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 중인 한화그룹 김승연(61,사진) 회장의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윤성원)는 8일 “피고인의 병세가 위중한 점 등 상당한 이유가 있어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며 “구치소의 건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이날부터 3월7일까지며, 이 기간 동안 주거지는 김 회장의 현재 주소지와 병원 2곳(서울대 병원이나 순천향대 병원)으로 제한된다. 법원은 김 회장이 원래 치료를 받아온 곳인 점 등을 감안해 해당 병원을 주거지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수감 이후 체중이 25㎏가량 급격히 증가했고 당뇨와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이 지속되고 있어 돌연사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집중치료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회장은 서울남부구치소가 지정한 서울 보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학교 교비를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기소된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정효제(59) 전 총장과 박모(61) 전 총무처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각 벌금 800만원과 벌금 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재판부는 “정 전 총장 등이 교비회계에서 자신의 변호사 선임료나 교통비, 직원 벌금 대납 등의 용도로 돈을 지출한 것은 교육에 직접 필요한 용도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장 등은 2007년 8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61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원의 교비를 자신들의 변호사 선임료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각각 벌금 800만원과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2009년 4월부터 1년여 동안 179차례에 걸쳐 교비 9억7000여만원을 재단 계좌로 불법이체하고, 다시 재단에서 학교
‘비운의 야구천재’ 고(故)조성민(40)이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스스로 생을 마감한 조성민의 발인식이 8일 오전 8시30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30여명의 조문객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故 조성민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씨가 위패를 들었고 환희·준희 남매는 고인의 누나인 조성미씨와 함께 영정사진 뒤를 따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안암병원에 입원 중인 고인의 부친도 휠체어를 타고 먼저 떠난 아들의 마지막을 지켰다. 환희·준희 남매는 발인이 진행되는 내내 멍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을 지켜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동기인 정민철 한화 이글스 코치와 대학 동기동창인 홍원기 넥센 히어로즈 코치는 맨 앞에서 고인의 관을 들었다. 홍 코치는 발인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발인식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7일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회동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공직선거법 및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김재철 MBC 사장 등 4명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정수장학회가 문화방송 지분 30%를 매각한 수익금으로 특정 대선후보를 위한 기부를 시도한 의혹과 관련해 기부 대상이나 방법 등이 명확히 특정되지 않고 기부대상자가 추상적·잠재적 수혜자라는 점 등을 고려해 불기소 처분했다.검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기부행위는 이익을 제공받는 상대방이 구체적이고, 직접적이어야한다”며 “기본적으로 부산, 경남 대학생이라는 지칭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심사를 통한 지급이 예상되거나 기부심의방법, 금액, 대상이 확정돼야 하는데 미확정이어서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1,사진)이건강상태가 악화돼 재판에 불출석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윤성원)는 7일 열린 김 회장에 대한 재판에서 "김 회장이 와병 중이어서 심리절차를 분리한다"며 "다음 기일에 김 회장을 소환해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현재 우울증 증세가 심화된데다 당뇨로 인해 체중이 25㎏ 가량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저산소증, 호흡곤란 증세 등을 앓고 있어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에 진료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구치소는 지난 4일 김 회장의 건강상태를 우려해 구속집행정지를 건의하는 서류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조만간 김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김 회장 측은 지난해 11월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재판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인 조성민(40)씨가 6일 숨진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오피스텔에서 조씨가 숨져있는 것을 여자친구 박모(40)씨가 발견해 신고했다.조씨는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허리띠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전날 오피스텔에서 조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박씨는 지인과 약속이 있어 외출을 했고 자신의 오피스텔에 돌아와 숨진 조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조씨는 숨지기 전 어머니에게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죄송하지만 아들이 없는 것으로 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박씨에게는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해 가슴 아프다. 꿋꿋히 잘살아'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경찰은 박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인터넷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비방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이 4일 경찰에 재소환된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모(28·여)씨를 재소환한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임의로 제출받은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김씨의 온라인 아이디와 닉네임이 총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아이디·닉네임 40여개를 '구글링'(인터넷 검색)하는 방식으로 비방댓글의 흔적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말부터 12월10일까지 아이디 16개로 특정 사이트 게시글 269개에 288차례에 걸쳐 추천이나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대선 관련 게시물은 94개(99차례)였다. 또 김씨는 같은 기간 이 사이트를 포함한 2곳에서 모두 100여건의 게시글을 작�
법원이 처음으로 성폭행 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성충동 억제 약물을 투여하는 약물치료)'를 명령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김기영)는 3일 미성년자 5명을 성폭행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표모(30)씨에게 징역 15년과 성충동 약물치료 3년, 신상정보공개 1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 등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표씨는 중증 성욕과잉장애로 극심한 성적 환상과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돼 통제가 불능한 상태”라며 “비정상적 성적 행동이나 욕구로 약물 치료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충동의 약화 또는 정상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이어 “표씨는 청소년 피해자들을 강간하고 이를 촬영한 후 이를 빌미로 협박까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동종전과로 인한 누범기간에도 불구하고 범행�
검찰공무원 여러분!계사년(癸巳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희망찬 새해 첫 출근일입니다만, 검찰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기에 무거운 말씀부터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지난해 검찰은 전대미문의 사태들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질책을 받았고, 저를 포함한 검찰구성원들은 그 동안 생명과 같이 여겨왔던 자존과 명예에 지우기 힘든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뼈아픈 것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되어 웬만한 노력으로는 그것을 되찾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입니다.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하고 이를 일부 구성원이나 부서만의 잘못으로 돌려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공직자가 자신의 가치관이나 이해관계를 공직윤리보다 앞세운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
‘신바람 전도사’로 알려진 황수관 연세대학교 외래교수가 30일 오후 1시 급성 패혈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황 교수는 지난 12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 자택에서 갑자기 호흡곤란을 보여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 숨졌다.황 교수는 1945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대구 교육대를 졸업한 후 10여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재직 중 야간으로 대구대와 경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민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경북대 의대 연구원 과정을 거쳐 1987년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 교수로 임명됐다.황 교수는 세브란스 건강증진센터 부소장,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한국체육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운동과 건강 관련 논문 100여편을 발표했다. 저서도 20여편에 달한다.그는 SBS 호기심천국 등 다수 방송에 출연,
법무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뱀의 해, 계사(癸巳)년의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화목한 모습으로 새해를 맞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지난 1년 서로를 격려하고 열의를 다지면서 걸어온 자랑스러운 발자취가 있기에 오늘의 감회가 더욱 깊습니다.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 경사가 참 많았습니다. 런던올림픽의 쾌거, 녹색기후기금(GCF) 국내 유치, 세계 무역 G8 진입에 모두가 하나 되어 기뻐했습니다.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여수 세계박람회와 제주 세계자연보전 총회에서는 발전된 우리의 역량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총선과 대선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우리 법무부도 보람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양대 선거가 역대 가장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하게 법을 집행했습니다. 저축은행
든든하고 믿음직한 경찰 가족 여러분!계사년(癸巳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랍니다.금년은 뱀의 해입니다. 뱀은 혐오와 기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집안의 재산을 늘려주고 복을 지키는 영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2013년이 대한민국 경찰과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과 기쁨이 배가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지난해 우리경찰, 참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아쉬움과 회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간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쇄신의 기반을 견고히 다졌습니다.치안인프라 확충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경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습니다. 계속된 고단함과 힘겨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일 년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닌 잠재력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양승태 대법원장은 31일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사법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사법부의 진정성이 각인돼 국민과 법원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은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 이라는 기치를 걸고 재판절차 안팎에서 법원은 국민 속으로, 국민은 법원 속으로 들어가는 다양한 소통의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며 “우리나라 사법제도와 절차는 나날이 발전해 외국의 연구기관들도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하는 사법부에 도달하기에는 할 일이 매우 많다”며 “법치주의라는 헌법의 기본 이념 위에서 개인의 존엄과 가치가 존중되고 화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