 제한조치를 취했다. 이중 소송을 제기한 12개 업체 모두에 대해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 들였다.심지어 1심에서 패소한 업체가 또다시 제기한 동일한 집행정지 신청을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종전 결정을 번복하면서까지 업체 손을 들어준 사례도 있다.법원이 본안 소송에서 업체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처분 집행정지 소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