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고발된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9일 검찰에 소환됐다.이날 오후 1시53분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청사에 조 전 청장은 '조사를 받게 된 심경'과 '차명계좌가 존재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를 앞둔 단계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차명계좌 소유주 및 증거자료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않겠다. 거기에 대한 답은 않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노 전 대통령과 유족을 상대로 "여러번 말했지만 저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청사 문 앞에는 조 전 청장이 출석하기 1시간여 전부터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 30여명이 대기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사와 다소 떨어진 정문 앞에는 전경�
건설현장식당(함바) 운영권 알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길범(58·구속) 전 해양경찰청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의 형을 확정 판결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9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청장에 대해 징역 10월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청장은 해양경찰청장으로 근무하던 2010년 5월 함바브로커 유상봉(66·구속)씨로부터 여수에 신축되는 해양경찰학교의 함바 수주를 알선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모두 25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9년 12월~2010년 6월 경찰청 강모 총경으로부터 인사 청탁 대가로 800만원을 받는 등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이 전 청장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벌금 3000만원, 추징금 3300만원을 선고했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고발된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9일 오후 2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이날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을 한 경위가 무엇인지,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8월 노 전 대통령의 유족들로부터 고인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4월 '차명계좌 발언은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고, 그해 6월 서면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소환 통보를 받은 조 청장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이 생각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나머지는 검찰 조사에서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
1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구체적인 설명에 담담한 표정,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하는 상황까지….8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근린공원. 대학생 김모(20)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을 받고 있는 이모(16)군과 윤모(18)군은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재연했다. 남색 긴팔 티셔츠에 보라색 모자를 푹 눌러쓴 이군과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검은 모자를 쓴 윤군은 범행현장에 도착하자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30여명과 인근 주민들,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현장검증 내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경찰들이 공원 입구 계단 양쪽에 늘어서 길을 터 주자 이들은 고개를 숙인 채 범행현장인 계단 위쪽으로 향했다. 이따금씩 당시
◇치안정감▲서울경찰청장 김용판(승진) ▲경기경찰청장 강경량 ▲경찰청 차장 김정석(승진) ▲경찰대학장 서천호◇치안감▲경찰청 기획조정관 최동해 ▲경찰청 수사국장 김학배 ▲경찰청 정보국장 강신명 ▲경찰청 보안국장 전석종(승진) ▲경찰청 경무과(치안비서관) 백승엽(승진) ▲경찰교육원장 김성근
김용판 경찰청 보안국장이 8일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정부는 이날 경찰청 차장 등 공석직위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내정했다. 경찰청 차장에는 김정석 경찰청 기획조장관이, 경찰대학장에는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이, 경기경찰청장에는 강경량 경찰대학장이 내정됐다. 경찰은 또 경찰청 기획조정관에는 치안비서관 최동해 치안감을 내정하는 등 일부 치안감급 인사를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김기용 경찰청장 취임에 따른 후속 인사”라며 “경무관 전보 인사도 조속히 마무리해 "민생치안과 비리척결 등 현안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한동영)는 고교 감독시절 제자의 대학 진학을 돕는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하종화(43) 현대캐피탈 프로배구팀 감독을 지난주에 소환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지난해 5월까지 경남의 한 고등학교 배구팀 감독으로 재직했던 하 감독은 2009년 하반기 무렵 A선수의 학부모 B씨로부터 '아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하 감독 소환에 앞서 학부모 B씨로부터 "아들의 실력이 뛰어나지 못해 하 감독에게 '지방대라도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A선수는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 배구팀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과정에 하 감독이 인사청탁 등을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4일 박영준(52·전 지식경제부 차관) 전 국무차장의 비서관인 이모(39) 총리실 연구지원팀장을 두번째 소환했다.검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서기관을 상대로 박 전 차장이 차명폰(대포폰)을 이용해 불법 사찰이나 증거인멸에 관한 통신수단으로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또 공직자인 이 서기관이 지인의 명의로 차명폰을 개설한 경위와 사용 목적 등을 캐물었다.검찰은 박 전 차장이 최 전 행정관에게 불법 사찰과 관련된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 현재 압수물 분석작업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에 앞서 검찰은 최종석(42·구속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의 차명폰 통화내역 분석과정에서 이 서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고발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일 검찰에 소환예정인 가운데 조 전 청장은 "조사를 앞두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4일 서울 광진구 건대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학교폭력 특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중이던 2010년 3월 경찰관을 상대로 한 내부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나.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조 전 청장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이 생각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나머지는 검찰 조사에서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3일 파이시티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소환 조사했다.중수부는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귀국한 강 전 실장을 밤 늦게 조사한데 이어 지난 2일 두 번째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강 전 실장은 두 번째 조사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강 전 실장은 서울시 홍보기획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브로커' 역할을 한 건설업자 이동율(60·구속)씨로부터 "인허가와 관련해 강 전 실장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실장은 2007년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인허가의 진척 상황'을 묻는 전화를 받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2일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씨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전·현직 경찰관 3명을 체포했다.검찰에 따르면 강모 전 경감(전 논현지구대장·퇴직)과 김모 전 경사, 임모 경위는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고 업무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이씨로부터 단속 편의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경찰관 3명을 지난달 30일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전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인 정모 경위는 지구대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2009년 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이씨로부터 6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같은 혐의로 논현지구에서 총무역할을 한 박모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2일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씨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전·현직 경찰관 2명을 체포했다.검찰에 따르면 강모 전 경감(전 논현지구대장·퇴직)과 임모 경위는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고 업무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강 전 경감 등을 상대로 지구대 차원의 조직적인 뇌물수수 의혹과 추가 뇌물수수 여부, 뇌물의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특히 뇌물수수가 개인 차원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반의 관행적인 금품수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강남 지역의 다른 지구대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뿐만 아니라 뇌물이 인사청탁이나 자체 감찰 무마 등에 사용된 정황�
고객 예금 수십억원을 몰래 인출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저축은행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은행 직원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최동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공갈 혐의로 기소된 제일2저축은행 前 직원 김모(4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금융기관 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고객 예금을 횡령했고 해외 도피 전 책임 회피를 위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했다"며 "귀국 후에도 변제를 요구하는 은행 측에 협박을 계속 하는 등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04년 3월 고객 명의의 정기예금을 임의로 해약 처리하는 방법으로 21억7000여만원을 횡령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저축은행 측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말레이시아로 도피하기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