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장기간 파업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방해)로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MBC노조) 정영하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남부지법 김기영 영장전담판사는 21일 "피의자의 주거, 직업, 가족관계, 피의자가 향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업 상황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기각 사유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파업 장기화로 회사에 7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정 위원장을 비롯해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홍보국장, 장재훈 정책교섭국장, 김민식 부위원장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은 신청했다.이에 대해 MBC노조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투쟁은 정권과 사측이 주장한대로 정치 파업도 불법 파업도 아닌 온전히 국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2일 통합진보당 당원명부가 담긴 컴퓨터 서버 등 경선 관련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후 통합진보당 온라인투표 관리업체인 '엑스인터넷'과 이날 새벽 경선 관리업체인 '스마일서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통합진보당 당원명부 등이 담긴 서버 등을 압수했다.검찰은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와 선거인명부, 비례대표 경선 투·개표 기록, 투·개표 내용이 기록된 데이터베이스 등 경선관련 자료를 토대로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투표율 조작과 같은 위법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두 업체에서 압수한 서버에 담긴 명부나 투표기록 등을 교차 대조하면서 이른바 유령당원이나 동일 인터넷(IP)주소에서의 중복투표 의혹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씨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강모(56·전 논현지구대장) 전 경감과 임모(55) 전 경위, 김모(55) 전 경사 등 전직 경찰관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강 전 경감은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당시 2006년 4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이경백씨로부터 유흥업소 단속 정보 등을 알려주고 단속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7차례에 걸쳐 2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강 전 경감은 또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부하 직원 중 박모 경사와 또 다른 박모 경사로부터 "지구대를 총괄하는 상관으로서 인사고과 평정이나 업무상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6년 8월~2008년 2월 250만원, 2007년 8월~2008년 2월 100만원을 각각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임 전 경위는 논현지구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1일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검찰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서울 동작구 통합진보당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서버와 당원명부를 비롯해 당 비례대표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투표시스템과 현장투표 관련 자료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압수수색은 통합진보당 사무부총장을 포함한 당 관계자들의 입회 지연으로 집행이 다소 늦어졌지만 당 차원의 압수수색 방해나 거부는 없었다.검찰은 이번 주중에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당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당초 통합진보당 측은 검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검찰은 당 차원의 직접적인 수사의뢰나 고소장 제출과는 상관없이 선거 과정에서
1700억원에 가까운 횡령과 불법대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18일 발부됐다.이날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관련증거에 비춰 범죄혐의 소명되고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해 솔로몬·경기솔로몬·호남솔로몬·부산솔로몬 등 4개 저축은행이 대출모집법인들에게 지급한 530억원의 수수료 가운데 170억원을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은 또 특수목적법인(SPC)를 동원한 불법 대출로 회사에 15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합수단은 임 회장에 대해 지난해 8월 미래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와 대출 사례금 명�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료를 전시하기 위해 만든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한국 정부가 예산을 지원한 것을 두고 한일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지난 18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한 일본대사관의 구라이 공사가 지난 7일 와서 (한국 정부의 박물관 예산지원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억과 피해의 역사 등을 담은 곳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모금을 통해 이달 초 서울 성산동에 문을 열었다. 정부는 박물관 개장에 5억원을 지원했다. 구라이 공사는 "(박물관) 전시 내용이 일본의 입장과 다르다"며 박물관에 전시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숫자와 일본이 파악한 숫자가 다르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정영하(44) MBC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5명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 위원장 등은 노동청에서 규정된 불법파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작거부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MBC 노조 집행부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이용마 홍보국장, 강지웅 사무처장, 김민석 부위원장, 장재훈 정책국장 등이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3월22일부터 노조 집행부 16명에게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벌여왔다"며 "역할의 정도에 따라서 5명만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MBC는 지난 2월27일 노조 집행부 16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서 회사의 업무를 방해해 경영활동과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감찰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경찰청 전 감찰계장 이모(61·전 총경)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강남경찰서 소속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한 경찰관 2명으로부터 감찰 무마 대가로 2900만원을 챙긴 혐의다.이씨는 또 2008년 감찰 무마를 청탁한 경찰관 중 1명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이씨에게 청탁한 경찰관 2명은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수감)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됐으며, 이씨는 서울경찰청 감찰계장을 거쳐 지난해 8월 경기지역 경찰서장직에서 퇴임했다.검찰 주변에서는 향후 수사가 총경급 이상 경찰 고위 간부로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주상용 전 서울경�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는 12일 '가짜 통장'으로 160억원대의 고객 예금을 빼돌려 달아난 한주저축은행 고위 간부 A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A씨는 영업정지 발표 직전인 지난 5일 은행에 예치된 고객 350여명의 예금 166억원을 인출한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은행 원장 대신 내부 테스트용 단말기를 이용해 '가짜 통장'에 금액을 찍어주는 수법으로 고객의 예금을 빼돌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A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또 대주주와 경영진 등 A씨 외에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부 차관 형 A씨의 경북 칠곡 왜곡 가게를 압수수색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중수부는 전날 오후 A씨가 운영하는 농자재 가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가게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A씨의 계좌 등을 통해 자신의 비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A씨의 계좌에서 발견된 10~20억원의 출처와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서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받은 자금 일부가 이 계좌로 흘러들어왔는지 계속 확인 중이다. 특히 박 전 차관이 2007년 서울 용산구 신계동 아파트 분양권 구입대금을 지급할 당시 A씨의 계좌에서 수억원이 빠져나간 점을 토대로 관련�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10일"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경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범죄의 예방과 척결에서 더 나아가 주민의 행복감을 증진시켜 주는 문제해결자적 존재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주민만족 극대화를 위해서는 존중문화를 확산해 내부고객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인정·칭찬·예의·배려가 넘치는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을 정착시키고 주민의 의견과 요구를 수렴해 주민 중심의 치안정책을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청장은 "자율과 창의, 몰입과 열정의 자기주도형 근무 체제를 확립하겠다"며 "스스로 업무수행 방법을 선택하고 업무를 통해 발전한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통제보다는 자율권을 적극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
대법원 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10일 수백억원을 불법대출해 은행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기소된 하나로저축은행 대주주인 송영휘(54)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송 전 회장은 은행 대출 담당 임직원들과 공모해 골프장 건설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능력이 없던 G랜드에 대출금 용도와 다르게 사용될 것을 알고도 37억7000여만원을 대출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S건설사 등에 부실대출을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도 유죄"라며 "강요된 행위라는 송 전 회장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수십여 차례에 걸쳐 불법대출에 관여한 혐의(특경법상 배임)로 구속기소된 A건설사 전 대표 신모(57)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도 확정했다.재판부는 "신씨는 비록 직접�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10일 업무와 관련된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경찰청 전 감찰계장 이모씨를 체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강남경찰서 소속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한 경찰관 2명으로부터 감찰 무마 대가로 2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또 2008년 감찰 무마를 청탁한 경찰관 중 1명으로부터 인사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이씨에게 청탁한 경찰관들은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40·구속수감)씨로부터 단속정보 제공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감찰업무나 인사 관련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은 여부와 정확한 뇌물 액수, 실제로 비위사실을 마무하거나 인사 문제에 부당하게 관여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