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LG가(家) 3세 구본현(44) 전 엑사이엔씨 대표가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의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재판부는 "구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유가증권 거래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고의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 사건 유가증권신고서의 'CNT(탄소나노튜브)' 사업 투자에 대한 기재는 허위로 판단되며 피고인도 허위임을 인식했다고 보여진다"고 판시했다. 이어 "기업 홍보자료에 CNT 사업 관련 추정 매출액을 허위로 기재한 점과 이 과정에서 엑사이엔씨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점 등을 볼 때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 피고인에게
노수희(68)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의 무단방북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당국은 6일 노씨와 범민련 간부 원모(39)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노씨는 지난 3월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무단 방북해 석달 넘게 북한에 머무르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양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의 무단방북 사실이 확실하고 북한 매체로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원씨는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과 노 부의장의 방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씨는 국가보안법상 고무·찬양 및 잠입 탈출 등 혐의를 받고 있다"며 "원씨는 노 부의장이 방북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정보원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최고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6일 주택이 침수되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2시 현재 수원 318㎜ 원주 243㎜ 제천 196㎜ 서울 164㎜ 영월 165㎜ 대전 116㎜ 충주 114㎜ 상주 100㎜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현재 비구름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영서남부와 충청, 전북북부와 경북북부에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경기 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여주, 강원 강릉·동해·태백·삼척·영월·평창·정선·횡성·원주·홍천, 충남 계룡, 충북 제천·단양, 경북 영양·봉화·울진, 대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이재민이 발생했다.밤새 내린 폭우로 안양 179가구, 수원
국방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사업계획을 승인한 것은 적법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특히 2009년 1월 최초 사업계획 승인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없이 사업계획을 승인한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어 무효"라는 원심 판결까지 뒤집어 이 소송은 국방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이에 따라 정부와 강정마을 주민들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많은 갈등을 빚었던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5일 강정마을 주민 강모(55)씨 등 438명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국방·군사시설사업실시계획승인처분무효확인 등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 중 국방부 패소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옛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이 국방·군사시설 사업 관련 평가서 제출 및 협�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5일 강정마을 주민 강모(55)씨 등 438명이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국방·군사시설사업실시계획승인처분무효확인 등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 중 피고 패소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에 따라 정부와 강정마을 주민들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많은 갈등을 빚었던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재판부는 "옛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이 국방·군사시설 사업 관련 평가서 제출 및 협의요청 시기를 '기본설계 승인 전'이라고 규정한 것은 문언 그대로 옛 건설기술관리법령상 '기본설계' 승인 전을 의미하는 것이지, 옛 국방사업법상 '실시계획' 승인 전이라고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해군기지 '실시계획 승인 전'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계획 승인처분이 위�
경찰청은 5일 "휴가철을 앞두고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전국에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단속은 7월 한달간 매주 금요일 주요 휴양지와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 취약지에서 이뤄진다. 경찰은 음주운전 근절 홍보동영상, 도로전광판과 리플릿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혈중알콜농도와 음주횟수에 따라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운전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된다.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제청된 김병화(57·사법연수원 15기) 인천지검장이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5일 해명자료를 통해 "수도권 청약을 유지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등 다른 목적이 있던 것은 아니다"며 "주소 이전과 관련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해명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울산과 부산에서 근무하던 1988~1992년 주소를 서울 대림동 주택으로 옮겨 위장전입했다.1986년 3월 서울동부지청 검사로임관한 김 후보자는 서울에서 거주하다 1988년 9월 울산지청을 발령받아 가족과 함께 울산 남구 신정동 아파트로 이사했다. 당시 가족은 거주지를 울산으로 바꿨으나 김 후보자는 아내의 외갓집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주택�
코스닥 시장 등록을 미끼로 고액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하는 수법으로 190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채는 방식의 신종 다단계 사기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부산 소재 A투자회사 등이 신종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인 혐의(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투자회사 김모 대표는 2006년 10월부터 2008년 8월까지 밀양의 폐기물 처리업체인 B사가 코스닥에 상장되면 5배 가까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700여명으로부터 모두 190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A투자회사를 압수수색했으며 같은달 28일에는 김 대표 등 관련자 3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특히 김 대표가 투자 대상으로 제시한 밀양의 B사는 현직 경찰 간부가 검사를 고소한 이른바 '밀양 사�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90명이 지난 4·11 총선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 검사장)는 19대 총선사범 공소시효 만료 100일 전인 2일 19대 국회의원 123명을 선거사범으로 입건해 이 중 8명을 기소하고 82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41명은 불기소 처분됐다.기소된 8명 중 5명은 1심, 3명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은 지난달 27일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이 선고돼 국회에 체포동의 요청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당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후보자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의 선거비용 초과 지출, 매수 및 이해유도, 기부행위 사건으로 5명(구속 2명)이 기소되고, 7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당선 무효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
검찰이 2008년 7·3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정당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안병용(54)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징역 8월을 구형했다.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8부(부장판사 심우용) 심리로 열린 안 위원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했다"며 징역 8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제출된 증거들에 의해 범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는 당내 금품수수로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위해 이뤄진 범행이었고, 자신에게 별다른 이익이 돌아오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 8월을 구형한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최후변론에서 "구의원들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을 뿐더러 돈 자체를 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헤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했다 공안당국에 적발된 북한 여성 공작원이 결국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소속 공작원 이모(45·여)씨를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구성·목적수행·특수잠입)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1년 중국 심양에 파견된 이후 북한에서 만든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 1만달러를 중국 위안화로 환전하는 수법으로 2007년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57만 달러가 넘는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3년에는 미국 CIA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 북한 출신 재미교포 P씨에 대해 접근 지령을 받고 그의 재북 조카 딸 행세를 하며 P씨를 중국으로 유인해 약 5개월간 정탐한 혐의도 있다.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김일성대 경제학부 준박사(석사)과정을 수료�
경찰이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됐지만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사법조치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30일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방화 폭행, 차량 파손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주동자는 물론 배후 세력을 추적해 사법조치할 예정이다.경찰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5일간 화물차량 방화는 28건이 발생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노조원 운전자에 대한 폭행과 차량 파손 등 기타 불법행위는 69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3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61명에 대한 사법조치를 진행 중이다.앞서 화물연대는 전날 총파업 5일만에 운송 중단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화물연대와 운송업계는 20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운송료를 9.9%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표준운임제 법제화는 국회 입�
28일 오전 4시20분께 서울 중구 북창동 한 음식점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로 식당 종업원 이모(47)씨 등 2명이 숨지고 김모(46)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또 식당 내부 680㎡와 가전집기류 등이 불에 타 3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2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