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산 성폭행 피의자 도주사건과 전남 여수에서 현직 경찰관이 우체국 금고털이에 가담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경찰 수뇌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27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및 총경급 참모 워크숍에서 “일산 성폭행 피의자 도주사건 등 직무위반은 물론 여수 우체국 금고 절도사건에 경찰관이 가담한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자체적인 쇄신과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질타했다.김 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범죄를 진압해야 하는 경찰관이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국민들에게도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반성했다.김 청장은 “치안이 국민 행복의 전제조건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경찰의 �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효재(사진, 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7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석 보좌관 김모(45)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수행비서 김모(43)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도 유지했다.김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1일 청와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최모 치안비서관으로부터 최 전 의원 비서 공모(27)씨 등이 디도스 공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을 보고받은 뒤 최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상황보고서와 진행상황 등을 누설한 혐의로 박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노영대(32)씨가 닷새 만인 25일 경기 안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혔다.노씨는 검거 당시 왼쪽 손목에 수갑 두쪽을 모두 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한 오피스텔 4층에 숨어 있던 노씨를 검거했다. 1시간 30여분 뒤 일산경찰서로 압송된 노씨는 수배전단과는 다르게 머리를 삭발한 상태로 얼굴 곳곳에는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노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검거 당시 노씨는 오피스텔에 혼자 있었으며 창문으로 침입한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경찰은 노씨가 검거되기 전 특정 지인과 집중적으로 통화한 내역을 토대로 지인의 주소지로 된 오피스텔 주변에 잠복하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이날 집안을 덮쳐 검거했다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노영대(32)씨가 25일 오후 4시25분께 경기 안산에서 붙잡혔다.노씨는 이날 오후 안산의 한 주택에 침입하던 중 주민의 신고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일 오후 7시40분께 일산경찰서 1층 진술 녹화실에서 조사를 받던 노씨는 지하 1층 강력팀으로 가던 중 수갑을 찬 채 슬리퍼를 벗고 달아났다. 노씨는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17일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재훈)는 예비 신혼부부가 주문한 결혼 예물을 갖고 사라진 혐의(사기 등)로 서울 강남의 한 귀금속업체 대표 전모(4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전씨는 지난 3월 한 결혼박람회에 참가한 박모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반지, 큐빅 목걸이 등의 예물 계약금 명목으로 21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 3월~11월 결혼을 앞둔 피해자 113명으로부터 예물 구입대금 명목으로 모두 2억2830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또 같은 기간 귀금속 납품업자 이모씨에게 '다이아몬드를 납품해 주면 매월 말에 결제해주겠다'면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납품받은 뒤 잔금 1억1200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전씨는 이와 함께 유모씨 등 3명으로부터 보관 의뢰받은 92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다른 손님들에게 임의로 건넸으며, 지
손장목 경기 일산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성폭행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에 대한 문책성 조치다. 경찰청은 22일 손장목 일산서장을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임 일산서장에는 경기2청 정수상 정보보안과장이 발령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성폭행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서장을 대기발령 시켰다”고 말했다.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40분께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 진술 녹화실에서 조사를 받고 강력팀 사무실로 이동하던 중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경찰은 일산서 전 직원과 지원병력 등 750여명을 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하고 전국경찰에 노씨의 수배전단을 배포해 추적중이다. 특히 노씨가 도주한 지 1분도 안돼 수갑을 푼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서 맞은편 오피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필로폰을 몰래 운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프로골퍼 최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최씨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한 지인의 부탁으로 마약업자로부터 필로폰 3g을 대신 넘겨받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또 인천 송도신도시의 모 건물 사무실에서 지인에게서 무상으로 건네받은 소량의 필로폰을 직접 투약한 혐의도 있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물을 채운 유리병과 둥근 유리관에 빨대를 꽂아 연결한 뒤 라이터 불로 가열시킨 뒤 연기를 피워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최씨는 한국프로골프(KPGA) 2부투어 2004시즌 2회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한때 KPGA에서 20대 돌풍을 기대할 만한 유망주로 주목받기도 했다.
'민생치안 강화'를 기치로 내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실무를 맡는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등 경찰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해당 기능은 그간 수사와 경비, 정보 기능 보다 인사와 예산 등에서 후순위였지만 박 당인이 민생치안 강화를 위해 예산 증대와 제도 개선을 약속한 만큼 위상 제고를 기대하는 것이다.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악을 척결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차례 다짐했다.민생치안 관련 공약집에서는 가족을 범죄로부터 지키고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치안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겠다면서 그 실천방법으로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치료지원 강화, 가해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부정부패, 비위 등과 맞물려 검란(檢亂)으로 치닫을 만큼 사상 초유의 위기에 빠진 검찰을 어떻게 개혁해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 당선자가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검찰개혁안의 기본 골격은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인사제도 확립 ▲비리검사 퇴출 ▲검찰의 권한 대폭 축소·통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크게 네가지로 구성된다.박 당선자는 차기 정부에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폐지한다. 당초 폐지론에 유보적이었던 입장에서 180도 돌아선 박 당선자의 이같은 결단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검찰의 힘을 뻬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의 '첫 단추'이자 검찰 개혁의 상징적 의미를 염두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대검 중수부가 맡던 기능은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한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 부서로 이관된다. 다만 예외적으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이 지난 17대 대선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대선일인 지난 19일 기준으로 287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해 31명을 기소(구속 13명)하고 14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나머지 242명은 계속 조사중이다. 이는 지난 17대 대선에서 선거사범으로 입건된 824명(선거일 기준)에 비해 65.2% 감소한 수치다. 구속된 사람 역시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입건 단서별로는 선관위의 고소고발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당 고발 23명, 후보자 고발이 4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사범이 81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고 폭력선거사범 47명(16.4%), 금품 선거사범 42명(14.6%), 불법선전사범 19명(6.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색선전사범은 지난 대선 대비 330명에서 81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금품 선거�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4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1등으로 투표를 하기 위해 밤샘노숙까지 한 시민이 있었다.이날 김모(ojs****)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첫빠(1등)로 투표하고 싶어 삼청동사무소 앞에서 노숙중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김씨는 “투표하고 싶어 노숙중인 두미친X들”이라며 “가카투표소(이명박 대통령이 투표하는 서울 농학교)는 삼엄한 경비로 인해 삼청동사무소에서 캠프를 했다”고 글을 올렸다.김씨의 사진과 글을 본 누리꾼들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아이디 ‘msga********’는 “트윗보고 눈물난건 처음. 너무 자랑스럽다”며 “그대가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다. 추운데 건강 조심하고 투표 후 인증샷 날려 달라”고 응원했다.아이디 ‘kimc******’는 “오늘 한국날씨가 어마어마하게 춥다는데 잘 견디고 있냐�
경찰청은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기동대 등 경찰병력을 최대한 동원해 연말·연시 특별방범·형사활동을 실시한다. 경찰은 유흥가 밀집지역에서의 음주소란, 폭력, 부축빼기와 같은 범죄예방을 위한 특별순찰 등 경찰활동을 전개한다. 제야의종·해돋이행사 등 다중밀집장소에서의 소매치기와 성추행도 예방키로 했다. 경찰은 또 여행객 증가에 따른 빈집 대상 절도범죄와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치안활동을 강화한다. 금융기관 및 편의점 등 대상 맞춤형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한다. 다액 강·절도사건 발생시 조기 해결하고 스마트폰 관련 범죄 단속도 강화한다.
경찰이 제18대 대선 투·개표일 전국 갑호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경찰청은 대선 투표가 시작되는 19일 오전 6시부터 개표가 완전히 종료될때까지 전국경찰 갑호비상근무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체 인력 12만5373명의 55%에 해당하는 6만9221명을 동원해 선거치안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투표소에 2만7084명, 투표함 회송에 2만1140명, 개표소에 2만10명이 각각 동원된다. 경찰은 전국 267개 경찰관서에서 운영중인선거경비상황실과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간 협조체제를 한층 강화하고 투표소(1만3542)에 대해서는 매시간 112 순찰차 등이 연계순찰을 실시해 특별한 동향이 있는지 파악한다. 투표소 100m 내에서 질서문란행위가 발생해 선관위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순찰차 등이 출동해 조치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경찰은 또 투표가 종료후 투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