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북한소행이라는 추정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함 3주기를 맞은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소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69.2%로 지난 2010년 9월 조사결과(57.2%)보다 12.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초나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의견은 15.5%로 지난 조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82.3%가 북한 소행 의견(좌초, 충돌 5.0%)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50대가 72.9%(좌초, 충돌 9.1%)로 뒤를 이었으며, 이어 40대가 67.4%, 20대가 64.4% 순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에는 북한소행 의견이 58.7%, 좌초, 충돌 의견이 29.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북한소행 의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88.0%가 북한�
포스코 등 5개 철강기업들의 담합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포스코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은재)는이날 오전 경기 분당 삼평동 소재 포스코ICT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컴퓨터 파일 등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연도강판 등 제품 가격을 담합한 포스코와 포스코강판·현대하이스코·유니온스틸·세아제강 등 철강기업 5개사에 대한 고발장을 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룹 쿨 멤버 김성수의 전 부인을 살해한 용의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설범식)는 28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제갈모(39)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는데도 오히려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양형기준표에 따른 권고형의 범위를 초과해 선고한다”고 밝혔다.양형기준상 여러 범죄를 저지른 제갈씨의 권고형 범위는 징역 9년 이상 약 징역 20년 이하다.재판부는 이어“피고인의 범행으로 1명은 고귀한 목숨을 잃었고 어린 딸의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없게 됐다”며 “1명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생활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피고인은 유족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하려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37,사진)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또한,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부착을 요청했다.27일 서울 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지호) 심리로 열린 고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고씨는 마지막 범행은 경찰 수사 중임에도 저질렀다”며 “재범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고씨는 피해자들을 만난 시각과 장소들이 비슷하다”며 “같은 기간안에 여러 피해자들을 만났다”고 지적했다.반면 고씨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의 주장은 일반적 성범죄 피해자들의 행동과 달라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전자장치 부착 요청도 기각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그러면서 “통상적 성폭행 피해자들과 다르게 피고인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주장했다.앞서 고�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혐의(뇌물수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된 '성추문 검사' 전모(31)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판사 조용현) 심리로 열린 전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뇌물죄에 있어 재물보다 비재산적인 이익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심각하다”며 “피고인은 선처를 호소한 절도 피의자의 의도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성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위법한 목적으로 검사로서의 권한을 남용하고 여성에게 의무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심히 죄질이 불량하고 중대하다. 특히 검사로서의 지위를 망각한 채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있어 더욱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씨의 변호인은 “경솔한 처신으로 검찰 신뢰를 훼손함 점 등 비난�
사회고위층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업자 A(52)씨에게 향응을 제공받은 전직 고위 공직자 등 유력 인사의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소환 대상자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는 전직 사정당국 고위공직자,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대학병원장 등 3~4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2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소환 대상 참고인을 10여명 선으로 확대하고 A씨에게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 인사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지금까지 수사가 A씨와 A씨를 고소한 B(52·여)씨의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기초 조사를 하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혐의점이 있는 인물들을 조사하는 단계로 수사가 진전되는 셈이다.한편 경찰은 A씨가 유력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이용해 사업 관련 이권을 챙기는 등의 비리 정황이 없는�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35·사진)측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서부경찰서와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를 인용, “박시후의 거짓말탐지기 검사결과 모두 거짓 반응이 나왔다”는 22일 일부매체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박시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푸르메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매체는 서부경찰서에서 확인해줬다고 하지만 경찰서 측은 이에 대해 일절 밝힌 사실이 없다고 말하는 등 서로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르메는 “추측성 보도를 한 매체에 대해 정정보도 신청 등 법적인 수단을 강구했으며 후속 보도를 한 곳에 대해서도 시정을 촉구할 방침”이라면서 “서부경찰서에서 어떠한 경로로 수사기밀이 흘러나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상급기관에 감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르메
사회고위층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건설업자 A(52)씨의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서초경찰서의 수사 내용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수사관들을 소환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25일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전반을 다 보고받았는데 본청이 입수한 첩보와 서초서가 처리한 내용이 달라 그런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성 접대 의혹’은 여성 자영업자 B(52)씨가 지난해 11월 서초경철서에 A씨를 성폭행 및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A씨가 2011년 12월 자신에게 약물을 먹인 뒤 강제로 성폭행했으며,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15억원과 고급 승용차를 가로챘다는 것�
교회에서 알게 된 여성 신도를 수년동안 성노예로 삼은 교회 부목사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여성신도를 속여 입수한 나체사진과 동영상을 미끼로 엽기적인 성 행위를 강요한 혐의(성폭력 범죄의처벌등에관한 특례법위반 등)로 기소된 부목사 정모(3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15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재판부는 “정모씨는 왜곡된 성관념을 가지고 장기간 동안 가공의 인물들을 사칭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유린하거나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며 “범행 동기와 수단, 그 결과 등을 살펴보면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지난 2008년 대구의 한 교회 전도사로 근무한 정모씨는 피해자를 상담하면서 알게된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옛 지인 B씨’,‘B씨의 �
1970년대 유신시절 박정희 대통령이 선포한 대통령 긴급조치 제 1·2·9호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1일 “유신헌법과 긴급조치는 국민의 기본권을 크게 후퇴시켰다”며 오모씨 등 긴급조치 피해자6명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의견으로 긴급조치 1·2·9호에 대해 위헌 결정했다. 헌재는 “헌법을 개정하거나 폐지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고, 집권세력에 대해 정치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자유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정부와 유신헌법에 대한 비판을 원천 배제하고, 위반자를 처벌하는 규정인 긴급조치는 국민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침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 커졌다는 취지를 밝히며 긴급
헌법재판소가 1970년대 민주화 운동의 거센 바람을 가로막았던 긴급조치 1·2·9호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앞서 대법원은 2010년 12월 긴급조치 피해자 오모씨에 대한 재심사건에서 “긴급조치 1호는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배된다”며 위헌을 선언하고 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당시 법률 심판권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대법원은 “국회에서 제정된 법률이 아니어서 대법원에서 판단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듬해 서울고법은 ‘긴급조치 4호’가 위헌이라고 판결했고, 지난해엔 서울북부지법에서 긴급조치 9호가 위헌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20일 발생한 전산망 마비사태 수습을 위해 영업시간을 2시간 연장해 오후 6시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한때 내부 전산망 장애로 인터넷뱅킹과 ATM기이용에 차질을 빚은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한은행은 “오후 3시39분에 내부 전산망이 복구됐다"며 "인터넷뱅킹과 ATM기기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15분께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은행, 제주은행과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인 농협은행, NH생명보험, NH손해보험 등 5개 금융회사의 전산망이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정보전산망이 마비돼 관계자와 금융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일 “전산망이 완전히 마비돼 폰뱅킹과 인터넷뱅킹, 인터넷뱅킹에 연동된 스마트폰뱅킹 거래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도 “전산망이 전체적으로 마비가 된 것은 아니고 단말기가 일부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 거래가 성사됐다 실패 했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은행의 허술한 전산망 관리는 이번에만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만약 전산망 마비가 테러세력의 의도로 벌어진 일일 경우 취약한 은행만 골라 공격했거나 같은 공격에도 쉽게 뚫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는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을 두고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상황 파악 중이다.