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박근범)는 27일 납품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 뇌물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전직 N홈쇼핑 편성팀장 박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박씨는 해당 납품업체의 홈쇼핑 물품 입점과 황금방송 시간대에 편성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1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납품계약 연장이나 제품 론칭 등 방송·판매에 편의를 봐주는 대신 추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는지, 납품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을 '윗선'에 상납했는지, 다른 직원들도 가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검찰은 특히 박씨의 금품수수가 단순한 개인차원의 비리인지, 홈쇼핑 회사 내부의 조직적인 비리인지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 측이 26일 새누리당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과 정우택 최고위원,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키로 했다.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권영세·정우택·황장수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선거운동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각종 법적절차를 종결지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권 종합상황실장은 지난 11일 "안 후보의 캠프가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풀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이와 관련,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도 12일 TBS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권 실장의 인품으로 봐서 그런 것이 전혀 허무맹랑한 소리를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권 실장의 발언에 동조했다.황장�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재선거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5명의 후보 모두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후보등록을 마친 후 "학생들은 학교에서 행복할 권리가 있다. 학생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며 "낡은 교육의 틀을 깨고 싸늘한 경쟁교육에서 따뜻한 합동교육으로 교육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에 이어 후보등록을 마친 남승희(59)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도 "우리 헌법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이뤄나가겠다"며 "앞으로 보수나 진보라는 정치적 이념이 교육감 선거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문용린 서울대 명예�
육류 수입가공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내 전 세무서장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육류수입 가공업자로부터 금품과 골프비 등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해 지난 16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10년부터 1년여 동안 세무서장 재직 당시 탈세를 돕는 대가로 금품과 골프비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육류수입가공업자 김모(56)씨로부터 A씨에게 골프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 8월20일 A씨를 처음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출국금지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 8월30일 경찰에 사전 통보 없이 외국으로 출국한 뒤 출석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해외로 나갈 경우 반드시
현직 초임검사와 여성 피의자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 석동현(52·사법연수원 15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지휘 감독·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석 지검장은 23일 오전 일찍 대검찰청에 사의를 표명했다. 석 지검장은 이어 오전 중 동부지검에서 입장발표를 할 계획이다.대검은 사직서를 받으면 권재진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앞서 로스쿨 1기 출신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 J(30) 검사는 서울동부지검에 실무수습을 위해 파견 근무를 하던 중 절도 혐의를 받던 피의자 A(43·여)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감찰을 받았다. 조사결과 J씨는 주말인 지난 10~11일 A씨를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하다 유사 성행위를 했고, 사흘 뒤 숙박시설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동부지검은 J검사를 조사한 뒤 대검 감찰본부에 감찰을 의뢰했으�
수백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52) SK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동생 최재원(49) 수석 부회장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김준홍(47)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장진원(53) SK 전무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원범) 심리로 열린 최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집행유예를 선고해야할 어떠한 법적 요인도 없어 반드시 실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횡령 사건의 집행유에 선고 기준에서 부정적 양형요소가 10여개나 된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회사에 끼친 실질적 손해가 크며 진지한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며 "최 회장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계열사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범행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추재엽(57) 양천구청장이 항소심 재판에서 보석을 신청했다.21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형식)의 심리로 열린 추 구청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추 구청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리를 비워 양천구청의 행정 공백이 크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추 구청장은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당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1985년 보안사 수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민간인을 불법 연행·구금하고 고문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유권자들에게 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3월을 선고받았다.이와 관련, 추 구청장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추 구청장이 고문에 가담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글을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것"이라면서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지 허위사�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배상액이 1심 판결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서울고법 민사20부(부장판사 장석조)는 하모씨 등 피해자의 유족 100여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만 배상액은 모두 14억1000여만원으로 1심의 34억1000여만원에서 절반 정도 감액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피해자들의 처·자녀와 부모 등 가까운 유족들은 이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배상액 확정 판결을 받아 손해가 충분히 전보됐다"며 "이번 소송은 다른 친족인 부모, 조모, 형제자매, 조카 등을 청구권자로 한 소송인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족들이 뒤늦게나마 권리구제를 받게된 것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인혁당 재권이 사건이 고문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을 밝�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은재)는 심야 시간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만 골라 상습적으로 성폭력이나 강제추행을 일삼은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 강제추행) 등으로 연예인매니저 이모(24)씨를 구속 기소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8월13일 새벽 2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 모 편의점 앞에서 혼자 귀가중인 여성 A씨를 미행하고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는 등 올해 9월까지 여성 5명을 상대로 강제추행이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또 2009년 11월8일 부산 부전동 모 백화점 비상계단에서 여성 2명을 발견하고 신체를 노출시킨 채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도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부터 성욕을 억제하지 못해 골목길 등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을 바라보며 자위행위를 하거나 여성
경찰청은 19일 서울경찰청 홍보계 김광식 경정 등 총 65명을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로 선발·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개개인의 업무성과와 직무수행능력, 고위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도덕성·청렴성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합리적 승진인사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뒀다. 지역별 안배와 함께 입직구분별 균형을 고려해 순경공채 등 일반출신 15명을 선발, 입직별 안배를 통한 조직화합도 도모했다. 특히 여성 중에는 광주경찰청 이성순 경무계장이 총경에 오르게 됐다. 총경 승진대상사 65명의 입직경로는 경찰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부후보 15명, 순경공채 8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8명, 대구·전북·전남·경남이 각각 7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또 총경급 15개의 전보인사도 단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공명정대한
김광준(51) 검사(부장검사급)의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중수사 논란 탓에 특임검사팀과 중복되지 않는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 경찰이 자신들의 사건을 특임검사팀에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다.경찰은 특임검사팀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과 김 검사의 추가수사 방침을 검토할 계획이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특임검사팀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16일 입금자에 대한 수사 기록이 없고 범죄사실이 특정돼 있지 않는 등 요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경찰이 신청한 계좌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소명부족의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검사의 뇌물죄를 입증할 만한 진술�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남성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협박과 폭행' 혐의를 폭넓게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김주현)는 보험설계사를 집으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기소된 김모(5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성폭력프로그램 이수 40시간 및 정보공개 5년을 명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피해자에게 심한 폭력을 쓴 것은 아니더라도 강간죄의 폭행은 반드시 신체적 손상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피해자가 사력을 다해 반항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강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이유로 보험설계사인 피해자를 집으로 유인해 흉터 등을 보여주며 "예전에 조폭이었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
검찰이 서울고검 김모(51) 검사(부장검사급)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별도로 수사 중인 경찰이 김 검사의 계좌에 대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16일 "입금자에 대한 수사 기록이 없고 범죄사실이 특정돼 있지 않는 등 요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윤 부장검사는 "통상 뇌물 사건을 수사할 때 계좌 입금자나 송금자에 대한 조사가 없는 상황에서 다음 단계의 자금 추적을 허용해 준 경우가 없다"며 "영장이 필요한 이유가 명확하게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부산지역 사업가 최모씨 명의의 차명계좌에서 김 검사의 계좌로 수억원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김 검사의 실명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검찰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이 검찰에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