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의무 휴업일 등을 지정한 지방자치단체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 소재 대형마트 및 SSM은 이번주 일요일부터 다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오석준)는 22일 서울 강동·송파구 소재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 5곳이 "영업제한처분은 과도하다"며 각 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관할구청이 대형마트 등의 영업 자유를 제한하는 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내용을 사전에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며 "그러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각 지자체의 이 처분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자체에서 만든 조례는 자치단체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조원경 판사는 22일 수사서류를 조작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피해자들을 불법구금한 혐의(직권남용체포 등)로 불구속 기소된 서울 모 경찰서 형사 이모(43)씨에게 징역 8월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이씨가 작성한 이 사건 수사·인지 보고서의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며 "청탁이나 부정한 목적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다고 해도 경찰 업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체포 또는 감금을 당한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이씨의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0년 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S호텔 폭력사건 수사과정에서 '조모씨 등이 양주병으로 정모씨의 얼굴을 내리치고 150만원을 뺏었다'는 내용의 허위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혐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와 함께 거액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금품수수 사실을 인정했다.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정선재) 심리로 열린 박 전 차관과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2차 공판 준비 기일에서 박 전 차관 측 변호인은 "금품 수수를 부인했던 기존의 입장을 바꿔 돈을 받은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제출한 의견서에 변경된 사안이 있는지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박 전 의원 측 변호인은 "파이시티와 관련한 1억6000만원 부분과 산업단지 승인과 관련한 1억원을 수수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알선이나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위원장 측은 "파이시티와 관련해 8억원을 수수했다는 공소사실 중 2억원을 제외한 6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출판기념회를 연다. 지난 공직생활을 돌이켜보고 경찰청장이 아닌 한 시민으로써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꺼내기 위해서다. 조 전 청장은 27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문화화관 세종홀과 7월4일 오후 6시 부산 벡스코 에이펙 홀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진행한다. '조현오, 도전과 혁신'이 책의 이름이다. 분량은 308쪽이다. '주물공장에서 경찰청장까지', '치열했던 경찰개혁 이야기', '경찰이 가야 할 또 다른 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22년간의 경찰생활 과정에서 있었던 도전, 주관, 인간 조현오의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특히 그 동안 끊임없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여러 가지 주제를 솔직한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쌍용차 파업사태 해결', '밤의 황태자 이경백 구속', '양천경찰서 가혹수사 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 얽힌 뒷이야기도 있다. 그동안 경�
경찰이 우범공원 주변 치안센터에 강력형사팀을 투입한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시민의 쉼터인 공원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공원 안전확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공원이 일부 주취자들이나 노숙인들의 음주행패·소란 장소로 이용되거나 오토바이 폭주족과 비행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전락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협받는 시민들은 공원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원 주변 가시적인 활동을 통해 범죄심리를 억제하고 위해요소를 사전 차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범공원 주변 치안센터에 강력형사팀을 투입하고 취약시간대를 분석, 경찰관기동대 등 방범지원경력을 배치한다. 지역경찰과 형사 등 연계 순찰도 실시한다. 또 서울시 공원 2143개에 대한 1차 실태조사 결과 취약(Red) 등급 226개소, 우려(
경찰관에게 모욕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대구지검 서부지청 박모(37) 검사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박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 했다"며 "오늘 오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검사가 출석을 거부하고 검찰에서는 체포영장을 기각해 강제수사가 불가능하다"며 "경찰에서 밝힌 체포영장의 사유가 바뀌지 않고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재신청하는 것은 실익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박 검사에 대해 모욕 혐의로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대질이 반드시 필요하며 강제수사 외에는 진실성을 규명할 방법이 없다는게 이유다. 실제로 박 검사는 경찰의 세차례의 출석 요구에 계속해서 불응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기사화하도록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추가 기소된 신동욱(44·구속기소) 전 백석문화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이완형 판사의 심리로 열린 신 전 교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허위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기자에게 배포해 기사화했다"며 신 전 교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신 전 교수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증언한 내용이라 인터뷰를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사가 실린 당일 기사를 삭제토록 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는 정상 등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신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육영재단 전 직원 서모(60·여)씨와 공모해 육영재단의 운영권 다툼에 박 전 위원장이 개입됐다는 허위 내용의 보도자료를 �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국정감사 기간에 룸살롱 접대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고발된 민주통합당 최종원 전 의원에 대해 전날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최 전 의원이 국감 증인인 KT 임원에게서 향응을 제공받아 포괄적 대가성은 인정된다"면서도 "다만 향응 액수가 비교적 소액이고, 구체적인 청탁이나 부정한 처사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처분 사유를 설명했다.검찰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가 진행될 당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추천 양모 상임위원 등과 함께 동석해 피감기관인 KT의 조모 전무로부터 각각 55만원(총액 220만원, 4명 참석)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앞서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수백만원 상당의 술값을 조모 전무가 계산했다"며 최 전 의원을 고발�
서울중앙지검 불법사금융 합동수사부(부장검사 허철호)는 유명 대학과 병원 이름을 도용해 신약을 공동개발한 것처럼 속인 혐의(사기)로 의약·건강식품 제조업체 H사의 김모(46) 본부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김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회사 매출실적이 저조하자 서울대·차병원과 공동으로 신약개발한 것처럼 속여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 판매원을 대상으로 주식을 발행해 13억5357만원을 챙긴 혐의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대 약학대학과 차병원 암당뇨연구소와 공동으로 당뇨병에 특효가 있는 신약을 개발해 완성단계에 이른 것처럼 거짓 정보를 제공, "H사의 판매원에게는 본인이 납입한 돈 또는 매출실적에 따라 주식교환권을 줄 것"이라며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 김씨는 특히 "신약관련 회사를 설립해 주식을 발행할 것인데 액면가는 1000원이지만, 그 �
주폭(酒暴)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한달여만에 100명의 주폭을 구속했다. 특히 주폭들은 무직으로 지내며 치안 사각지대에 있는 영세상인 등 서민들을 상대로 업무방해, 갈취, 폭행 등을 일삼으며 생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자들은 상습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보복의 두려움과 수치심 등으로 신고를 하지 못해 또다시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18일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선량한 서민들에게 폭행·협박을 가하는 등 평온한 생활을 침해하는 주폭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100명째 주폭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주폭 100명의 평균 연령은 47.8세로 나타났다. 40대가 38명, 50대가 34명으로 중장년층이 대부분(72%)을 차지했다. 여성 주폭은 1명이 있었다.이 가운데 82명이 무직으로 주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용노동·�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보도를 담당했던 MBC 'PD수첩'팀이 검찰과 모 중앙일간지를 상대로 2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제작한 PD수첩 프로듀서 조능희씨 등 5명은 "검찰이 왜곡된 정보를 언론에 제공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정병두 당시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 등 수사팀 4명과 중앙일간지 및 소속기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검찰은 아레사 빈슨의 진단명이 기재된 소송 기록을 확보해 진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언론사 기자에게 제보했다"며 "이때문에 PD수첩이 방송을 조작했다는 의심을 받는 등 언론인으로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제보받은 기자는 관련 의료소송의 소장만 검토해보더라도 바로 확인가능�
경찰청은 16일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 기간은 지난 11일부터 8월31일까지다. 경찰은 장마철 안전대책으로 도로관리청 등과 협조해 여름철 자연재난 취약구간 597개소를 안전진단하고 통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도로통제 등 긴급상황 발생시에는 신속한 초동조치와 긴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태풍과 강우량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도 강화한다. 가용경찰병력과 장비를 취약지역에 배치한다. 또 휴가철 안전대책으로는 대형사고에 대비해 고속도로 등 안전띠 착용과 졸음운전 예방을 집중 홍보하고 계도·단속한다. 고속도로와 휴가지 주변 음주운전·무면허 단속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교통방송·전광판 등을 활용해 타이어와 브레이크 파열 사고 예방 등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4일 세무조사 무마 등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기소된 천신일(69,)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32억106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추징액을 다시 계산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재판부는 "알선 대가를 급여 형식으로 줄 경우 원천징수된 근로소득세 등은 제외하고 실제 지급받은 금액만 알선수재액으로 봐야 한다"며 "원심은 알선수재액 및 추징액 산정을 잘못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원심은 천 회장이 공유수면매립분쟁 조정과 세무조사 무마, 금융기관 대출 알선 대가로 임천공업으로부터 실제 지급받은 2억8389만9230원 뿐만 아니라 원천징수분까지 포함, 명목상 급여 4억원 전액에 대해 알선수재죄가 성립한다고 봤다.이어 산업은행 워크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