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골프장 사업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아산시청 공무원 강모 팀장을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강씨는 2008년 김 회장의 아산시가 영인면 영인산 토지 120만㎡와 아름다운CC 골프장의 진입로로 이용되는 시유지 62만㎡를 2008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김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날 강씨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수단은 강씨를 상대로 뇌물을 챙긴 경위와 액수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합수단 관계자는 "김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체포했다"며 "아직 한쪽의 �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려대 의대생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특수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24)씨와 배모(26)씨에 대해 징역 1년6월~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박씨는 배씨 등과 순차적으로 공모·합동해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1차 추행을 했다"며 "박씨가 다소 술에 취하긴 했지만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무죄'를 주장하던 배씨에 대해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되는 점 등으로 미뤄 항거불능 상태인 피해자를 2차 추행했던 점이 인정된다"며 "2차 추행에서 박씨와 배씨가 각각 단독으로 범행했다는 원심 판단도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박씨 등은 지난해 5
화물연대 총파업 3일째인 27일 비조합원들까지 파업에 참여하면서 물류대란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물류대란 방지를 위해 주요 물류거점 지역에 군(軍) 병력을 투입하는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화물연대와 끝장 교섭에 돌입했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6일 오후10시 기준 운송거부 차량은 총 2340대로 늘었다. 전체 보유차량대수 1만1188대의 20.9%에 달하는 규모로 전국 곳곳에서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평택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경기 평택항의 물동량이 평상시 대비 34%로 줄었다. 화물연대 파업 전 평소 반출입량이 1900TEU인데 34%인 600TEU로 감소한 것이다.항만청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비조합원들이 동조하면서 반출입량이 크게 줄었다"며 "파업을 예상해 부두에 있는 미리 화물을 반출했기 때문에 장치율(28%)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화물연대 전북�
정부가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체결키로 확정하고 서명 절차만을 남겨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소식통은 27일 "일본과 북한 관련 정보를 상호공유하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을 체결키로 했다"면서 "양국 정부간 일정 조율을 통해 서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체결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교당국간 서명으로 이뤄지는 이번 협정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양국 외교장관이 금명간 만나 서명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 등을 우려해 일본과의 군사협정 체결을 미뤄왔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강행하고 핵실험 의지를 드러내며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상호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영업정지를 앞두고 정·관계에 광범위하게 로비한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합수단은 현재 임 회장을 상대로 퇴출저지와 관련된 청탁이나 로비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이 가운데 임 회장이 윤증현(66) 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지난해 9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과 올해 5월 추가 영업정지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의혹도 수사목록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합수단은 다만 임 회장이 윤 전 장관과의 친분이나 공식 모임 등에서 몇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조조정과 관련해 로비 목적으로 뇌물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26일 운송을 거부하는 차량이 3000대에 이르면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충북 제천·단양 시멘트 4개 회사의 시멘트 육로 운송량도 30% 감소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단행된 25일부터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시멘트 출하량이 급감하고 있다. 평상시 하루 7000~8000t을 BCT로 출하하던 성신양회의 경우 BCT 80여대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BCT 출하량이 5000~6000t으로 줄었다.한일시멘트도 하루 8000t 이었던 BCT 출하량이 6000t으로 감소했으며 아세아시멘트도 평상시 4000t에 달했던 BCT 출하량이 파업 이후 3100t으로 줄었다.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하루 평균 150여 대였던 BCT가 파업 이후 120여 대로 감소했다"면서 "화물연대의 선전전이 강화되고 비조합원들�
“주량은 소주 1잔 밖에 안 돼도 주폭(주취폭력자) 잡는 데는 누구보다 자신 있어요”지난달 21일 신설된 서울 서초경찰서 주취(酒暴)폭력 수사전담팀에 경찰 최초로 여성 팀장인 조은형(34) 경위가 발탁됐다. 올해 임관 12년 차인 조 팀장은 주로 여성 피해자 조사를 전담해왔다. 또 과학수사팀과 마약수사팀을 거쳐 현장감도 익힌 베테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 최해영 서장은 “여성 특유의 세밀한 증거수집 능력을 갖춘데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남달라 주취폭력 척결의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경찰이 ‘주폭과의 전쟁’ 을 선포하고 강한 척결 의지를 밝힌 것과는 대조적인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여자가 할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이런 예상을 깨고 조 팀장은 임명 일주일 만에 상습적인 주취폭력자 3명을 검거하는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경기지역 D경찰서 박모 수사과장이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씨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 과장은 지난 2010년 경찰이 이씨의 탈세 혐의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당시 수사팀 핵심 실무자로 근무하면서 이씨에게 수사 진행상황과 경찰내부 보고내용 등을 수차례에 걸쳐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박 과장은 또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등에서 근무할 당시 2년여 동안 이씨에게서 단속 정보 제공과 편의를 봐준 대가로 부하 직원을 통해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상납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19일 박 과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섰지만 박 과장은 이미 병가를 내고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검찰 관계자는 "박 과장이 �
지난 22일 서울행정법원의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위법 판단 이후 24일 강동·송파구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정상영업을 나선것에 대해 중소상공인들이 분노를 표하며 정부와 국회, 지차체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이 분노하고 나선 것은 행정법원이 의무휴업을 규정한 유통법 자체를 문제 삼은게 아니라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임에도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들이 이를 계기로 공세를 펴려는 것은 상생의식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중소상공인 측은 반격카드로 대형마트가 처음 들어설 때 환경·교통 영향평가를 부실하게 작성하지 않았는지 재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는 표준 조례안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어 지자체에 다시 교부하고, 지자체는 다시 조례안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전국중소상공인단체연합회, 전국
화물연대 미가입 운전자 차량 방화사건이 계획된 방화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물차) 방화로 보고 있다"며 "방화 부분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엄단해 왔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한곳도 아니고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방화한 건 기획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불을 낸 사람은 물론 기획 방화라면 (화물연대) 내부도 엄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용의자가 동일인인지는 잘 모르겠고 많은 사람들이 분산해서 한 것 같지는 않다. 한 두팀이 기획해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 용의선상에 있는 사람들 신속하게 수사해서 검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화물연대 파업 직전 불이 났으며 일정한 동선을 갖추고 불이 난 점, 과거에도 화물연대 파업 직전에 방화 사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멀쩡한 자신의 손목을 절단하거나 병원을 운영하면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준 이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정부합동 보험범죄전담대책반(반장 허철호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올 상반기 동안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보험범죄 혐의자료를 넘겨받아 수사한 결과 보험사기범 13명을 적발, 1명을 구속기소하고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대책반에 따르면 임모(41·구속)씨는 2009년 12월 한 기계설비공장에서 공범 이모(36)씨의 도움으로 철판 절단기에 자신의 왼손을 넣어 절단한 뒤 사고로 위장해 6개 보험사로부터 2억77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범행 직전 1주일여간 모두 11개 보험사, 14개 재해·상해 특약보험에 집중 가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금을 받아낸 임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가로 다른 보�
'사설응급환자이송단'과 짜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으로 환자를 유치하도록 한 정신병원 원장과 이송단 대표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알코올 중독자 등 환자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대가로 사설사설응급환자이송단에게 금품을 건넨 최모(45)씨 등 서울·수도권 8개 요양·정신병원 병원장 9명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병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해당 병원으로 환자들을 이송시킨 사설응급환자이송단 대표 양모(55)씨 등 7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2009년 4월부터 3년여 동안 사설응급환자이송단과 알코올중독환자나 정신질환자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데리고 올 경우 환자 1명당 20만~40만원을 지급하기로 짜고 그 대가로 4억여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5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화물연대 경남지부 조합원들은 표준운임제 법제화, 운송료 30% 인상,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을 요구하며 도내 곳곳에서 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다.창원에서는 한국철강, 봉암교 아래 공터, 소계광장, 건화기업, 내서IC 등 30곳에서 집회가 있고 거제 대우조선, 진해 한진해운을 비롯한 대형사를 중심으로 마찰이 우려된다.표준운임제는 운송거리와 기름값 등 운송 원가를 고려해 최저 운임기준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현재는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다.경찰은 도내 주요 기업과 물류기지에 경찰력을 배치하는 한편 전날 오후 도내 7개 서에 야간 특별근무를 지시했다.경찰은 운송 거부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