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38부(부장판사 심우용)는 13일 2008년 7·3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정당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안병용(54) 전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안 전 위원장이 돈 봉투를 당협사무국장들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서로 일치하고 있다"며 "대상자가 포함된 명단이 관련자들에게 넘어간 납득할 만한 경위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안 전 위원장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자들이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진술 내용을 고려하면 안 전 위원장을 모함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할 만한 특별한 동기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내 뿐 아니라 국회 및 국정운영 전�
경찰이 전담반을 구성해 집단민원현장 경비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에 돌입했다. 경기 안산시 SJM에서 발생한 노조원·경비원 폭력행위로 인한 사회이슈화로 국민불안 고조와 경찰의 대국민이미지 훼손에 따른 것이다. 전국 집단민원현장에 배치된 경비업체에 대한 경찰의 선제적 점검으로 경비업체의 폭력 등 위법행위를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산 SJM 공장 용역폭력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노사분규 현장에 투입된 용역경비 파견업체 18곳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여 불법행위를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점검기간은 9일부터 24일까지다. 대상은 집단민원현장 배치 18개 경비업체 배치지와 주사무소다. 주사무소는 허가청, 배치지는 관할 �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0일 저축은행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구속 기소했다.김 전 실장은 지난해 8월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평소 친분이 있던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영업정지 무마 청탁과 함께 사례비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김 전 실장은 지난해 8월 임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원이 실시하는 경영진단 및 부문검사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 관계자에게 부탁해 솔로몬저축은행에 대한 검사기준을 완화해주고, 향후 영업정지를 받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와 함께 5000만원을 받았다.이어 같은 취지로 지난해 9월 1억원, 지난 1월 3000만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부패 근절과 검찰 체질개선 등을 강조했던 한상대(53·사법연수원 13기) 검찰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번에는 18대 대통령선거 선거사범에 대해 엄정 수사 방침을 내세웠다.한 총장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10일 "18대 대통령 선거가 공명선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선거사범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18대 대통령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선거 초반부터 수사 인력과 조직을 정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거사범에 대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겠다"며 "소속 정당·지위를 불문,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부패 척결과 국민 인권보호, 청렴한 검찰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 총장은 "부정부패에 �
서울남부지검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BBK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박 후보가 언론 보도를 인용해 BBK 관련 발언한 것으로 구체적 표현에 비방의 목적이나 명예훼손의 의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검찰은 박 후보를 서면 조사했다. 진술서 내용은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난해 12월28일 정봉주 전 의원 팬클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의 회원 김모씨는 'BBK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엄중히 조사해 달라'며 박 후보를 고발했다.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 1월12일과 같은달 27일 김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혐의 입증 자료도 넘겨받았다.김씨가 제출한 자료는 박 위원장이
대법원은 9일 공석 상태인 대법관 후보자 1명을 제청하기 위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퇴임한 대법관 4명의 뒤를 이을 후보자 중 임명에 실패한 김병화(57·사법연수원 15기) 전 후보자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한 조치다. 대법원은 이날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을 임명 또는 위촉했다. 법관 2명과 법조 관련 직역 대표 4명으로 규정된 당연직 위원으로는 차한성 법원행정처장과 양창수 선임대법관, 권재진 법무부 장관,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성낙인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임명됐다. 비당연직 위원 4명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 법관으로는 조일영(47)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법조 외부인사로는 장명수(70)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과 차경애(68) 한국YWCA연합�
통신업체 KT가 텔레마케팅업체에 의한 고객정보조회시스템 해킹 사건으로 880여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넥슨 측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처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석재)는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1320만명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 담당실무자 등 3명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개인정보 보호를 관리하기 위한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점을 확인했지만 형사처벌을 할만한 법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정보통신망법에는 사업자가 개인정보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통제장치를 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미래저축은행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임좌순(63)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3일 밝혔다.임 전 사무총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충남 아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당시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지원 명목으로 2억7000만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합수단은 지난달 24일 임 전 사무총장을 체포한 뒤 다음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선 정치자금 액수에 관해 충분히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는 점을 들어 기각했다.이후 합수단은 김 회장으로부터 임 전 사무총장이 아산시장에 당선될 것을 염두해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로 계좌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자신의 저축은행 비리 혐의와 관련, "너무 걱정 말라"는 말을 남긴 뒤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23분께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에게 자진출두 결심을 전하며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사실을 놓고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지만 당과 여야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을 드리기 싫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8월 민생국회가 필요한데 제 문제로 인해 실종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내곡동 사저 특검 등 여야 19대 국회 개원 합의사항도 지켜져야 하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자진출두 이유를 설명했다.또 "법원에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국회의 동의요구가 있었기에 법원의 판
법무부는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대검찰청을 거쳐 법무부에 송부했고 법무부는 이를 다시 국무총리실에 전달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정부를 대표해 국회에 제출했다.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제출시점 이후 첫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게 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로 처리토록 돼있다.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체포동의안은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고 이튿날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표결 절차가 이뤄지려면 재적 의원의 과반수 이상이
앞으로는 성폭력 사범에 대해선 중형 선고를 강화하고, 전자발찌 부착이나 약물치료 명령 등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또 동종 전과기록이 있거나 재범 가능성이 높으면 미성년자 성폭력범은 최소 10년 이상 구형한다.대검찰청은 31일 성폭력범죄 대책 점검 및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성폭력대책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성폭력 사범에 대한 수사·양형 관련 제도, 재범방지제도 등 기존 대책 이행상황 점검과 함께 ▲성폭력전담 부장검사 회의 정례화 ▲전자발찌부착, 약물치료 명령 청구 적극 실시 ▲인터넷 음란물 유포 사범 적극 단속 ▲'나홀로 아동'에 대한 보호 체계 강화 등의 개선책을 마련했다.대검은 최근 빈발한 성폭력 범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전국 성폭력전담 부장검사회의를 정례화하고, 각종 성폭력 범죄방
법무부는 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대검찰청에 송부했고 검찰은 이를 다시 법무부에 전달했다.법무부는 체포동의요구서를 접수함에 따라 오는 31일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정부를 대표해 이르면 오는 31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제출시점 이후 첫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게 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로 처리토록 돼있다.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체포동의안은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고 이튿날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표결 절차가 이뤄�
음란물을 경험한 청소년 가운데는 일부는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의 충동을 느껴 성범죄 등 예방을 위해서도 청소년의 음란물 차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행정안전부는 5월21일부터 31까지 전국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1만2251명(남 54.8%·여 46.2%)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성인물 이용 실태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물을 접한 후 일부 청소년들은 '변태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었다'(16.5%), '이성 친구가 성적 대상으로 보인다'(7.9%),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꼈다'(5.0%) 등의 일탈 현상을 보였다.이러한 현상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초등학생보다 중․고등학생이 성적 일탈행동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성인물 이용 후에는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란채팅'(4.9%), '야한 문자·사진·동영상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