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비닐하우스에서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 시민의 숲' 관리사무소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강남경찰서 소속 박모(46)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 성모(4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비닐하우스 천장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박 경위가 지난 2008년 강남경찰서 수사과 경제팀에서 근무할 당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정확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 경위는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이날부터 사흘 간 연차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소지품을 모두 소지하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스스�
북한 경비정 1척이 2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한때 침범했다가 북상했다.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경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해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백령도 동방 NLL을 최대 0.2노티컬마일(0.36㎞) 침범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해군 고속정이 즉각 대응기동을 했으며 경고통신을 받고 11시7분경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말했다.당시 NLL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어선 70여 척이 조업 중이며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이날 북한 경비정은 NLL을 침범해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을 끌고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NLL 월선 후 북측 지역에서 넘어 온 중국 어선을 끌고 간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군 당국은 최근 들어 북한 어선의 NLL 침범 사례가 급증하
현직 판사가 재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60대 여성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 22일 오후 열린 사기 및 사문서 위조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B(66·여)씨를 심문했다.이날 재판의 쟁점은 B씨가 돈을 빌려줄때 피고인의 신용을 믿고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피고인이 내세운 명의자의 신용을 믿고 빌려준 것인지였다.B씨는 심문 과정에서 진술을 수차례 변경하고 모호하게 대답했다.이에 A판사는 직권으로 직접 심문에 나섰지만 B씨의 진술은 여전히 불명확했다.A판사는 B씨의 진술이 자꾸 변경되자 B씨에게 "늙으면 죽어야 해요"라고 말했다.동부지법 관계자는 "A판사는 혼잣말을 한 것이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증인에게 상처를 줘 유감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이어 "A판사는 24일 법원장으로부터 구�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현직 당원 1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온라인 부정투표에 가담한 이모씨 등 전·현직 당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비롯, 전주지검과 의정부지검이 각각 6명,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지난 4·11 총선 전에 열린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 투표권을 위임받거나 명의를 도용해 동일한 인터넷 주소(IP)로 중복·대리투표를 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소환해 투표권이나 명의를 도용한 경위와 누구로부터 투표권 위임을 지시받았는지 등을 추궁했지만,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14명에 대한 영장실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유상재)는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한 혐의(직무유기)로 기소된 선관위 직원 고모(5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또 재판부는 디도스 공격으로 LG유플러스 회선이 마비된 사실을 알고도 은폐, 허위보고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LG유플러스 직원 김모(45)씨에게도 무죄를 내렸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고씨가 직무를 의식적으로 방임하기 위해 기술대응절차서 및 공격탐지지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김씨에 대해서도 "LG유플러스 회선에 대한 증속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련서도 이를 은폐한 채 선관위의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고 이를 인정할 증거
경찰청이 18대 대선을 앞두고 전국 경찰관서에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돌입했다. 경찰청은 22일 전국 267개 경찰관서(본청 17개·지방청 249개 경찰서)에 '선거수사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첩보수집과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 단속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선거수사 상황실은 선거가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상황대비 체제를 유지한다. 각종 신고 접수·처리, 사이버공간 모니터링, 우발상황 초동조치 및 관계기관과의 수사협조 등에 대한 임무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기존 수사전담반 인원을 2117명에서 3355명으로 보강했다.경찰은 이날까지 18대 대선관련 불법선거사범 총 109건(126명)을 단속해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89명을 수사중이다.단속된 유형은 후보비방·허위사실 공표가 100명(7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전선거운동 6명(5%), 금품․향응제�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 해양경찰이 쏜 고무탄을 맞고 숨진 중국 선원 장수원(張樹文·44)씨는 발포(發泡) 고무탄을 맞은 충격으로 심장이 파열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본원에서 중국 선원 장모(44)씨의 부검을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발표한 1차 소견 결과다.국과수 관계자는 "장씨의 사인은 고무탄 충격에 따른 심장 파열"이라며 "두개골을 비롯한 다른 부위에 충격을 받았거나 지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심장파열의 크기는 2㎜ 정도로 아주 작다"며 "왼쪽 갈비뼈 골절도 고무탄 충격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심장이 파열되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피가 심낭(심장을 싼 이중의 막)으로 쏟아진다. 장씨의 부러진 갈비뼈는 심장을 찌르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과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0일 “북한이 내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정신무장을 하고 근무하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도 철원의 중부전선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적이 만일 도발하면 몇 발이란 개념 없이 충분히 대응 사격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부하 장병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행동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대대장 등 지휘관들에게 부대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최근 북한 내에서 탈영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권력 승계 과정에서 심화되고 있는 경제난과 식량난의 여파가 군대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북한이 내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남남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19일 사저터 매입계약에 관여한 부동산 중개업자 2명을 소환 조사중이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매도인측 중개업자 오모씨는 "매수자 측에서 필지별로 가격을 미리 분배해갖고 와서 (매매가를)협의했다"며 "매도자측은 54억만 받으면 됐으니깐 (필지별 가격을)어떻게 분배했는지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매도인 측에선 편의를 위해 필지별로 가격을 나누지 않고 '통'으로 거래한다"며 "청와대가 매수인이란 사실은 계약 당일 알았고 김태환씨와 다른 4명이 함께 왔다"고 말했다.이어 15분 후 도착한 매수인측 중개업자 이모씨는 '필지별로 (가격을)나누건 부동산측 산정인가', '매매가 54억원이 적정했는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
직무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전체 공무원 기소율에 비해 검찰 공무원의 기소율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이 대검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직무 관련 공무원범죄 처리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검찰은 2008년부터 올 해 상반기까지 전체 사범 3만345명 중 8%에 해당하는 2420명을 기소했다. 이 가운데 검찰청 소속 공무원의 경우 1782명 중 17명만 재판에 넘겨 기소율이 1%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공무원 사범의 8%, 경찰공무원 사범의 5%를 기소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금품·향응 수수자 38명을 포함해 파면·해임·면직 처분을 받은 검찰 공무원이 44명에 달해 17명만 기소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이와 함께 대검 감찰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18일 사저터 토지 거래의 실무를 맡은 김태환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김씨는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특별채용한 계약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부지 매매 실무작업에 참여한바 있다.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한 김씨는 '부지매각 비율을 임의로 정했는가', '이 대통령의 매입 지시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응하지 않고 서둘로 조사실로 향했다.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부지선정 및 거래 과정, 매매자금 분배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와 청와대 경호처의 3필지 공유지분에 대한 매매가액을 지가상승 요인과 주변 시세 등을 토대로 합리적인 기준으로 산정했는지, 적정한 방법으로 �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임종석(46)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동오)는 18일 임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또 직접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곽모 보좌관에 대해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400여만원을 내렸다. 재판부는 "임 전 의원은 보좌관과 공모관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보좌관은 수수한 금품에 대한 대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1억원이 넘는 거액을 장기간에 걸쳐 받았기 때문에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임 전 의원은 2005년 4월부터 2008년까지 삼화저축은행 신삼길(54·구속기소) 명예회장으로부터 보좌관 곽씨와 함께 36차례에 걸쳐 모�
온라인상에서의 음란물 유통이 심각한 상태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영상물보호위원회(영보위)는 16일 최근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온라인 음란물(아동 포르노 포함) 유통 실태 점검결과를 발표했다영보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개월 간 총 155개의 웹하드와 66개의 P2P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토렌트 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총 78만3381개의 음란물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번에 확인된 음란물들은 웹하드 72만3715개, 토렌트 5만9666개로 웹하드와 토렌트 사이트 당 7095개와 4972개의 음란물이 각각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이 가운데 최근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된 아동 포르노의 경우 웹하드에서 5500여개, 토렌트에서 1400여개 이상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조사 대상 웹하드와 토렌트 사이트 가운데 52%, 5%만이 각각 성인인증 절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