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50·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사업가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은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징역 3년 6월에 벌금 5400만원, 추징금 1억1000여만원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대웅)는 4일 신 전 차관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3년6월에 벌금 5300만원, 추징금 1억1000여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현 정부의 대선 캠프였던 안국포럼에 참여할 당시 한 사업가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서 누구보다 청렴성을 유지해야 할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으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특히 이같은 행위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또 한번 크게 손상된 점 등�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BBK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를 공개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검찰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청사에 홍 전 대표를 불러 가짜편지를 입수해 공개하게 된 경위와 편지 작성에도 개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 4월 가짜편지를 작성한 신명(51·치과의사)씨와 신씨에게 편지 원본을 건네주고 편지를 쓰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양승덕(59) 경희대 관광대학원 행정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양씨로부터 가짜편지가 2007년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상임특보였던 김병진(66) 두원공대 총장에게 건네진 뒤 홍 전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지난달 31일 임태희(56) ·정정길(70)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실장과 정 전 실장이 불법 사찰과 관련해 받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면질의서를 보냈다"며 "아직 답변서는 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임 전 실장은 2010년 7월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1차 수사를 시작할 당시 대통령 실장에 임명된 후 불법사찰과 관련한 증거인멸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임 전 실장은 지난해 2월 진경락 전 과장으로부터 '이영호(48·구속기소)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불법사찰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진술서를 확보하고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실장은 이영호 전 비�
자신에 대한 감찰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동료 경찰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뒤 이를 빌미로 거액을 뜯어내려 한 경찰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동식 판사는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유모(4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판사는 "경찰공무원인 유씨는 동료의 비위사실을 빌미로 거액을 가로채려 했다"며 "이러한 사정에 비춰보면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동료에게 빼앗은 돈은 이들의 요구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하면서 사용한 자금 중 일부를 돌려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이 범행으로 파면처분을 받고 약 5개월간 구금 생활을 한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설명했다.유씨는 지난 8월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음주 추태를 벌였다는 이유로 소속 경찰서에서 감찰 �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지난달 30일 오후 늦게 장석명(48)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장석명 비서관은 류충렬(56)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통해 지난해 4월 장진수(39) 전 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불법사찰 자료의 증거인멸 함구 대가로 '입막음' 자금 5000만원 전달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이와 관련 장 전 주무관은 류 전 관리관으로부터 장 비서관이 마련한 돈이라며 5만원권 신권이 100장씩 묶인 돈다발 10뭉치를 관봉(官封) 형태로 건네받았다고 주장한바 있다.장 비서관은 또 장 전 주무관이 사찰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후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장 전 주무관의 취업알선을 지시한바 있다.장 전 주무관은 지난 2월 '장석명 비서관의 지시로 취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유족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조현오(57,사진) 전 경찰청장에게 다음달 5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31일 밝혔다.검찰은 조 전 청장을 두 번째 소환해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나 차명계좌와 관련된 보고를 받은 절차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조 전 청장은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 있는지 검찰에 출석해 모두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9일 검찰 조사에서 계좌번호나 명의 등을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다음달 5일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발언 경위와 차명계좌 존재 여부 등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앞서 조 전 청장은 2010�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31일 한주저축은행에 예금주들을 몰아주고 금품을 챙긴 브로커 양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합수단은 양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사흘간의 잠복 끝에 이날 오전 양씨를 제주도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4월 한주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 김임순(53) 한주저축은행 대표와 짜고 은행에 사채 등 예금을 몰아주고 사례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합수단은 양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대가의 규모 등에 대해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씨가 김 대표 등 은행 경영진과 함께 부실대출에도 관여했는지도 조사 중이다.앞서 합수단은 '가짜 통장'을 이용해 고객 예금 18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으로 김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는 이모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31일 1000억원대의 불법대출에 개입하고 수십억원의 은행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로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윤 회장은 지난 2008~2009년 계열사인 한국·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을 통해 대한전선의 자회사에 1500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전선은 경기 및 영남 저축은행의 지분을 각각 9.2%와 6.7%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 현행 상호저축은행법상 대주주나 임직원, 특수관계인에겐 대출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 또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일본 아오모리(靑森)에 위치한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와 후쿠오카(福岡)의 '세븐힐스골프클럽' 등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주주 자기대출 의혹도 받고 있다.앞서 합수단은 지난 29일과 30일 두 차례�
부실채권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0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유사수신업체 회장 채모(49)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51)씨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채씨 등은 2010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250명에게 모두 162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을 소개하면 투자금의 10%를 소개비로 지급하고 팀장은 2%, 본부장은 1%의 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금융피라미드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수익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후순위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들의 원금 및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명 돌려막기식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강남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이상휘(49)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증거인멸 대가로 전달한 '입막음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지난해 9월 박영준(52·구속기소)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부탁을 받고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추석 전후로 3차례에 걸쳐 700여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아울러 이 전 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 외에 민간인 사찰 사건에 연루된 다른 사람들에게도 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검찰은 전날 이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전 차관의 부탁을 받고 돈을 전달한 경위와 자금의 출처 등을 12시간 동안 강도높게 캐물었다.이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원전비리와 관련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했던 미결수가 3시간여만에 검거됐다. 29일 울산지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5분께 한 시민의 제보로 남구 무거동 소재 J병원 인근에서 서성이던 피의자 김모씨(48)를 붙잡았다. 이곳은 검찰청으로부터 도로상거리로 4㎞ 정도 떨어진 곳이다. 검찰수사대는 김씨를 검찰로 이송해 청 내 구치감에 수감한 상태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울산지검 특수부에서 원전비리 관련 조사를 받고 청사 내 2층 조사실에서 포승줄과 수갑을 풀고 2.5m 높이의 담을 넘어 남산쪽으로 도주했다.당시는 점심시간 직후로 어수선한 상태였으며 교도감 1명만이 김씨를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씨가 도주하자 30여분간 자체적으로 추적에 나섰고, 30여분이 지나서야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
전북 정읍에서 정신병원판 '도가니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전주지검 정읍지청(지청장 조종태)은 29일 정읍의 A정신병원에서 심각한 인권침해와 무차별 폭력 등 가혹행위를 일삼아 온 이 병원 기획과장 B(32·전직 유도선수)씨와 C(54·전직 목사)씨, D(27·태권도 등 12단 유단자)씨 등 보호사 3명을 '정신보건법위반' 등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폭력을 동반한 환자의 강제입원과 심각한 인권침해 및 폭력으로 이를 견디지 못한 3명의 환자(자살 2명, 의문사 1명)가 숨을 거뒀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지난 3월 말 이 병원을 압수수색 한 후 수사를 지속해 왔다.이날 검찰이 발표한 중간수사결과에 따르면 이 병원은 정신보건법상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악용해 이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아 왔다.폭력을 동반한 강제입원을 시키는가하면
최근 현역 육군 대위가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군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 국방부는 이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인이 상관인 군통수권자를 비난하는 것은 군의 기본질서와 기강을 저해하는 행위로 마땅히 제재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군 검찰은 군형법 제64조 2항 상관모욕죄에 의해 해당 장교를 기소했다"며 "군사법원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상관이라고 하는 것은 명령복종관계에 있는 사람 사이에 명령권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는 바로 위 상급자에서 군 통수권자까지 모두 다 해당된다"고 강조했다.모욕죄가 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를 해야만 죄가 성립되는 만큼 군 형법상 상관모욕죄도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