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6월을 구형했다.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서 정선재) 심리로 열린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공무원으로서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았기 때문에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며 징역 3년6월에 추징금 8억원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전 위원장은 "사회생활을 마감하는 시점에 오늘 법정에 선 모습은 불명예스러워 견디기 힘들다"며 "사회생활을 더 보람되고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 고난을 극복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이와 함께 최 전 위원장은 "수감된지 110일이 됐는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버틸 수 없는 한계가 온 것 같다"며 건강 악화 등의 이유�
경찰이 부패척결을 위한 경찰쇄신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민감찰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부비리신고를 활성화한다. 내부비리수사팀(차장직속)도 설치해 운영한다. 경찰청은 21일 내부 감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시민감찰위원회'를 발족했다. 시민감찰위원회는 감사업무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인 전문가들로 경찰청은 7명, 각 지방경찰청은 5~7명 규모로 구성됐다. 주요 비위사건의 처리 및 후속조치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심의하고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경찰청장 또는 지방청장에게 자문과 권고하는 역할을 맞는다.사회적 이목을 끄는 비위사건 중 경찰청장(지방청장)이나 위원장이 심의대상으로 회부한 비위사건과 경찰청은 경정이상, 지방청은 경감이 심의대상 비위를 범한 사건이 대상이�
60대 여성이 동네 주민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다 수십억원을 들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 동작경찰서는 20일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새마을계' 등을 운영하다 수십억원을 들고 달아난 이모(66·여)씨를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이씨는 수년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3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계모임을 운영하다 지난달 16일 30여억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저축은행보다 이자도 많이 쳐주겠다'고 말하며 계모임을 운영했다.경찰은 이씨가 오랜기간 문제 없이 계모임을 운영하다 최근 재정상태가 악화되자 곗돈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있다.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제3금융권에 근무한 남편을 내세우는 등 계원들에게 신뢰감을 줬다"며 "이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일본 우익인사들의 기습적인 독도상륙에 대비해 경계강화에 돌입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도 경비대가 평소 매주 한번 실시해 온 상륙저지 훈련을 최근에는 매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울릉도에 있는 경비대도 (독도에)긴급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독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경북경찰청은 우익인사들이 독도상륙을 시도한다면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일본 우익인사나 정치인들이 독도에 무단으로 입도할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까지 입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본 우익단체 소속 민간인이 해군 경비망을 뚫고 들어올 경우 출입국 관리법에 따라 검거해 해경에 인계할 예정이다. 김 청�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재훈)는 지인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송치된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최윤영(37·여)씨에 대해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경찰은 추가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기소 의견(절도 혐의)으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지난 16일 절도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조사한 결과 절도죄가 아닌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결론냈다"며 "기소 요건은 되지만 사안이 중하지 않고 우발적 범행과 초범인 점을 감안해 기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 잘 아는 사이인데 약간의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였다"며 "사건발생 이후 최씨가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도 애당초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형법 제360조(점유이탈물횡령)에 따르면 유실물, 표류물
기업인과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을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이상득(77·구속기소) 전 새누리당 의원 보좌관 박배수(47)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정선재)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3년 6월에 추징금 11억62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정권의 실세로 불리던 국회의원의 보좌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알선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박씨가 불법적으로 받아 챙긴 액수를 모두 합하면 11억6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인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이 선고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의 아버지를 J사 고문으로 취직시켜 급여 명목으로 1억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워 무죄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2009년 12�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보해저축은행이 김성래(62·구속기소)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2억원을 추가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합수단은 최근 오문철(59·구속기소)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로부터 "김 전 부회장에게 박 원내대표의 로비 명목으로 총 4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전 대표는 김 전 부회장의 성공보수 명목으로 7억원, 박 원내대표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2010년 오 전 대표로부터 검찰 수사 및 금융당국의 검사 선처에 대한 부탁과 함께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건우(65·구속기소) 보해양조 회장에게서 별도로 3000만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이와 함께 2007년~2008년 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이원형)는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를 비방하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로 기소된 신동욱(44) 전 백석문화대 교수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신씨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차녀 근령씨의 남편이자 박 후보의 제부다.재판부는 "신씨는 박 후보가 육영재단 강탈 사건과 중국 납치테러 사건 등을 배후에서 조정하거나 묵인했다는 주장을 했지만 납득할만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유력한 정치인인 박 후보를 압박해 정치적·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신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반복적으로 범행을 되풀이 했다"며 "이로인해 피해자들의 고통이 매우 컸을 것
광복절인 1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최고 3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열차 및 여객선 운항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내린 집중 호우로 경원선 동두천 소요산~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구간 일부 선로가 침수돼 오전 10시20분부터 경원선 전 구간(연천군 신탄리역~동두천시 동두천역)의 열차운행이 중단됐다.연천군 군도 3호선 동막골 유원지 부근 하천이 범람해 통제되고, 동두천 신천변 자동차 전용도로도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서해 중부 해상에는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21개항로 27척(인천~덕적 등 11개항로 15척, 보령~영목 등 6개항로 7척, 군산~어청도 등 4개항로 5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전날 오후 7시25분부터 청계천 시작점에서 고산자교에 이르는 보�
검찰이 여성 청소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성범죄자에게 성충동 억제 약물을 투여하는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을 청구했다.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7월 시행된 이후 검찰이 처음으로 법원에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한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구본선)는 14일 미성년자 5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표모(30)씨를 구속기소하고,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바리스타인 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10대 여성 청소년 5명과 총 6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으면서 알몸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찍고 인터넷에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표씨는 정신감정을 받은 결과 성욕과잉장애(성도착증)로 진단됐다. 성�
“공사 현장 지하에는 안전과 관련된 것들은 하나도 비치가 안 돼있었다. 이 사고는 인재다”국립현대미술관 화재 사고로 동생을 잃은 유택상(50)씨는 14일 현장감식이 실시된 서울 종로구 계동 공사 현장에서 이렇게 분통을 터뜨렸다.유씨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7일까지 친동생들과 이 곳에서 근무했다. 유씨가 잠시 일을 쉬고 지방에 내려간 사이 동생 유문상씨는 목숨을 잃고 유윤상씨는 부상을 당했다.유씨는 "비상문은 단 2개밖에 없었고 유도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지하는 미로같아서 (화재가 나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또 "밑에서(지하 3층) 용접 작업을 했는데 (지하) 2층에는 스티로폼, 우레탄 폼 등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며 "소화기도 흡연장소 몇 군데 외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유씨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심재돈)는 14일 중소 조선업체 고려조선의 회사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자금관리 담당 임원들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전모 고려조선 관리상무와 전모 고려중공업 관리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회사 자금 집행과정과 거래내역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고려조선이 기상청과 해양기상관측선 '기상1호' 납품 계약을 맺은 뒤 지원받은 선급금 37억원의 구체적인 용처와 납품 과정에서 기상청에 금품로비한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고려중공업의 전남 진도군 군내면 조선소 부지매입 과정에서 토지매입비를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하도급업체의 대금을 과다계상한 뒤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고려조선이 납기일(2010년 10월6일)보다 8개�
경찰이 대량 인명 사고가 발생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공사 현장 화재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시공업체 관계자와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과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부상자 치료경과에 따라 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일단 기초조사를 진행할 계획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업무상 과실치사 적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현장 근로자 4명이 사망했고 24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인명피해 현황은 사망자 4명의 경우 생존 상태로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중상자는 4명으로 무의식 1명, 발목골절 1명, 안면화상 1명, 기도흡입 1명이다. 경상자는 20명으로 단순연기 흡입 1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귀가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